(+추가)시댁과의 에피소드2 (+남편은 모르는 시집살이)

며느리2021.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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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에(시댁과의 에피소드1) 여기에 푸념하고나니 마음이 조금 후련해지더라고요.

 

그래서 결혼4년동안 시댁과의 일어났던 작다면작고 크다면큰 생각나는 몇가지 에피소드를 더 풀어보려합니다.

 

오타, 맞춤법, 두서없는 이야기, 잘못된 호칭, 음슴체 등등 이해부탁드려요.

 

별거아닐수 있는 사건들인데, 저는 머릿속에서 잊혀지지가 않네요. 잊을만하면 시아버지가 말씀하셔서 잊을수도 없고요.

 

 

1.

나중에 남편이랑 자존심 싸움 하고싶지않아서 딱 정확하게 반반 결혼했음.(예물 예단 생략)

남편이 모은돈, 내가 모은돈 정확하게 반반씩 부담을 함.

결혼당시 시댁에서 4천만원 해주신다 하셔서, 친정에서도 4천만원 도움받음.

딱 한가지, 우리엄마가 결혼식에 입을 한복을 맞추면서 시어머니 한복도 엄마가 부담하심.

한복 맞추러 내가 시어머니를 모시고 한복집을 가는데

시어머니가 아무것도 안하는게 신경쓰이신다며 나한테 시계를 선물 해준다고 하심.

명품시계까지는 아니더라도 나는 여튼 손목시계를 생각했음.

결혼하고 신혼집 집들이때 그 시계를 선물로 가져오셨는데, 손바닥만한 탁상시계...

그리고 또 가져오신 집들이 선물이 있었는데 그것은 화분.

집들이날 우리집에 오시기전 시어머니가 남편한테 전화가 와서 사람키만한 화분을 사오시겠다 함.

남편은 거절함. 그러자 나한테 전화가 오셔서 화분을 사오겠다는데 내가 싫다고 하는거냐며 따져물으심. 나는 정중하게 말씀드림. 화분을 좋아하지 않으며 키우는 취미도 없고 내손에만 오면 다 죽으니 돈 쓰지지 말으시라고 함. 그러자 시어머니가 시아버지를 시켜서 남편한테, 나한테 계속 전화가 옴. 화분을 못 가져오게 하면 집들이 참석을 안하겠다고 시어머니가 울고불고 난리가 났다고;;;  결국 화분을 가져오심.

근데 막상 사려니 크기가? 가격이? 뭐가 안맞으셨다면서 집에있던 화분에 집에있던 스투키를 분갈이 하셔서 가져오심. 근데 그 화분이 성인남자가 들기에도 엄청 무거운 돌화분.......

도련님이 낑낑대고 들고옴.

시아버지는 지금도 가끔 말씀하심. 시어머니가 나한테 그러는게 시작된 사건 같다고.

 

2.

결혼할때 아무것도 안한게 신경쓰였는지 우리엄마가 나한테 조그마한 다이아몬드반지를 해줌.

나는 별뜻없이 시댁가서 시어머니한테 그걸 보고했음. 시어머니에겐 자랑으로 느껴졌을수도.

그리고나서 다음에 시댁에 갔는데, 갑자기 시어머니가 엄청 두꺼운 금반지 4개를 꺼내오시더니, 이번에 새로 샀다고 나한테 자랑하심.(평소 그런거 안하심. 남편도 처음 봤다함.)

그다음 내가 눈썹, 아이라인 문신을 하고 시댁에 갔었음. 그러자 다음에 시댁에 가니 시어머니가 눈썹, 아이라인 문신을 하고오심.(평소 그런거에 관심 없으심. 남편도 처음 봤다함.)

그다음 내가 머리를 단발로 자르고 파마를 하고 시댁에 갔었음. 다음에 시댁가니 시어머니가 나랑 똑같은 머리를 하고계셨음.(시어머니가 머리스타일 바꾼걸 남편은 생전 처음 봤다함.)

 

3.

시댁에 가면 남편은 항상 시아버지가 불러서, 시어머니가 눈치 주셔서 주방에 안들어옴.

나는 시어머니 도와서 밥상을 차림. 평소 나는 살림을 잘하는편.

시어머니가 잡채를 덜게 접시를 꺼내라고 나한테 시키셔서 적당한 접시를 내가 꺼냄.

그런데 시어머니가 사이즈가 안맞는다며 면박을 주시며 더 작은사이즈 접시를 꺼내심.

