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참한 연애의 끝엔 추한 내 모습만

흐미2021.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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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랑 사귄지 거의 1년 다 되어가는데진짜 하나도 제대로된게 없는 연애였던듯
사귄지 몇달 안됐을때 지갑에서 나왔던 전여친 사진,자취방 놀러갔을때 남아있던 전여친 선물들 봤을때어떻게든 딱잘라 헤어질걸, 그냥 무심한 성격인줄 알고 넘어갔는데
잠깐 장거리 하는 사이에 틴더같은 어플 깔아서 모르는 여자애들이랑 잤더라막 너무 화나는데 그 와중에 얘가 너무 미안해하길래 또 넘어갔어헤어지잔 말을 안했던건 아니야. 바람핀거 알기 이전에도 장거리 힘들다고 헤어지자 했었어.근데 헤어지기 싫다는 사람이 바람은 왜 펴? 바람핀거 들킨 후에도 왜 헤어지긴 싫대?
또 한달 뒤에는 컴퓨터에서 최근에 전여친한테 쓴 편지가 나와.대충 헤어질때 상처줘서 미안했다고, 네가 자꾸 생각이 난다 썼더라.사랑한단 말만 안했지 아주 절절한 편지였어ㅋㅋ그땐 드디어 헤어졌어. 하 진짜 거기서라도 끝낼걸.
한달 쯤 뒤에 전여친이랑 얘기 다 했고 자기 감정도 잘 마무리 된 것 같다며 또 만나쟤.고민을 많이 해봤어. 근데 내가 제정신이 아닌지 난 그래도 얘가 좋은 거야스스로가 이해가 안가는데 그냥 이번엔 진짜가 아닐까라는 마음에 계속 만나고싶었어.
이 사람이랑 사랑을 하고 싶은데 처음엔 이래서 그다음엔 저래서 사랑이 안돼.그래서 이 연애에 정말 무한한 기회를 준 것 같아. 진짜 이 사람이랑 사랑을 해보고싶어서.계속 만나는데, 난 자꾸 이 사람의 전여친이랑 내가 비교가 되고,전여친이 신경쓰이고, 자꾸 이 사람 핸드폰에 오는 문자들이 신경쓰이고어느 순간 내가 이쁘고 매력있던 스스로가 아니라,그냥 자길 사랑해달라고 발악하는 마음만 남아있는 미친사람같아.내가 봐도 못났는데 어떡하지.
진짜 이렇게까지 비참한 연애는 처음인데와중에 내가 끝낼 마음이 안들어서 차이길 기다리는중이야뭘 얼마나 더해야 정이 완전이 사라질지 모르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