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뭐였니

호92021.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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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글 처음이라 어색해요...

너를 알게 된 건 친구들과 술을 먹는데 요즘 롤 같이하는 여자가 있다는 한마디에 나도 껴줘에서 시작이 되었다.
게임에서 만난 사이치고는 친구들과 무척 가까워보였고 그래서 다행이 나도 쉽게 가까워질 수 있었다 거의 맨날 게임했고 점점 가까워졌고 이젠 롤뿐만 아니라 개인적인 sns로도 알게되었다. 나는 상관 안 썼고 친한게 좋은거다 라고 생각했을때 내 친구들은 그런게 부담스러워 너와 연을 끊기로 했었는데 나는 그때 여행가있어서 그 소식을 못 들었던 상태였다. 여행다녀와보니 sns는 끊겨 있고 게임도 같이 안하는걸 보고 싸웠나 싶어서 그아이에게 왜팔로우 끊음? 이라 보냈다. 그 아이는 자기도 내 친구들한테 끊겨서 너도 끊어야지 라며 힘들게 말하는게 보였고 나는 그렇게 남겨져 힘들어하는 것을 그냥은 못 지나치겠더라 그래서 나랑은 겜친구든 그냥 친구든 하자며 다가갔고 그아이의 기분을 위로하고 싶었다

그 후에 나는 그아이와 많이 게임을 했다 개인적인 연락도 하고 점점 친해져서 전화도 하고 대화의 수위도 올라가고 그랬다 그러던 어느날 너는 나에게 하고싶다 라고 했고 나는 웃으면서 혼자해야지 이렇게 넘어갈려했는데 너가 나랑 하자고 하면 할거야?ˀ 라고 물어봤다 너와 연락을 하면서 이런 기류의 대화내용이 몇번있었지만 이렇게 직접적으로 말할 줄은 몰랐고 나는 거기서 할거다 라고 대답했던게 문제였던거 같다.

그 대화가 있고 난후에 우리는 점점 거침없어졌고 나는 그런상황에서 마음까지도 너에게 가고 있었다 너도 나랑 같을거라고 생각도 했고 그렇게 연락으로만 애태우다가 내가 못참겠어서 너가 사는 지역으로 갈테니까 만나자라 했고 그렇게 만나기로 했다. 그렇게 나는 조금 먼 너가 사는곳으로 갔다 보자마자 웃으며 안겨 인사를 나누고 손잡고 다녔다. 그렇게 술집에 들어가 술3병의 힘으로 탤로 가서 우리는 그간 연락만으로 뭉쳐왔던 욕망을 풀었다. 나는 너와 그런시간이 좋았지만 너에겐 너가 좋아하는 유학간 오빠가 마음속에 있는걸 알았기에 그냥 그런 관계로 남아도 상관없다라고 마음을 감추고 속이고 있었지만 입에서는 사랑해란 말이나왔고 너는 나도 사랑해 라고 했을때는 이미 늦었던거였다.

그렇게 하루를 보내고 같이 놀다가 나는 다시 집으로 왔다. 너는 그날 저녁 그 사람 정리할거같다 며 내게 전했고 나는 알겠다며 기대하는 마음이 그 다음날을 기다렸다. 하지만 너는 연락이 갑자기 뜸해졌고 저녁쯤에야 다시 연락이 됬는데 그 오빠와 너무 잘풀려서 너한테 미안하다라며 말하는 너... 를 보며 괜찮아 너 나도 좋아하잖아 라며 말도안돼는 말을 했지만 그말에 너는 그건 맞는데...라고 말을 얼버무렸다. 지금생각하면 그 말은 마지못해한거같다 그당시에는 그것 또한 진심이겠거니 해서 위안을 가진 내가 너무 한심하다.

그후로 너는 나에게 표현과 연락이 급격하게 떨어졌고 대학친구들 핑계로 나를 피하는 그런 상황을 보며 아닐거라고 스스로를 부정했다.

그러다 너는 건조해진 우리 대화에 갑자기 ‘너한테 안기고싶다’ 라고 말한뒤 갑자기 그 남자랑 사귄다고 했다. 그러고는 또 다시 나에게 미안하다고 했고 그런 너에게
나는 내곁에도 남아주면 괜찮다고 했다.
그렇게 지나고 점점 더 나락으로 가고있는 나는 그동안 일을 돌아보게 됐고 스스로가 혐오스러워졌고 너가 나에게 했던 말들과 행동 그리고 약속들이 모두 거짓이였는지 아니면 한순간의 감정이였는지 나는 그런걸로 진심이였던게 한심하고 병신같다.

내게 버리지 말라고 했던 말때문에 스스로 찔려서
나를 버리지못한걸까 너한테 쩔쩔매는게 보는게 재밌어서 데리고있는걸까......


그럼에도 나는 너가 아직도 한편으로는 좋아해줄까라는 미련이 남아있다.
친구가 그랬다 너 진짜 정신병걸렸구나? 라고
사실 제일 싫은건 진심으로 내가 너에게 했던 행동들이
나중에 너가 친구들한테 그런애가 있었다니까ㅋㅋ
라고 말할까 봐, 너에겐 내가 그정도 웃음거리밖에 안되는 사람이였을까 봐 그게 가장 무섭다.

아프고 지쳤다. 그런데도 맨정신에는 못 놔주겠다.
죽지않을정도로 아프면 그만하지 않을까?
오늘 그만해볼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