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설날 5인이상 집합금지 다들 어떻게 하시나요?

쓰니2021.02.03
조회1,116
안녕하세요. 혼자 고민하다가 이렇게 글을 올려요.
말주변이 없어서 두서가 없어요. 양해 부탁드려요.



저는 작년에 결혼해서 지난 추석 처음으로 시댁 식구들과 같이 명절을 보냈어요.
물론 코로나이기는 했지만 결혼 후 첫 명절이기도 했고, 솔직히 그때는 100명대라 큰 경각심이 없었던 사실.. 인정합니다.
하지만 그때와는 달리 코로나가 훨씬 심해졌고, 5인 이상 집합 금지라고 나라에서도 정해놓으니 이번에는 가기가 좀 그렇더라고요. 남편 포함 다들 사람 많이 만나는 직업이신데...

그래서 남편을 설득해서 남편이 어머님께 설날 어떻게 하실 거냐고 여쭤보니 어머니는 고모님께 전화 한번 해보라고 하시더라고요.
(참고로 저희 시댁은 제사를 지내는데 보통 음식은 고모님 두 분이 하세요. 저희 시어머님은 음식을 잘 못하셔서 거들기만 하시고요.
그래서 명절의 주도권은 고모님 두 분이 가지고 계세요. 게다가 남편 어렸을 때 많이 돌봐주셔서 사이가 각별해요.)
남편이 전화를 고모님께 전화를 하니 설에 당연히 모이는 걸로 알고 계시더라고요.. 그래서 남편이 코로나 때문에 저희는 코로나 때문에 안 가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씀드리니 처음에는 “마스크 끼고 만나면 되지” 하셨지만 너희 편한 대로 하라며 이해해 주셨어요.

허락은 받았지만 왠지 찜찜하네요. 남편 주변은 대부분이 명절 다 같이 보낸데요. 하지만 저는 외국에서 오래 살아서 정서가 이해 안 갈 수도 있으니 제 의견을 따르는 거래요..

제가 좀 그 흔한 무단횡단조차 안 하는 원칙주의자이긴 해요. 좀 빡빡하게 굴 때도 있고요. 이번에도 혹시 제가 너무 융통성 없이 굴었나 싶기도 하고 시댁 식구들 모두 너무 편하게 잘 대해주시는데 혹여 제가 가기 싫어서 안 가는 거라고 오해하실까 봐 걱정도 되네요..

다들 이번 설날 어떻게 하시기로 하셨나요??
정말 대부분 부모님 뵈러 가는데 저만 유별나게 생각하는 걸까요? 마음이 너무 안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