당연히 그 작은사이즈 접시는 맞지않음. 몇번 시도하시다가 결국 내가 꺼낸걸로 하심.

시댁은 평소 반찬통 그대로 두고 식사를 하는데, 식사끝난후 내가 반찬통 뚜껑을 닫는데

제뚜껑을 못찾는다며 내 손을 탁 치시며 면박을 주시고 본인이 하심. 근데 내가 한게 맞음;;

시댁에선 시어머니만 과일을 먹는데, 밥 다먹고 꼭 나한테 과일깎기를 시키심.

근데 내가 깎는 모양새가 마음에 안드시는지 항상 내 손을 탁 치시며 가족들앞에서 면박을 주시며 칼을 뺏어가심. 그게 계속 반복. 시키고 손을 탁치며 면박.

 

4.

시댁은 외식을 안함. 거의 항상 시집에서 식사를 함. 요즘은 코로나여서 잠잠한데, 평소에 평균 한달에 한번꼴로 시아버지가 호출하심. 내가 상 차리는걸 도와드리며 내가 알아서 내자리앞에 반찬을 잘 세팅해놓음. 근데 앉으려하면 시어머니가 반찬자리를 바꾸심. 내앞에는 항상 반찬이 없음. 웃긴건 내앞에는 항상 시금치나물과 김치만 있음ㅋㅋㅋ

한번은 친척식구들까지 많이 모여 불고기가 저~멀리 있었음. 나는 손을 뻗어도 절대 못먹음. 먹고싶으면 일어나서 그자리로 가서 덜어와서 먹을수 있는 거리. 시아버지가 나한테 멀겠다며 덜어주신다고 함. 시어머니가 불고기는 바로바로 덜어먹어야 맛있는데 왜 덜어주냐고 화를내시며 말리심. 시아버지, 남편은 그게 맞는소리인가부다 하고 넘어감.

한번은 내앞에 오징어젓갈이 있었음. 그걸 열심히 먹고 있는데, 시어머니가 짜게 먹는다며 화를내시며 반찬뚜껑을 닫아 냉장고에 넣으심. 시아버지, 남편은 그게 맞는소리인가부다 하고 넘어감.

등등 식사때마다 먹는걸로 치사하게 굴으심. 시댁 다녀오면 남편은 배터져죽는다며 쿨쿨 자고, 나는 혼자 라면 끓여먹음.

 

5.

시어머니 생신날. 내가 미리 시어머니한테 전화를 해서 우리가족(시아버지,시어머니,남편,나,도련님) 소고기집에서 대접할테니 외식하자고 함. 시어머니가 절대절대 거절하심. 그냥 집에서 먹자며 시집으로 오라고하심. 만나기로한 전날 시아버지가 집앞 고깃집에 예약해뒀으니 거기서 만나자고 전화오심. 우리부부는 퇴근하고 가면 7시인걸 시부모님도 알고계심. 근데 약속시간을 5시로 잡으심. 퇴근하고 7시에 가보니 시이모네가족(남편기준-이모,이모부,사촌누나,사촌매형)까지 총 7명이 이미 고기식사를 거의 끝남. 우리는 남은 고기 조금 먹고 냉면 먹고 끝. 우리가 다 먹기만을 다들 기다리심. 그리고 시아버지가 시집으로 2차를 가자며 일어나시고 다 나가는데, 시어머니가 우리한테 잘 먹었다며 영수증을 주시고 나가심. 나는 진짜 이건 아니라고 생각함.

시집가서 2차를 하고 시이모네가족이 먼저 집에가시고, 나는 술한잔 하고 조금 취한김에, 시어머니한테 이건 아니지않냐며 서운하다고 말씀드림. 그러자 시어머니가 대성통곡을 하심.........

시아버지는 나만 보면 말씀하심. 시어머니가 이사건으로 나를 미워하는거 같으니 제대로 사과하라고...

 

6.

결혼초반, 다같이 식사를 하는데 시아버지가

시어머니가 아들만 둘이라 평소 백화점쇼핑을 혼자하는게 안쓰럽다며 나한테 같이 가라고 하심.

그래서 나는 네네,어머님,같이가요~,가서 이것도 저것도하고 등등 싹싹하게 말씀드림.

시어머니는 본인은 낯선사람과 쉽게 친해지지 못한다며 불편하다고 싫다고 거절하심.

그러면서 본인은 여자가 키큰거 별로라며(내키가 172)

둘째 며느리(내가 첫째며느리, 결혼안한 도련님있음)는 꼭 본인마음에 드는 며느리로 본인이 고르겠다고 하심. 남편은 옆에서 그냥 웃고있음ㅋㅋㅋ

 

7.

