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년?너무 짧은가?

OO2021.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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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헤어지고 나서 너가 더 생각나는지 모르겠다. 이게 지금 하루이틀 지난것도 아니고반년넘게 지났는데 매일 볼때만큼, 아니 그보다 더 생각난다.마음아프게 그런 느낌보다는 이제는 참 끈적한 무슨 신경덩어리같이. 그냥 내 생각속에 항상있어.널 2년넘게 만났고 매일만나는게 여전히 좋은 시기에 헤어졌으니 당연히 1년정도는  하루도 잊지 못해야해?넌 나한테 너무 잘못한게 많아. 만남도 헤어짐도 정말 매너라고는 없었는데.나도 너한테 잘해주진 못했지만, 그래서 다 잊었니?내가 이렇게 피폐해져가는건 우리 사랑이 그만큼 가치있었다는 의미일까?아님 너무 약한 내가 너무도 쉽게 사랑에 빠졌던걸까?나에게 이렇게 특별한 존재로 남은 너 안에서는, 그만큼의, 마음이 비슷하게 자랐을까?그럼 너도 이렇게 나처럼 구질구질한 생각들 하고있니?아님 니가 말한것처럼, 잘난 너에게 있어 나같은건 이미 흑역사로 기억되니?이런걸 내가 알고싶어 한다는건 여전히 미련이 많이 남은거겠지.그래도 더이상 너한테 스토커같은 짓 하지않아.더이상 너에게 어떤 인상도 남기고싶지않고.사실 다 지우고싶다.억울해. 우리가 서로의 생각을 이해못하고, 서로의 상황을 이해못하고,상처를 되갚아주기에만 바빴던 그런 치기어린 모습들 속에서도.그래도 넌 나에게 눈이부시게 어릿한 존재로 찬란했는데.정말 너뿐이었는데.너가 안아주면 꿈꾸는것처럼 정말 좋았는데 이제는 그게 정말 꿈이었던거같기도하고...어떡하지.네 얼굴 까먹는거같아. 사진속의 얼굴은 사실 누군지 감이 잘안와.날 사랑했던 사람인지, 날 미워하는 사람인지, 날 지워버린 사람인지,...너 이별까지 그렇게 존중없이 해준 덕분에이제는 널 감히 그리지도 못한다.사실 그 많은 헤어짐과 말다툼과 더러운 기분을 겪고서도,내가 혼자 이렇게 너와 우리사이에 대한,애틋함이 남아있는다는것 이상한일이지?너한테 경멸받을 일같아.넌 나 다 지웠거나......아무튼 나 싫지.나만 우리 추억에 쳐박혀서 이런거 쓰는거고.너에게는 난 그냥 지나가는 존재고, 수많은 사람중에 한명일 뿐이고,그런거겠지.너한테 푹빠져서 널 좋아하는 사람 만나는것도 어려운 일 아닐거야.너에겐.난 다른사람에겐 그렇게 못해. 이제는 누구랑 이야기하기도 싫어. 이성이 아니고 사람이 다 싫어졌어.내가 겪은거 다시 겪을만한 일이 아닌것같아.너와는 하고싶어도 못하겠지만.너와의 만남 이별 이제는 안하고싶어.다만 너를 만나 머리가 이상해진것처럼 행복감에 젖어들때가 있었고그런걸...그런 경험이 다른 사람하고 가능할까? 안될것같은데...또 원점으로 돌아오네. 너는 가능해? 정말 알고싶다.너가 가능하다면 우리 사이 아무것도 아닌거였잖아..그러니까 나와의 마무리도 필요없는 이별을 한거겠지.생각해보니 넌 행복하다고도 한적이 없는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