덧붙여..

마리2004.02.23
조회1,329

저 굉장히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일거리 없으면 출판사에 명함도 돌리고 포트폴리오도 새로 만들고 더 나은 그림을 그리기위해 그림도 배우러 다닙니다.

그렇게해서 일쉰적 거의 없습니다.

그렇게 살아도 매번 적자네요.

당신과 함께 살던 20대가 나를 너무 짓누르네요.

작년엔 몸이 많이 아파서 거의 4달 정도는 일도 못하고 지냈네요.

그것때문에도 더 힘들구요.

일 열심히 하면서 살아도 매달 나가는 금액이 너무 크네요.

살고 있는 집 월세부터.(그래요...혼수도 안해서 시집가놓고 애낳고 일하고 돈벌면서 몇년을 아무일도 안하고 아주 간간이 폭행하는 남자와 바둥바둥살다가 이혼을 택하게 돼서 후려갖고 나온게 천만원이었거든요. 그걸론 월세밖에 얻을수가 없더라구요.)

 

몸이 아플때 제외하곤 일 안하고 지낸날은 단 하루도 없습니다.

근데 월세에다..현준이 유치원비로 대출받았던 돈 이자에다.. 당신이 보내던 현준이학원비 20만원 제외한 초과되는 금액도 만만찮구요. 현준이와 내 보험료...이것저것 한달에 나가는 금액이 무지 큽니다.

카드도 모두 정지되어서 하나도 쓸수 없게 되었구요.(이건 작년에 병원비로 너무 많이 나가서 섣불리 리볼빙했다가 그렇게 되었네요)

하루라도 노력을 안하고 지냈다면 당신과 이혼하고 빚이 훨씬 더 늘었겠죠.

늘진 않았습니다. 정말 발버둥치며 살았거든요.

 

내가 당신한테 돈없어지고 일거리 없어지니까 손벌리는것으로 보이세요?

난 당신에게 당신이 아이에게 해야할 최소한의 책임을 다하라고 말하는겁니다.

그나마 현준이 아빠인 당신이 그렇게라도 해야 덜힘드니까요.

현준이 키우면서 아둥바둥 사는게 어느정도 힘든건지 당신은 상상이나 할수 있나요?

 

지금 만나는 사람...제가 힘든거 나몰라라 하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내가 그 사람한테 경제적으로 도움을 받지 않는다고 그게 사랑이냐구요?

내가 결혼생각도 안하고 그냥 좋은 감정으로 가끔 만나는 사람에게 돈을 요구할 여자로 보이나요?

당신 나랑 결혼하기전에 나에게 돈준적 있어요?

그런 말이 당신입에서 나올줄은 정말 꿈에도 생각도 못했네요.

 

현준이에 대해 일부라도 책임져야 할 사람이

지금 나를 사랑한다는 사람입니까?

아니면 현준이의 친부입니까?

당신이 머리가 있는 사람이라면 생각좀 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