명절때마다 친정에서 시댁에 선물을 보내심. 과일,한우 등등 선물을 보내심.

근데 시부모님은 단한번도 고맙다고 인사한적이 없음.

사람이 선물을 받으면 빈말이라도 '고마워' 하는게 예의 아님?

근데 시부모님은 인사를 커녕, '어~'하고 그게 무슨선물이건 그냥 베란다에 내팽겨쳐놓으심.

당연히 친정은 시댁에서 받은 선물은 없음. 친정부모님은 안받아도 하는게 예의라며 선물을 하심.

나도 신혼여행 선물(명품이었음), 시어머니생신, 시아버지생신, 어버이날 등등 선물을 드림. 항상 비싼걸로 드림. 무뚝뚝한 아들둘이라 평소에 선물 받아보신적도 없으셔서 내가 선물하면 엄청 좋아하실줄 알았음. 근데 나는 고맙다는 인사 들은적 없음. 선물은 항상 베란다행.

한번은 SK2 화장품을 선물로 드림. 내가 남편을 시킴.

"엄마, 이거 엄청 비싼 화장품이래요. OO가 엄마 생각해서 산거예요. 좋죠?" 고맙다는 말을 듣기위해 남편이 계속 유도질문을 했음. 그러자 시어머니가 나를 화장대로 데리고 가시더니,

"이거는 우리사장님(시어머니가 식당에서 일하심)이 미국 갔다가 사다준 샤넬 향수야, 이거는 우리사장님이 일본 갔다가 사다준 SK2 에센스야." 등등 사장님한테 받은 선물을 나한테 구경시켜주심.

그리고 시어머니생신날마다 그 사장님이 시어머님을 위해서 떡을 한판씩 맞춰주신다면서 자랑하심.

남편은 시부모님이 아들둘이라 표현력이 없으셔서 그런거니까 나한테 이해하라고 함.

 

8.

시부모님은 김장철마다 시외할머니댁 시골에 가서 2박3일 김장을 하고오심.

시외할머니와 시외삼촌은 가족이 먹을꺼는 농사를 하시는데, 그래서 김장은 배추뽑기부터 일이 시작됨.

김장때마다 시아버지가 남편한테 2박3일코스 같이 가자고 연락이 오지만

내남편은 김장때 회사를 쉴수가 없음. 남편이 김장하러 시골에 못가니, 남편이 나도 안보냄.

그래서 김장 도우러 한번도 간적은 없음. 그게 시부모님은 내가 미우시겠지.

김장 다녀오신날이면 꼭 김치가 너~무 많다고 당장 가져가라고 연락이 오심.

남편이 가질러 안가면, 도련님을 보내 우리집에 바리바리 보내심.

근데 한번도 이번에 한 김치를 보내신적이 없음. 항상 작년꺼^^ 아님 재작년꺼^^

시집 냉장고에 있던 작년,재작년 김치를 우리집에 보내시고, 이번에 한 새김장김치는 본인들 냉장고로~

나는 그래서 시댁 김치 받아먹기 싫음. 눈치는 눈치데로 주고 묵은김치만 주시고 그리고 내가 돈봉투도 드림. 그래서 나는 그냥 남편한테 속편하게 사먹자고 하는데, 남편은 엄마가 준다는데 거절할수 없다고함.

그리고 항상 시골에 다녀오시면 처치곤란이시라고 짜증내시며 우리집에 과일,채소 등등 바리바리 보내심.

우리부부 둘이 사는데 얼마나 많이 먹겠음? 근데 항상 그양이 포대자루로 보냄. 친정부모님과 나눠먹으라며 더 많이 보낼때도 있음.

복숭아 2포대, 파 1포대, 고구마 2박스, 가래떡 한박스 등등 그런식으로... 근데 시골에서 가족들 먹이려고 농사 한거라 농약을 안쳐서 좀 안이쁠수도 있다면서 보내심.

받아보면 2/3는 다 썩어있음..........시부모님이 뭘 보내시는 날이면 음식쓰레기 버리는날.

한번은 시댁에 갔는데 시어머니가 나한테 고추장아찌 먹느냐고 물어보심.

나는 좋아한다고 대답함. 그러자 냉장고에서 커다란 김치통을 꺼내시며 3년전에 만들었는데 아무도 안먹어서 버리게 생겼다며 나 먹으라고 가져가라고 그 커다란 통 그대로 챙겨주심.

