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타임찰때마다보러옴

ㅇㅇ2021.01.26
조회480
안녕하세요. 저는 이제 18살이 된 고등학생입니다. 1년 가까이 네이트판 곁눈질만 해왔는데 제가 글을 쓰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네요.. 다름 아니라 저희 언니 때문에 답답한 마음에 고해성사라도 하는 기분으로 글을 씁니다. 저 스스로가 언니의 시녀짓을 그만두고 싶어서요. 언니가  완전 나쁜 사람이 아니고 저도 무던하고 지고 들어가는 타입이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풀릴 수도 없는 스트레스만 더해가는 것 같습니다.거두절미하고, 저희 언니는 올해 21살이 되었는데요, 객관적으로 정말 선인이고 호인입니다. 웃어른하며 서비스직 관련 분들께도 굉장히 친절하고 배려하는 습관이 몸에 배어서 중학생 시절에 부모님께서도 저한테 몸가짐을 언니처럼 하고 살라고 자주 꾸중하셨습니다. 외모도 예쁘고 저는 입버릇처럼 아이돌 데뷔를 하라고 말하곤 합니다. 그리고 저와 언니의 내력을 말하겠습니다. 둘 다 초딩이었던 어릴 적에는 언니가 결벽증?이 있어서 자기 침대에는 발 씻고 양말 신은채로 이동해서 양말 벗고 올라오라고 하고 손소독제를안바르면 닿지도 못하게 하고.. 어쨌건 예민하기 짝이 없어서 싸우지도 않고 예민한 언니랑별로 안 친했습니다. 뭐..지금은 기억도 안 납니다. 그러다가 제가 초 6시절에 사춘기가 왔는데언니 옷을 막 입고 다녔습니다. 언니도 중2라서 사춘기였는데 맨날 처맞고 욕먹고 돈을 내놓으라니 마라니 엄마한테도 혼나고...어쨌건 언니 일방으로 아주 억울하지는 않지만 으르렁대는 사이였고, 객관적으로 제가 잘못한 부분이니 지금도 얘기가 나오면 아닥하고 미안했다고합니다. 그리고 중요한 부분이, 저는 초등학교 졸업할 때까지 아무런 휴대전화기기가 없었습니다. 언니는 초5때였나? 수학여행을 가야 한다고 엄마를 졸라 산 스마트폰이 있었는데 물에 담궈서 초 6때 없애고 중학생때 새로 사기까지는 없었습니다. 저는 언니랑 다른 초등학교를 나왔는데 이전보다 시가지라고 해야하나.. 물론 우리 자매 둘 다 스마트폰이 없어서 다른 친구랑 문명 그리고 소통적으로 소외됐던 건 인정합니다. 어쨌건 친구관계에서 사소하지만 13살 판녀에게는 절대적이었던 불이익이 있었던 것만은 매우 분명합니다. 사춘기가 언니랑 겹쳤다는 것을 보면 대략 알 수 있지만 저는 또래보다 좀 문명적으로 빨라서 초3~4때부터 부모님 공기계를 훔쳐다가 썼는데 부모님도 그때부터 전자기기 통제를 했고(사실 눈에 들어오면 무조건 뺏고 훈육하는 것이지만요), 따라서 휴대폰이 없었던 데에는 보수적인 교육 성향 뿐만아니라 그 영향도 절대적이었겠죠. 저는 그때부터 반골기질이 있었는지 억압당한다는 억울함에 생긴 반항심리인지 공기계를 찾으면 새벽에 휴대폰을 자주 했습니다. 그런 생활을5~6년 하다보니 자동적으로 부모님과 휴대폰으로 갈등하기는 꺼려지고...정말 개 빡칩니다.시간을 지나 중1이 되었습니다. 이때 처음 휴대폰을 샀는데요, 이때에도 밤에 주무시러 갈 때엄마가 폰을 가지고 잤기 때문에 학교에서 걷고 학원 돌다가 10시에 귀가한다고 치면 또래처럼자유롭게 사용하지는 못했습니다. 언니는 고등학교에 진학했고, 저는 부모님이 확실히 주무시고 언니가 집에 들어오면 마중한 다음에 거실에 있는 컴퓨터를 했습니다. 어쨌건 언니가잘 때까지는 옆에서 말도 계속 해주고 시녀처럼(욕아님 그냥 shape이 시녀) 따라가서 쫑알쫑알얘기해줬습니다. 