얹혀사는 시누.. 정말 힘들다.

혼돈2008.11.26
조회9,519

결혼 2년차 나름 신혼의 새댁입니다.

시친결에서 자주 내용만 구경하다가 

답답한 마음에 제 이야기도 이렇게 올리게 되네요~

 

울 아가씨는 손 아래 시누지만

울 서방이랑 한살차이라서 저 보다 세살이 많네요~

우리 결혼 전 

먼저 결혼할 남친이 있었던 울 아가씨..

어쩌다 결혼직전 전 애인과 불협화음 끝에 파혼했네요.

그 사이 우리가 결혼을 하게 되었고

시댁이 지방이라 서울에서 자취하던 두 남매.

어쩔 수 없이 신혼을 아가씨와 함께 시작하게 되었네요~

  

처음에는 시누랑 같이 산다는 것에대해 거리낌이 없었어요.(그때 왜 그랬었는지...)

연애시절

표면적으로 굉장히 소탈하고 귀여운 성품의 아가씨에게 속아넘어갔던거죠..

하지만 결혼을 준비하며 앞으로 결혼생활이 만만치 않을 거라는걸 직감했었죠.

 

결혼준비로 한참 바빴을 때 그녀는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합니다.

자취시절 시누는 전혀 생활비를 내지 않았다고하네요.

솔직히 우리 서방이 머저리인건지

아님 장남 컴플이 있는건지 모르지만..

벌이가 있는 서른이 넘어가는

두 성인남매가 함께 거주하면서

왜 모든걸 서방이 부담하면서

한살차이 밖에 나지 않는 다 큰 동생을 부양하는지 잘 모르겠지만    

그냥 오빠에게 얹혀사는걸로 하고 그렇게 생활했는데

그건 결혼전의 그집안 가풍이였다치고,  

제가 우리 결혼하면 아가씨도 생활비에서 한달에  

5만원 정도 냈음 좋겠다라고 오빠한테 제안했다가

우리 아가씨 울며 불며 서럽다고 시댁가서 난리쳤다 합니다.

자기가 우리랑 같이살면서 생활비를 내는건 눈치뵈며 살게되는거라고

자기는 절대 생활비를 내지 않겠다구요.

 

이 상황 이해 되시나요?

제가 큰걸 바랬습니까?

결혼하는 예비 신부 입장에서

나의 신혼에 부담스럽게 얹혀살겠다는 시누에게

한 5만원 정도 부담하라고 했다고

예비 올케 싸가지 없다고 서럽다고 통곡을 했다는게 말이됩니까?

왜 생활비를 조금이라도 부담하는게 눈치를 보는 생활이 되는건가요?

오히려 한달에 그정도 부담하는게 눈치를 안보는거 아닌가요?

암튼 이해안가지만..

시어머니께서는 불쌍한 우리딸 어차피 조금 있으면 시집갈것을

그냥 해달라는데로 살게해달라고

제게 간곡하게 부탁하며 전화하셨네요..

 

그후로 결혼준비기간동안

우리 신혼집 자기가 고르기..

지가 먼저 컨택해서 골라놓은 신혼집 또 자기 마음에 안든다고

엄포놓기..

혼수로 자기 선물 독촉하기...

우리 혼수 고르러가는날 오빠한테 열받는일 있다고

우리 엄마 아빠 다 있는데 큰소리로 다 들리게 "야야"거리면서

20통 넘게 전화하기 등등 말할 것도 없네요..

 

결혼후 에는 날로 행패가 더 심해지네요..

2년 동안 빨래 한번 빨은 적 없으며, 자기방에 착착 개서 넣어줄때까지

자기 빨래 걷어간 적 없구요..

설겆이는 물론 분리수거, 음식물 쓰래기, 한번~ 단 한번~ 대신 버려준 적 없네요.

청소요.. 지방도 안쓸어 담습니다.

술마시고 들어와 꼬장부리기..  

돈없다면서 매일 명품 사제끼기 ..

1년에 두세번 해외여행...

서른 넘도록 시집갈 비용 단 몇푼도 못벌어놨네요..

모두 우리 시부모님 몫이죠..(불쌍하긴 우리 시부모님.. ㅍ.ㅍ)

2년간 같이살면서 제게, 서방에게 끼친 정신적,육체적,,금전적 피해...