나 어제 결혼했음? 4년전에 결혼했는데, 3년전에 만들었을때 줬을수도 있잖아.

 

9.

우리 결혼하고, 시큰아버지께서 차례,제사를 간소화 하자고 하심.

그걸 우리 시아버지가 반대하심. 그럴수 없다고, 그럴꺼면 시아버지가 지낼테니 다 시집으로 모이시라고 가족들한테 통보하심. 우리시아버지 6형제 중 5번째 아들임. 위로 형이 4분이 계시고, 우리시집만 서울에 살고, 나머지 친척분들은 다 한 시골에 사심.

그걸 시아버지께서 나한테 통보하심. 이제 차례,제사는 우리가 지낸다고.

나는 어렸을때부터 친정에서 제사에 대한 스트레스 많음. 결혼할때 남편이 큰집에서 제사를 지내니까 우리는 제사 지낼일은 없을꺼라고, 명절때는 잠깐 인사만 드리고 여행다니자고 약속했었음.

근데 시아버지가 그렇게 통보하시는데 남편은 말 한마디 안하는거임. 와 이건진짜!!!

그래서 내가 정중하게 말씀드림. '아버님 그러는게 어딨어요~ 집집마다 다르겠지만 제사를 옮기는것도 절차가 있는거고, 그리고 그많은 음식을 누가하고, 그많은 설거지는 힘들게 누가해요~"

그러자 시아버지는 음식은 본인이 도울꺼고, 아니면 사서 하면된다 하시며

옆에서 시어머니도 본인은 설거지 하나도 안힘들다고 괜찮다고 하심.

말이 통하지 않았음. 남편은 꿀먹은 벙어리였고.

그래서 나는 그이후 이핑계 저핑계 대고 시집에서 지내는 2번의 제사에 안감.

그러자 시아버지는 제사를 다시 큰시아버지께 넘기?심ㅋㅋㅋㅋㅋ

평소 시아버지는 공자,맹자 어쩌고저쩌고 참 그런말씀을 많이 하심. 아시는것도 많으심.

근데 항상 앞뒤가 안맞으심. 그냥 본인이 정한 사상만 맞다 하시는분.

내가 '원래' 라는 말을 쓰면 호통을 치시며, 원래라는건 누가 만든거냐며 본인이 정한것만 맞다하심.

그래서 제사도 본인이 가고싶을때만 참석하시고, 참석 못할때는 시집에서 따로 또 혼자서 지내심.

그리고 시친척들은 돌아가신날 전날 제사를 지내는게 맞다고 예를 들면 25일날 지내는데,

시아버지 혼자만 돌아가신날 전날 제사 지내는건 누가 정한거냐고 본인혼자 26일날 제사를 지내심.

그냥 앞뒤없이 본인이 하시는 말씀만 맞다하시는분.

 

10.

다시 큰시아버지댁에서 제사를 지내기로 결정하고 제사에 우리를 데리고가심.

무조건 참석해야한다고 회사 반차쓰게하고 끌고가심.

우리만 서울에 살고, 나머지 친척들은(6남1녀에+그자식에+그자식까지) 다 시골 한동네 사심.

결혼전부터 남편은 나한테 우리친정처럼 가부장적인 집은 처음 봤다면서, 남편 친가는 남자,여자 구별없이 다같이 주방에서 음식하고 다같이 설거지하고 화목하다고 강조했었음.

사실 그게 내가 결혼결정하는데 제일 큰 영향을 미쳤음.

그걸 믿은 내가 바보지!!!!!

시큰아버지댁에 도착하자마자 남편은 어른들과 술한잔하고 놀며, 주방에 들어오려하면 혼나고, 나는 처음 방문한 그집에 도착하자마자 주방에서 일을 도와드림.

다른집 제사는 처음이라 어버버 도와 드리고, 제사가 끝나고, 밥먹고, 설거지 타임이 옴.

서열상 제일 낮은 내가 하는게 당연한 분위기였음. 그제서야 보니 원래 설거지는 시어머니 몫이였음. 근데 그날 시어머니 깁스를 하고오심ㅋㅋㅋㅋㅋㅋㅋㅋㅋ제삿날 깁스 하고 오는 며느리 티비에서만 봤지, 그게 우리시어머니일줄이야ㅋㅋㅋㅋㅋㅋㅋㅋ다행히 사촌시누이 한명이 나를 도와준다고 나서줘서 둘이서 제사설거지, 약 30명이 먹은 설거지를 다함.

