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 안 하면 정말 후회하나요?

ㅇㅇ2021.02.03
조회1,977
여러분들이 남기신 댓글을 보았습니다. 하루만에 다들 너무 감사한 말들을 써주셨더군요. 댓글 중 한 분은 부모님 욕을 하시길래 화가 조금 났지만, 사람의 인성은 말에서 나온다는 말을 생각하여 따로 답글을 다는 등의 행동은 하지 않았습니다. 그 외의 모든 분들은 따뜻하게 진심어린 조언을 해 주시는 것이 눈에 보여 감사히 생각하고 있습니다.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대학에 들어갈 때가 되어 다시 좋은 소식 들고 여기다 글을 쓸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ㅎㅎ
다들 너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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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방탈 죄송합니다. 많은 분들께 조언을 구하기 위해 글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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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이제 중3 올라가는 학생입니다. 공부를 재미있게 생각하지도 않고 딱히 해야한다 라는 느낌을 받지 못해 성적은 중위권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근데... 요즘 들어 더욱 공부가 하기 싫다는 느낌을 받고 있습니다. 코로나와 방학이 겹쳐 집에만 있는 요즘, 공부는 손도 대지 않고 있습니다. 매일 매일 폰만 들여다보며 빈둥거리고 있는데, 부모님께서는 처음에는 별 말씀을 하지 않으셨습니다. 심하게 공부를 강요하는 집도 아니고 부모님께서 공부를 열심히 한 적도 있어 그렇게 힘들게 할 필요 없다고 하시더군요. 물론 전에는 그랬습니다. 하지만 이제 중3이 되는 저는 저의 대학, 미래를 준비해야 하는 시작 단계입니다. 부모님 물론 그걸 아셔서 대놓고 뭐라 하진 않지만 눈치를 조금씩 주시고 있고요.
그러다 오늘, 가족들과 오랜만에 집에서 다 같이 식사를 하게되었습니다. 밥을 먹던 중 어머니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00아, 너 이제 중3인데 나중에 후회하지 않으려면 지금부터 열심히 해야 하지 않을까? 요즘 너무 해이해 진 것 같아서 엄마가 좀 불안하네.”
부모님이 워낙 공부를 꼭 잘해야 한다 강요를 하신 적이 없어서 그런지 그 말을 들은 저는 충격이 크더군요. 어머니께서 그런 말씀을 하실만큼 제가 많이 해이해 진 것도 알고는 있었지만 막상 들으니 놀라고 부끄럽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의문도 들었습니다.
내가 좋아하지 않는 공부를 열심히 하면 제가 나중에 후회하지 않을까 하고요. 제가 하고 싶은 꿈,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모른채 막상 공부만 하다보면 나중에 그 꿈을 찾았을 때는 너무 멀리 와 있지 않을까는 걱정도 했습니다.
그러니까 제가 하고 싶은 말은, 공부를 열심히 해 좋은 대학에 들어가고, 안정적인 직장을 가지는 길이 제가 후회하지 않는 길이 맞을까요? 또, 이제 막 공부를 시작해도 늦지 않았을까요?

제가 이런 말을 하는 것이 공부가 하기 싫어 하는 현실도피이다, 사춘기가 늦게 찾아온거다, 하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실제로 그럴 수도 있고요. 하지만 지금의 저에게는 이 문제가 가장 심각하고, 고민입니다. 그러니 따뜻한 조언 부탁드려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