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설엔 언제 와서 자고가냐는 시댁

호이얌2021.01.31
조회5,935
저희 시댁은 요즘 집단감염으로 뉴스에 연일 나오는 지역이에요.
시어머니 혼자 계시고요.
혼자시니 신랑도 마음 쓰는 편이구요.

이제껏 시댁 지역은 코로나 괜찮다며
손주 언제보냐고 난리셔서
모든 명절 빠짐 없이 이틀씩 자고오고,
작년 연말에도 애기보고싶다셔서 자고오고,
심지어 스무명 대가족 모여 어머님 집에서 모두 자고
제사도 지내고 그랬어요 ^^ 물론 아기랑요.
남편은 저희 사는 수도권이 코로나가 더 심해서
우리들이 위험하면 더 위험하다고 시댁 가자는 주의였고
전 분란 만들고 싶지 않아서 걸리든 말든 그냥
다 찾아뵜어요. (효자남편... 아 물론 저와아기한테도 매우
잘해요. 잘한다고 생각하는 제가 바본지 모르겠지만요.)

그런데 이번엔 시댁 지역 코로나가 넘 심하다고
뉴스에 연일나오고 심지어 그 국제학교랑 교회가
시댁 같은 지역구에요.
그런데도 전화드리니 (심지어 외식중이셨어요^^..)
내려오지 말란말 없으시고 몇 밤 자고 가냐고 ㅋㅋ
제 친구도 시객과 같은 지역의 친정인데 그 친정은
난리니 내려오지 말라는데
저희 어머님은 정말 괜찮다 생각하셔서 내려오라시는 걸까요?
내려오지 말라는 소리조차 안하시니
당연히 효자 남편은 내려간다고 말씀드리고요.
이런지경이니
정말 뉴스가 과장되서 나오는 건지,
어머님은 코로나가 괜찮다 생각하시는건지 ,
손주 걱정보다 보고 싶은게 더 하신건지
너무 궁금해요.
하긴 제가 시험관진행하며 난자채취후
복수 많이 찼을 때도
설 당일에 맞춰 안내려간다고
저한테 전화하셔서 언성 높이시며 역정내시는 분이었는데
어머님 유도리를 바라는 건 제 욕심이겠죠.
아무 분란 만들고 싶지 않아 아무 말 안하는 제가 바보인걸까요..ㅠ?
모든 부분 저에게 다 맞춰주지만
시댁 방문엔 유독 완강한 남편한텐 뭐라고 얘기해 볼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