저 좋으라고 컴퓨터 하는 일에 언니 마중까지 하는 거니 억울하지도 않고 3년간 나름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제가 언니를 좋아해서 따른다는 대전제가 있었지만요.그리고 특히 지난 2019년은 언니 입시 때문에 거의 다툴 일이나 갈등에 고민 1도 않고 제가 져주고 웬만하면 기분 풀어주고 했습니다. 눈치 보는게 아니고 입시인데 당연하다고 생각했습니다. 2020년이 되었습니다. 언니는 온라인으로 대학강의를 듣고 저는 고등학교에 가게 되었는데요, 둘 다 판데믹으로 집짱박 신세가 되면서 제 스트레스가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부모님은 보통 출근하십니다.) 이상 짜증 개 오지는 부분을 정리해 보겠습니다.1. 양치같은 생활패턴에 지가 아직? 원래? 우선순위인게 당연한줄 앎.밥을 같이 먹으면 양치시간도 겹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그리고 언니는 아직 깔끔이 정신이 일부 남아 있어서 3분안에 양치를 하기 때문에 게으른 김판녀와는 기본적으로는 양치 시간이 매우 다릅니다. 그러나 가끔 언니가 양치를 늦게 하면 제가 안에 있을때가 있잖아요.(여기서부터 이미 아주 드문 일입니다) 그럼 언니가 '야 지금 나와 이따가 양치해, 비켜, 내가양치할건데 왜 니가 들어가있는데 ㅋㅋ' 이상이 이미 양치하고 있는 동생한테 양치하러온 언니가 주로 하는 얘기입니다. 수험생때는뭐..비켜줬던 것같은데 이제 제가 내신 따고 본인은 온라인 대학강의 듣는 입장인데 솔직히 어이가 없습니다.2. 내 옷을 맘대로 입음.일전에 사춘기 시절 제가 언니 옷을 맘대로 입은 전적이 있다고 했는데, 언니는 제가 보기에 그못지 않습니다. 제 옷은 조꼬딩인만큼 무신사 시리즈인데요.. 솔직히 너무 비싸기 때문에 아우터를 제외하고는 모두 중고나라 등등에서 산 것입니다. 부모님은 남이 입던 옷 입지 마라하시면서 아무 옷도 안 사주시기 때문에 어쩔 수 없습니다. 언니는 최근 장학금+a로 돈이 상당히 많은 모양이라 여성복을 많이 사입습니다. 뭐 지가 사는거니 예쁘다 하고 덧붙이지 않습니다. 애초에 저는 m사이즈라 입으면 답답해서 나갈 수도 없습니다. 그런데 이시국에 여성복 입고 나갈 일이 많나요? 단언코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언니가 자꾸제 위아래 아우터까지 상태 괜찮은 것만 입는데 2021년즈음 까지는 그런갑다 하고 놔뒀는데 저는 독서실 갈때 섬유유연제 뿌리고 각 맞춰서 개벼두고 하는 옷을 본인은 부모님이랑 집근처유사산길 산책할 때 입고 가고 개비는 것도 본인의 허당스러움? 을 가장해 허접하게 접고.. 저는 12시 넘어 귀가하기 때문에 솔직히 얼마나 입었는지도 모르지만 그런 꼬라지를 보면 정말.. 짜증이 납니다. 그러다가도 인과응보지 하면서 넘어왔는데 옷에서 언니의 살 꼬랑내?가 나는건 너무 싫습니다.아주 불쾌하지는 않고 평소에 냄새가 나니 어쩌니 이건 절대 아닙니다. 제말은 저는 목티를 돌려입는데 언니가 하루종일 입는걸 며칠 입으면 목주위에 언니 특유의 강아지 젤리같은 맥락의 꼬랑내가 납니다. 어릴 때는 제가 개구쟁이라서 옷에 냄새가 났었는데 엄마는 그것 가지고도 니가 입어서 냄새나는 거다, 언니는 냄새 안난다 그러면 제가 '언젯적 일인데, 내가언니냄새를 몰라?' 해도 듣지도 않고.. 그거조차도 너무 짜증납니다. 몇번 그렇게 조롱당하니그냥 내 옷을 며칠이나 입었다는 걸 생각하면 괜시리 불쾌합니다. 본인이 편한 무신사독서실룩입고 싶으면 본인 돈으로 살것이지...