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자꾸 집안일을 반반 하자는데 싫다고한게 잘못한건가요? (후기추가)

ㅇㅇ2021.01.28
조회93,573
저는 평일에는 아침 8시까지 출근해서 7~8시까지 일하고 집에 옵니다.
토요일도 동일하고 일요일엔 바쁜거 있을때마다 출근합니다.
뭐....한달에 한두번은 일요일에 꼭 출근한다고 보면 됩니다.
출근 시간은 편도 1시간 30분, 왕복 3시간이며 오고 가는 길이
거의 3분의 2는 막혀서 천천히 가는 모든 출.퇴근 회사원이 이동하는
도로로만 출.퇴근 하고 있습니다. 더 빠른 길은 없구요.
진짜 개피곤해 죽겠습니다.
저의 아내는 영어과외를 하고 있고 4명의 아이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한명당 일주일에 1시간씩 3회를 가르치고 있지요.
아이는 없습니다.
저는 월 급여가 실수령으로 900만원 정도 되는 정밀 기계 개발자 및 팀장이고
저의 아내는 월 200만원을 벌고 있지요. 아이 한명당 50이요.



문제는 맞벌이 하는데 자꾸 집안일을 반반하자고 합니다.
어쩐지 맨날 인터넷을 하더니 갑자기 여자가 손해네 뭐네 하면서
자꾸 집안일을 반반 하자네요.
하 진짜...너무하는거 아닙니까?
개피곤해 죽겠는데 그렇게 집안일 반반을 하길 원하는게 이게 말이나 됩니까?
나는 하기 싫다 했습니다.
나 바쁜거 알고, 집안일 거의 손대못댈정도로 피곤에 쩔어서 오는거
너도 알고 결혼한거니까 받아들여라.
지금 내가 벌어오는 걸로 이정도 생활하는거면 더이상 요구하지마라. 라고 했지요.
진짜 아침에 회사가려고 5시 30분부터 일어나서 씻고 출근하고,
집에와서는 씻고 바로 자도 7시간 잡니다. 뭐 좀 깨작깨작 하다보면 6시간 자요.
진짜 죽겠습니다. 그렇다고 일을 그만 둘 수도 없고...
근데 이런거 이해 하나도 안해주고 지가 집안일 다 한다고 손해본다고,
다른여자들이 그렇게 손해보는데 내 남편도 이럴 줄 몰랐다고 합니다.
와.......정말.....오늘은 내가 정신나갔놈이었지.....왜 결혼전에 저런 여자인 줄 몰랐을까......
하면서 신세한탄을 엄청 했습니다.
친구들에게 말하니 일단 아이는 절대 가지지 말라고 하더군요.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요.


아니, 월 200만원 벌면서 집에서 시간 많잖아요?
일주일에 일하는 시간이 12시간 쯤 되나요? 나머지는 다 개인시간이고 말이죠.
저도 혼자살때는 일하면서 집안일 다 했습니다.
그때는 직장 근처에 살아서 출퇴근시간도 적으니까 맘놓고 했죠.
근데 지금은 자기가 원래 살던 동네를 떠나고 싶지 않다고 해서
출퇴근 1시간 30분씩 걸리더라도 다 배려하고 왔습니다.
진짜 개피곤하고 출퇴근할때마다 퇴사하고싶은 마음이 굴뚝같습니다.
근데도 참고 다니고 있습니다.
같이 살기위해 집도 그동안 모아놓은 돈과 대출을 포함해서 샀기 때문에 대출금도 값아야하고
차도 좋은걸로 구매하고 했으니까요.



아니, 상황 이런저런 따져가는거 하나 없이,
일주일에 각자 몇시간씩 일하건, 일하는 조건이 어떻게 되던 그냥
무조껀 집안일 반반. 이게...평등하고 이게 당연한건가요?
잠도 제대로 못자서 피곤한 남편이 출퇴근하다가 졸음운전으로
비명횡사 할 수도 있다는 것은 생각 안하나요?
퇴근하고 돌아온 남편에게 기어코 하루종일 집에 있으면서 집안일 할 것을
남겨놓는 아내를 보면 진짜 당장이라도 이혼하고 싶은데...
저 여자 누가 데려갈까, 그래도 내가 사랑해서 결혼한 사람인데....
하면서 과거의 기억을 붙잡고 그냥 버티고 있습니다.



다른분들 중에 이런 상황 해결해보신분 있으신가요?
진짜 이대로 가면 이혼이고, 어짜피 아내는 저랑 이혼하면 올때도 빈털털이 였어서
갈때도 빈털털이 일 겁니다.
진짜 질리네요 이제....얼굴만 봐도 마귀할멈처럼 보입니다.
제발 누가 조언 좀 해주세요ㅠㅠ  ------------------------------------------------------------------------   댓글들 감사합니다. 몇몇분들이 오해를 하시네요. 제가 말하는 것들이 월급만 가지고 이러는게 아니잖습니까? 꼭 보고싶은것만, 자기들 유리한 것만 콕 찝어서 얘기하시네요. 제가 돈을 많이 버는 대신에 일하는 시간이 너무 많지 않습니까? 하루 6~7시간 자고 토요일까지 그렇게 합니다. 일요일도 어느날은 출근하구요.    여쭤보고 싶네요. 본인들은 저같은 상황에서 집안일 까지 하실 수 있습니까?    만약 할 수 있다고 생각하신다면 그냥 아내가 하면 되는거 아닙니까? 왜 꼭 반반이어야 하나요? 그럼 아내에게 제가 '왜 그거밖에 못 벌어오냐. 나가서 돈 더 벌어오라. 나만큼은 벌어와!' 라고 하는건 문제가 없는건가요? 아, 이건 또 문제가 되는 겁니까? 그냥 아내에게는, 여자에게는 제가 뭐든 양보하고 여자보다 더 해야 하는게 옳은건가요? 왜 선택적 반반을 해야하는겁니까?   사실 맞잖아요. 제 월급으로 아내가 편하게 사는것도 맞고, 남들보다 좀 더 나은 생활 속에서 생활하는거 맞습니다. 아이도 없어서 솔직히 자기 몸 하나 챙기기만 하는데 그게 그렇게 힘든가요?    아내가 한달에 900만원 벌어오면 저는 제가 집안일 도맡아서 합니다. 하루 6~7시간 자면서 돈 벌어오는데 불쌍하지 않을까요? 저는 오히려 돈 좀 적게 벌어오더라도 일하는 시간을 좀 줄이라고 하거나 다시 직장 근처로 이사가자고 할겁니다.     아내가 자기 사는 동네에서 살자고 해서 출퇴근 시간 왕복 3시간 감수하고 왔습니다. 제가 배려한거라구요. 근데 아내는 왜 배려 못합니까? 제가 돈으로 보이나요?    많은 분들이 반반하는게 맞다, 아니면 조금이라도 감당하는게 낫다라고 하시네요. 역시 이혼하는게 맞나봅니다. 이렇게는 진짜 도져히 못삽니다. 잠도 매일 별로 못자서 우울증 걸리겠고, 몸도 마음도 다 상했습니다. 눈은 매일같이 충혈되어있고, 입술은 다 터져서 피가 나오는데 아내는 매일같이 피부가 좋아지고 드라마 안본게 없고ㅋ    썩을.....제가 이러려고 결혼한게 아닌데 말이죠. 어짜피 결혼생활 1년 반했는데 제가 줘봤자 얼마나 주겠습니까. 아이도 없는데. 그냥 이쯤에서 이혼하고 앞으로의 삶을 편하게 사는게 낫죠. 액땜했다 생각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