참 신기하지? 나는 그집에 처음 갔는데, 그집 주인인 사촌시누이가 나를 도와서 내가 설거지를 함ㅋㅋㅋ

남편은 뒤에서 내눈치 보며 어쩔줄 몰라하는데, 어른들이 한소리씩 함.

그렇게 시큰아버지댁에 가서 제사하는걸 2번 끌려가서 똑같이 한트럭 설거지를 2번 함.

그이후 남편이 이핑계,저핑계 대줘서 참석 안하고 있음.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생각나는것만 적었는데도 엄청 주저리주저리 길게 됐네요.

감사합니다.

 

+

결혼 극초반 남편과 진짜 피터지게 싸웠습니다. 이혼얘기 한게 한두번이 아니죠.

처음에 남편은 '엄마가 설마? 너가 오해하는거일꺼야~" 등등 저를 오바하는사람 취급했죠.

지금 조금 달린 댓글처럼 저 ㄷㅅ 맞아요. 해맑지 않아요ㅜㅜ 아는데 참고있어요.

나름 시어머니,시아버지께 내가 할말 한다고 했는데, 그때마다 시어머니가 대성통곡.

남편이랑 싸워도 싸워도 이자식은 지네집가서 제편 한번 안들어주더라구요.

지금은 남편이 바뀌겠다 잘하겠다 이번만 참아달라해서...

아직 피터지게 싸우면서 아직 참는중입니다. 소심한 칼날을 갈고있는중입니다.

지금 저의 최선은 시댁과 최대한 안마주치려 노력하는것뿐입니다.....

 

제 주변에 하소연 해봤자, 결론은 참고살아라 더라구요.

시아버지, 시어머니한테 복수? 한방? 날릴 조언 부탁드려요.

 

 

 

 ++

제가 많은분들의 속을 터지게했네요.

혹시 아는사람이 읽을수도 있고, 나중에 남편한테 댓글 좀 보여줄까 싶어서

욕은 자제하고, 시댁을 최대한 존칭쓰고, 남편입장?에서 객관적으로 썼더니

제가 너무 착하게 포장된거 같네요. 착한성격은 아닙니다. 근데 병신은 맞아요ㅋㅋㅋ

남편은 이거보면 또 저한테 착한척 했다고 하겠네요ㅋㅋㅋㅋㅋ

아무렇지도 않게 'ㅋㅋㅋ'하며 글을 쓴건 몰라서가 아니고, 현재 저는 반미친 상태라서 그럽니다.

친정에서나 남편한테는 개지랄 잘하는데, 이상하게 시댁만 가면 제가 웃고만 있더라구요.

시댁에서 당했을때? 그자리에서 바로 순발력있게 받아치지 못하고 집에와서 땅을치고 후회하는 성격이예요. 진짜 나도 이성격 싫어요.

그리고 다음에 시댁에 갈때 총알 장전하고 할말 다 생각해서 가면,

시부모님이 '응? 뭐가? 우린 널 사랑한단다' 이런표정으로 제가 아무말도 못꺼내게끔 분위기를 만들어요.

대신 집에와서 남편을 쥐잡듯 잡습니다. 시댁가기전,후로 남편을 들들 볶습니다.

시댁에서 기분나빴던거 생각나는 때때마다 시도때도 없이 남편을 들들 볶아요.

처음에는 남편이 진짜 전혀 모르는거 같더라구요.

지엄마,지아빠가 나한테 그렇게 대하는걸 전혀 눈치 못채고,

제가 드라마에서 나쁜시댁을 하도 많이 봐서, 제가 불쌍한척하며 오해하는 미친년 취급하더라구요.

시댁 갔다올때마다 조목조목 남편한테 설명해주며, 개쌍욕을 하며 개지랄을 떨었어요.

그럼 지도 지네부모 욕한다고 기분 나쁘다고 같이 화내고 싸워요.

그래도 저는 지지않고 그냥 남편한테 계속 개지랄을 떨면, 결국 남편이 빌어요.

그게 지금까지 약4년동안 반복되고, 요즘 며느라기 드라마를 열심히 같이 봤더니,

이제 남편도 지네부모가 그러는거 알아요. 근데 지금은 알아도 모르는척 합니다.

제가 시댁에만 가면 아무말 못하니까, 남편한테 대신 해달라고 했습니다.

근데 남편은 평생 부모님한테 싫은소리, 인상써본적 없다며 본인은 절대 못한데요.