싶다가도 언니 예쁜 꼬까옷 더 보고싶은 마음에 뭐라하지도 못하고 저만 개 빡치는 딜레마입니다.3. 휴대기기저는 제 피해의식때문에 기억이 왜곡된 걸지도 모르지만, 아무튼 제 맘대로 휴대폰 사용한 기억이 인생에 몇 날 안 됩니다. 그런데 언니는 저랑 동년일때는 물론 고3까지 공기계가 있었거든요. 한번도 뺏기지 않았습니다. 제가 빌려 쓴 기억도 있으니까요.. 그래서 2020년 4월즈음 저도 말했습니다. 언니처럼 나도 공기계 쓰겠다. (참고로 언니는 중2때 새로 샀던 폰을 물에 담궈서 못쓰게 만든 이후 휴대전화는 없었고 공기계는 항상 있었습니다. 저는 3년간 스마트폰을 잘 쓰다가 진학하면서 2g폰으로 바꿨고요.) 라고 말했더니 부모님께서 절대 안된다고 했고 이틀 넘게 언쟁하다가 제가 이겨서 공기계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언니 비롯 가족들이 그딴 식으로 살면 니 미래는 00다 이래서 1주일? 만에 강압적으로 가져갔습니다. 이건 공출입니다. 아주 쌍으로 양아치라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긍정적으로 생각하려 했습니다. 저도 어쨌건 온클 하면서 알게 모르게 인터넷 많이 하고, 잃는건 없다고 생각했습니다.아 맞다, 그리고 2020년에 학교를 며칠 안가긴 했지만 1학기 중간 대비할 때는 정말 뇌가 빠지게 빡세게 했었는데, 언니가 과거 저처럼 상냥하게 시녀짓(욕x it is shape)해줘서 나도 저랬을까? 싶기도 하고 언니가 고맙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물론 저는 언니처럼 짜증을 내고 화풀이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1학기 기말부터는 저처럼 해주기 질렸는지 소파에서 인사도안 하고 휴대폰만 하더군요. 이해합니다. 그건 팬심과도 같은 애정이 있어야만 할 수 있습니다.번외로 또 개 빡치는게엄마는 매번 언니한테 고마워해라, 매일 늦게까지 너 기다려주고, 이런 언니가 어딨냐그러시는데 솔직히 언니 고등학생 시절을 망각했나 싶기도 하고(하기사 엄마는 주무시는 때였으니 어쩔 수 없다고 봅니다.) 제가 훨씬 지극 정성이었는데 올려치기 해주는 꼬라지가 솔직히 우습기 짝이 없고 이걸 반박하자니 꼴도 우습고... 솔직히 이제 5년차 2군남돌의 동태눈깔을 언니한테서 보면.. 제발 그딴식으로 있을거면 그냥 자라고 하고 싶습니다. 그러나 끝까지 읽어보면 그것도 이제 물 건너갔다는 것을 여실히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그리고 2021년이 되었습니다. 지금 상태는 상기 스트레스가 점점 차곡하게 모아져 생리 전마다유사 정신병이 극한에 달한 상태입니다. 제가 보기에 이건 학업 스트레스는 아닌 것같습니다.전 공부하는 걸 좋아해서. 하여간 저는 12월 기말 후 3일뒤부터 오늘까지 매일 독서실 가서 공부를 하는데요, 학원을 올스톱하고 인강을 듣느라 새로 탭을 샀습니다. 저는 시키지도 않았는데 뭐 했는지 알려주는 앱?을 깔고 자물쇠 어플 깔아서 별 생쇼를 해놓고 자랑을 하더군요. 뭐 그래라 했습니다. 괜히 감정적으로 반응해봐야 제 스스로 갑자기 빡쳐서 공부 접고 잠이나 잔다는 시나리오가 더 확실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극적 합의를 봐서 12시에 집에 와서 1시까지 탭을 한 이후 자기로 했습니다. 중학생보다 훨씬 낫습니다. 그때는 귀가 후 15분 이었습니다. 물론 매일 지키지는 않았지만요. 아, 그리고 이 사이에도 공기계를 얻게 되어서(이전처럼 눈에 불을 켜고 뒤지고..