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로 인한 중학교 자퇴. 댓글 부탁드립니다

ㅇㅇ2021.02.03
조회19,417

안녕하세요 올해 중3 되는 16살 학생입니다

한번씩만 읽고 조언의 댓글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

니다

우선 저는 대인기피증과 자의식과잉을 가지고 있습

니다

이게 생기게 된 원인은 탈모인데요

지금 탈모가 있어서 모자가 없으면 밖에 나가지도

못합니다

치료를 받으면서 조금씩 좋아지고는 있지만

거의 머리가 없고 잔털(?)밖에 없어서 마치 암 말기

환자같습니다

게다가 요즘은 우울증도 오고 있는거같은데요..

본론을 말하자면

학교가기가 무섭습니다.

1학년때 은따였던 적도 있어서 그런지 친구들 대하

는게 겁나고 다들 저보고 수근대는것 같고 미칠것

같습니다

2학년땐 앞자리에 앉게 되는 날이면 하루종일 불안

해서 수업을 들을 수가 없었습니다

자꾸 손에 힘을 주게 되고 뒤에 있는 친구들은 다 제

머리만 바라보고 있을것 같고..

진짜 힘듭니다

가발을 써보기도 했지만 초6때 가발쓰고

학교 가서 술래잡기 하다가 애들이 잡아당겨서

벗겨져가지고 개망신 당한 이후로 가발쓰고 학교는

못가요

그래서 지금 개학이 1달정도 남은 시점에서 생각을

해보니 정말 자신이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자퇴를

하려고 합니다.

사실 작년 말에도 이 고민을 했었는데 도피하지 않

고 싶다는 생각에 힘들어도 참고 버텼습니다

근데 이제는 못하겠어요

밖에도 나가기 힘든데 학교가면..

정말 상상도 하기 싫습니다

그래서 자퇴를 결심하고 부모님께도 말씀드렸습니



부모님은 고민하시고 두 분의 상의 하에 허락하셨고

이제 곧 학교 선생님들께도 말씀드릴 예정입니다

근데 제가 결정한것이 잘 한 선택인지 헷갈립니다

자퇴를 하고 제가 받을 불이익이나 사람들의 시선은

괜찮은데

혹시라도 제가 잘 못 이겨낼까봐

남들보다 더 늦을까봐..

무서워요

그리고 지금 이 선택이 나약한 제가 도피하는건지..

도망쳐서 온 곳에 천국은 없다는데

과연 제가 잘 한 선택이 맞는지..

근데 확실한건 만약 내일이 개학날이라면 못 갈것

같아요

자퇴하기로 한거 잘한게 맞겠죠?

조언 부탁드립니다

*참고로 중졸, 고졸 검정고시 볼거고 대학도 수능쳐서 갈거에요.
성적은 다행히 상위권이어서 검정고시 얼른 보고 수능 공부에 집중해서 좋은 대학 갈 계획입니다.
그리고 중학교땐 자퇴라는 말이 없고 정원외관리자라고 칭하지만 본문에는 그냥 자퇴라고 적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