지금 남편은 지나간일은 다 잊어달라고, 이제 앞으로 시부모님이 저한테 또 그러면 진짜 한마디 하겠데요.

그러면서 다음에,다음에,다음엔 꼭할게. 이러기만 해요.(다음에 니가 퍽이나 하겠다)

저도 못하고, 남편도 못할꺼 뻔하니, 시댁을 최대한 안보고 사는수밖에 없더라구요.

네~ 사이다는 없습니다. 그냥 남편 들들 볶으면서 시댁 안보고 살아야죠.

결혼하고 1년동안 새댁노릇한다고 싫어도 좋은척 나름 열심히 시댁행사 몇번 참여했는데, 진짜 그럴때마다 그지같은 대접 받고, 이젠 안갑니다.

명절 전주말 딱 저녁만, 시부모님 생신 전주말 저녁만, 그렇게 1년에 4번만 가려고 합니다.

남편은 처음엔 서운해하더니, 갔다올때마다 제가 개지랄을 떨었더니, 남편도 가기싫어해요.

그리고 남편이 친정에 너무 잘 하는편이고

은연중 남편도 처가살이 아닌 처가살이를 당하기 때문에, 그부분에선 미안하고 고마워요.

그래서 남편은 지도 처가에 잘하니까, 시댁가는날만 제발 참아달라고 부탁합니다.

제성격이 참다참다참다 한번에 폭발해서 다시는 안보고 사는 성격이라,

남편이 시댁갈때마다 제눈치를 살핍니다. 하지만 아직 저는 시댁만 가면 등신입니다. 아...

 

물어보시는분들이 많으셔서,

우리부부는 30대초반이고, 시부모님은 50대중반입니다.

주위 시부모님 나이치고는 젊으신편? 입니다. 그래서 그런행동하는게 더 이해가 안됩니다.

저는 시부모님한테 약점 잡힌건 없고요. 시부모님이 왜저럴까 굳이 이유를 찾아보자면...(내생각)

제가 남편보다 학벌이 좋고, 결혼전에 모아둔 돈이 남편보다 제가 더 많고요.

현재는 둘다 또래보다 많이 버는편이고, 돈관리는 제가 합니다.

그리고 시댁보다 친정이 경제적으로 잘 사는편입니다.

저희는 도움 안받아도 될 정도이지만 친정부모님께서 경제적으로 저희를 많이 도와주십니다.

그런거에 대한 시부모님의 자격지심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또, 결혼전부터 남편이 우리엄마한테 잘했고, 우리엄마랑 남편이랑 결혼전부터 친합니다.

평소 무뚝뚝한 남편이 상견례날 우리엄마한테 살갑게 대하는걸 보고 시어머니가 삐지기도 했습니다.

시부모님이 말씀하신적도 있습니다. 우리가 시댁엔 자주 가지도 않으면서, 친정엔 자주 가는거같고, 친정부모님과 자주 식사하는거 같은데 서운하다고요.

무뚝뚝한 아들이 며느리한테 잡혀서 처가에 잘하는꼴이 보기싫으신거 같습니다.

저를 왜그렇게 미워하고 그지같이 대하는지는 본인들만 아시겠죠.

근데 본인들은 세상 착한 시부모님이고, 저는 시댁에 소홀한 며느리인줄 아신답니다.

 

처음엔 남편이랑 잘지내고자, 착한 며느리인척 잘하려고 애썼는데

그런취급 당하면서 한마디도 못하는 제가 스스로 한심스러워 이젠 그냥 쌩까고 삽니다.

지금 마음은 결혼할때 시부모님한테 받은 4천만원 돌려드리고, 안보고 살고싶습니다.

신혼집값이 많이 오른걸 아셔서 4천만원 받고도 만족 못하실테니 이자까지 쳐서 줄생각입니다.

근데 남편이 시부모님이 달라는 소리도 안했는데, 돈 아깝게 뭐하러 주냐고 말립니다.

속마음은 제가 그걸 주면 다시는 안보고 살껄 알기때문에 말리는거겠지요.

 

시부모님만 안보고 살면, 우리부부 싸울일없이 아주 행복하게 잘 살고있습니다.

여전히 저도 남편도 시댁만 가면 꿀먹은 벙어리 등신이 되기 때문에

그냥 남편만 시댁 보내고 저는 쌩까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아직 못다한 에피소드가 많지만, 많은분들에게 또 고구마를 드릴수 없으니 참을게요.

사이다 못드려서 죄송해요.

다들 행복하세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