그건 절대 아닙니다)아침에 일찍 깨우면 못 깨고 했는데 저는 쿨하고 옆에서 또 늦게잤지 징징거리는게싫어서 그냥 램수면 상태로 장판뒤져서 폰 줍니다. 요컨대 제 생활습관이 개떡인건 인정하지만그러므로 반납도 내손으로 하겠다 이겁니다. 하여간 그런데 저는 좀.. 맺고 끊음이 안돼서 공부를 12시 2~30분까지 심하면 1시 반 넘어이미 어플 잠기고도 한참 이후에 집에 들어가곤 합니다. 동시에 언니는 최근에는 아아주 극심해져서 저보다도 늦게 씻고 늦게 잡니다. 참고로 저는 씻고 곱씹고 하다가 3시에 잡니다.아무튼 언니는 시간 제한 없이 고등학생 시절 새벽휴대폰을 했고(물론 언니는 저만큼 휴대폰결핍갈망이 없어서 똑같이 휴대폰 주면 저보다 일찍 잤겠죠..) 똑같은 마중이라도 본인 휴대폰하면서 오히려 잘 쉬고 있(제 경우는 폰이 없었죠)다고 봅니다. 그런데 요즘에 제 유일한 낙이 1주에 1번 진격의 거인을 보는 것입니다. 오늘 같은 경우에는 12시 40분에 집에 도착해서, 20분도 채 안 남았기 때문에, 앤딩까지 못 볼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제 나름대로 꼼수를 써서 시간 설정을 외국으로 바꿔 새벽 1시에 안 잠기게 했습니다.그런데 1시 3분.. 애니 15분에 클라이막스가 터지고 있었는데 언니세끼가 너 왜 탭 안잠겨?이러면서 개 빡친표정으로 말하는 겁니다. 제가 직접적으로 빡치게 한 것도 아니고 설명을 하려 하는데 언니세끼는 이게 문젭니다. 내가 아주 지한테 중죄를 지은 줄로 알겠어요? 그리고ㄹㅇ흰색 무스탕에 엽떡궁물 흘렸는데 지워도 위에 뜬 자국 보는 눈깔로 씻어 ㅇㅈㄹ 하는 겁니다. 제가 잘못한 건 맞으니 씻으러 갔습니다. 제가 씻고 나서도 12시 40분과 똑같은 자세로 폰이나 하고 있더군요. 내가 참자..내잘못 맞지하고 머리 말리고 자려고 하는 찰나 '야 문(현관 중문)닫고 자' 하는 겁니다. 유레카.. 성보라 톤입니다. 참고로 요즘 따뜻해서 중문 1cm열려 있어도 전혀 못 느낍니다. 그냥 니가 열었으면 니가 닫아라 이겁니다. 평소였으면 '아..! ㅇㅋ ㅎ' 하고 닫습니다. 오늘은 안됩니다. 지는 내가 '언니 중문닫아(이것도 평소에는 제가 그냥 닫습니다. 절이 싫으면 중이 나가라고..계속 며칠째 지 생활습관이 눈에 띠니까 경고 하는 겁니다.)'하면 한 5번쯤 씹다가 엄마가 '00이가 닫으라고 하잖아~ 가서 닫아~'하면 개 야리면서 닫고 옵니다. 1번이랑 같은 맥락입니다.아주 내로남불 공주가 따로 없습니다. 어쩔 수 없죠. 제가 저렇게 만들었는데. 어쨌건 오늘도심신을 달래고 함 자보려 했는데 글렀습니다. 언니의 싸가지 없음이 극한에 달했기 때문이죠.급발진은 확실해 보이지만 ㅠㅠ 솔직히 위에 쓴 것도 뭐라 했는지 하나도 모르겠구 중구난방으로 썼다는 느낌이네요. 제가 좋아하는 우리 공주 언니를 욕하기를 바라는 것도 아닙니다. 당장 불만이 이렇게 많아보여도 좋은 점이 이를 상회하니까 제가 좋아하는 거겠죠.. 익명에 기대어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도 하는 심정으로 써봅니다.. 이 긴 글을 누가 읽었겠니 싶지만두어 글자라도 댓글로 위로라도 해주시면 고2한테 힘이 되어 줄 테니 감히 부탁드립니다.. 이상길고 맥락도 없는 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저는 내일을 도모하러 자야겠어요:)읽어주신 분들 모두 2021년에는 스트레스 덜 받고 행복하시길 빌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