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하고 살았나 싶네요..

나도흙먹어2021.01.30
조회939
올해 31살 된 남자입니다.
10대에는 남들과 비슷한 삶을 살았었고..
20대에는 대학 중퇴 후 해외 가서 유학을 5년 좀 넘게 했네요..
빚을 내서 유학을 다녀 왔고, 해외에 있으면서 빚을 조금이나마 갚을 기회가 있었지만
손에 돈이 있으니 다 쓰게 되더군요..
해외에서 쉴 틈 없이 일하고 공부했다는 핑계로 20대 말에 한국에 들어와서 반년 정도 쉬고 일을 
시작하였지만 왜 인지.. 빚이 늘어나는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가족들은 금전적으로 도와줄만한 상황은 아니구요..
현재 나이 31에 가진거라고는 빚 2000 입니다.
해외에서 요리를 전공하고 학위도 있지만 요리를 그만 하고 싶어서, 새로운 일에 도전 하려고 
학원에 다니면서 아침부터 새벽까지 공부하고 있습니다..
학원을 다니며 생활 자금이 부족하니 또 빚이 쌓이더군요 .. 
학원 수료 할 즈음에는 빚이 3천만원 정도 될거 같습니다.
참..20대를 누구보다 열심히라고는 못하지만 남에게 부끄럽지 않게 열심히 살았다고 생각했는데
저의 행동 거지들이 문제인지..  이런 참담한 결과만 남아 있네요..
새로운 직종으로 바꾸고 싶어 공부를 하는데.. 공부하던 머리가 아닌지라 매일매일 어렵기만하고
이래서 취업해서 살수는 있겠나.. 싶은 맘이 하루에도 수십번 듭니다..
주변에서는 나이가 나이 인지라 연애 끝물에 결혼하는 친구들도 많네요..
저는 결혼은 커녕 연애조차 하기가 두렵습니다..
실은 삶 자체가 두려워지고 있어요.. 꽃 같은 20대를.. 남들 다 노력할때 나는 20대를 통째로 말아
먹었다는 생각이 매일 들고 있으니까요.. 주변 연락도 다 끊게 되네요..  삶을 포기 하고 싶은 마음은 없는데.. 이 사태를 어떻게 해야 좋을까요..?


참.. 오랜만에 글을 써보니 쓰면서도 두서가 없어 무슨 소리 하는지 모르겠네요.. 
새벽에 공부하다가 너무 우울해져서 술 한잔 마시고 대충 끄적여봤습니다..
서른한살에 가진거라고는 빚 삼천만원인 이 못난놈.. 댓글로 혼 좀 내주세요.. 
저도 정신 차리고 살고 싶어요..
두서 없는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