정말 여기 다 나열하라고 해도 못할 지경이네요...  

가장 못참겠는건

거울 보면서 매일 자기 예쁘다고 하면서

저한테 자기 예쁘다고 말하라고 합니다.

저는 그꼴을 보면서 속으로 '저년이 미친게야.. 라면서 혀를 찹니다.

완전 웃긴상황인거죠..

 

그래도 저요..

결혼직전 파혼되서 안됐기도하고,

또 얹혀사는 입장에 자긴들 좋을까해서

아가씨랑 식구 되볼라고 노력했습니다. 

어차피 조금있으면 아가씨도 결혼해서 나가게 될것을

함께 있을때만이라도 서로서로 잘하자라는것이

2년간의 나의 신조였습니다.

그건 바로 이 모든걸 참고 기다리는 것이였네요.    

이 모든 참는 라이프는 본의 아니게

넓고 넓은 시월드에서 장하고 예쁜 며늘로 포장되고 꾸며져

주변 지인들께 제법 괜찮은 며늘로 보이게 되었네요.

또 시어머니께서도 늘 고맙게 생각하시구요..

(하지만 이것 조차 제겐 늘 부담거리네요..) 

 

덕분에

저에게 돌파구란..

얼른 이놈의 노처녀가 시집을 가는겁니다.

구세주는 바로 그녀의 남자입니다.

그러나 이길도 쉽지 않은게

발랄해서 남자들이 초반에는 많이 좋아했다가

조금 깊게 만날까하면 이 여자 성격을 이기지 못하고

남자들이 도망가네요...

남자들에게 조차 기생라이프는 지속되어

전문용어로 된장녀에 가까우니..

여우같은 요즘남자들 쉽게 미래를 약속해주지 않더이다.. 

남자들에게 이리저리 차여놓고

한동안 그 남자들 욕을 들어줘야하네요.. 

 

그러던 어느날 이 여자 일을 크게 쳤습니다.

돈없다고 생활비조차 내기 싫다고 난리치던 그녀가

이때 아니면 이런차 언제 타보냐하면서  평소 원했던 대형승용차를

극심한 개월수의 할부로 구매했네요.

시댁에서는 시집 못간 불쌍한 딸래미 좋은차라도 타고다니라고

말리지는 못할망정 반값을 보태주고 있네요..

제가 서방더러 차를 사줄바엔 분가를 먼저해야 옳은거 아니냐고

난리난리를 떨었더니

자기부모가 돈 대고

지가 지돈 보태서 사겠다는데 내가 왜 간섭이냐하는겁니다.

이 남자 완전 머저리 아닙니까..

자기가 독립해서 생활비도 지 스스로 해결한 후

차를 사면 시부모 돈으로 차를 사던 집을 사던

내 알바가 아니지만..

그 여자는 분명 내 신혼에

우리에게 모든걸 부담시킨체

기대어 피를 쪽쪽 빨아먹으며 기생활동 중입니다.

 

정말... 정말 얌전히 참고 참고 참던 사람 폭발하게 만든 사건이였네요..

결국 모든 제 분노의 회오리는 서방한테로 돌아갔네요.

일년 안으로 아가씨 우리 집에서 하고있는 기생생활 정리시키라고 했습니다.

한달을 남편하고 싸웠네요.

일년 뒤까지 참겠다.... 일년 뒤에도 저 여자 안나가면

내가 나간다하고 엄포를 놓았네요..

서방이 시어머님께도 빠른 시일내에 분가를 시켜야겠다고 의논을 했다고 하는데

또 모르겠네요..

끝내 언제나 그녀는 우리 서방과 시월드에서 [우리우리 불쌍한 여동생,  딸래미.]

제겐 더도 없는 기생라이프니까요. 

 

몰라요.. 저 계속 저 생활 유지 시키면.....

내년에는 시댁 상대로 전쟁 시작입니다..

착한아내, 착한 며느리. 다 뭐합니까.. 내가 힘든데..  

참을만큼 참았어요... 정말 감당이 안되네요.    

저요.. 만만한 아내,올케,며늘이 아니라는걸 보이려구요.

모두 화이팅해주세요.  

 

(이런 시누 감당하기 힘든거.. 맞죠? 저만 그런거 아니죠?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