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저보고 오빠한테 자격지심 있대요

ㅎㅎ2021.02.07
조회13,461
안녕하세요 예전에 한 번 썼다가 묻혀서 다시 쓰는 건데 제가 예민한 거고 제가 쫌생이고 제가 오빠한테 자격지심 있는 건지 좀 봐주세요

일 끝나고 밤 10시 쯤 집에 오면 배고파서 뭘 자주 해먹는데 그 날은 토스트를 해먹고 싶었어요 그런데 토스트를 해먹을 후라이팬이 오빠가 뭘 해먹고 바로 안 닦아서 기름기 있는채로 굳어가지고 더럽길래 그냥 라면 끓여 먹었습니다

오빠는 뭘 해먹고 뒤처리를 진짜 목에 칼이 들어와도 안 해요 후라이팬은 우리집에서 제일 많이 쓰고 제일 더럽게 쓰면서 항상 기름기 흥건하고 튀김 범벅댄 거 그냥 방치합니다

라면 끓이고 있는데 엄마께서 왜 토스트 안 해먹고 라면 끓여먹냐고 하시길래 후라이팬이 더러워서 그렇다니까 그거 좀 닦으면 되지 라고 하시길래 제가 해먹은 사람이 닦아야지 왜 제가 닦냐고 했어요

그런데 엄마께서 제가 예전에 후라이팬 쓰고 바로 안 닦았을 때( 아예 안 닦으려고 한 거 아니고 먹고 닦으려고 했어요) 후라이팬은 뜨거울 때 바로 닦아야지 안 그러면 나중 돼서 닦기 힘들다 그러셨거든요

그래서 제가 엄마한테 “예전에 나보고는 바로 닦으라더니 오빠한테도 말 좀 해줘” 라고 한마디 했더니 엄마께서 짜증을 내시며 아휴 지겹다고, 그깟 후라이팬 닦는데 얼마나 걸린다고 필요한 사람이 닦으면 되지 뭐만하면 지 오빠랑 차별한다고 저보고 자격지심 있다네요?

이게 왜 자격지심이죠? 저는 ‘왜 나보고만 닦으라고 해! 오빠보고도 닦으라해!’ 라고 차별하지 말라며 떼를 쓰는 게 아니에요 그냥 오빠가 뭘 해먹고 뒤처리를 항상 안 하면서 그걸 묵묵히 아무말 안 하고 엄마께서 뒤처리 하는 게 너무 싫어요 그 나이 먹고(20대 후반) 잔소리를 해야 아 이걸 내가 치워야 되는구나 라고 아는 건가요?

그리고 엄마 당신 입으로도 시간 지나면 후라이팬 닦기 힘들다고 했으면서 제가 왜 오빠의 뒤치닥거리를 해야하죠? 그리고 그걸 하기 싫어서 조용히 라면 끓여 먹은 거고 먼저 왜 라면 끓여 먹냐고 물어보시길래 대답한 건데 제가 뭘 그리 잘 못 했나요? 제가 처음부터 토스트 해먹고 싶은데 후라이팬 닦기 싫다고 성질낸 것도 아니고 그냥 오빠한테 사람 구실 정도 하라고 말 좀 해달라는 게 뭐가 그리 잘 못 됐나요

제가 직접 말하라는 분들 있을까봐 말씀 드리면 오빠랑 저는 서로 한마디도 안 할 정도로 안 친하고 말도 섞기 싫어요 그 이유를 말씀 드리면 무조건적으로 제편을 들게 될 정도로 오빠가 아주 큰 잘못을 했기에 이유는 말씀 안 드릴게요 이 사건만 보고 댓글 달ㅇㅏ주시길 원해서요


그러면서 엄마께서는 또 저한테 너는 왜 먹고 바로 설거지 안 하냐고 그러시네요 이게 왜 저한테 불똥이 튀는지 모르겠지만 제가 쉴 때 엄마 오기 전 설거지 싹 해놓고(물론 백수인 오빠놈이 쓴 식기들이 더 많음) 제가 일 갔다 와서도 엄마가 피곤해서 아직까지 설거지가 안돼있으면 그거 제가 다 하고 엄마께서도 고맙다고 직접 말씀 하십니다(물론 제가 쓴 식기들 없는 설거지, 하루종일 밖에서 일하다 와서 하는 거예요)
물론 설거지를 엄마께서 다 해야한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그냥 쓴 사람이 해야한다고 생각. 어쨌든 오빠는 절대 안 함

그런데 제가 이렇게 말했더니 엄마께서 또 오바하시면서 제가 설거지를 한 꼴을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으시다네요 이렇게 싸울 때마다 유치하게 나오실 때는 아무말도 하기가 싫어요 저렇게 구체적으로 말을 하는데 왜 한 번도 본 적이 없다고 하시는지?

퇴근하고 오셔서 제가 해서 설거지 거리 없으면 항상 밥 안 먹었냐고 물으시면서 저렇게 오바를 하시면서까지 저한테 뭐라해야 직성이 풀리는지 그것도 너무 이해가 안 가요 이러면 결국 후라이팬에 뭐 해먹고 안 닦는 오빠편을 든 게 아니면 뭔가요?

물론 안 한 날도 있어요 이건 제 온전한 잘 못입니다 한 두개는 괜찮겠지 하고 미루다가 엄마께서 하시는 경우 있는데 이건 백퍼 제 잘못이에요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고요


또 오빠가 화장실 변기 오줌으로 다 더럽히고 벽에 코딱지 묻히고 이래서 뭐라 해달라해도 그냥 제가 하라는식 아니면 엄마 본인깨서 그걸 다 청소하고 계세요 아니 왜 말을 못 하시는지 제 상식선으로는 이해가 안 가요 다 커가지고 저런 행동을 하는 게 정상인가요?

정말 제가 별 것도 아닌 걸로 자격지심에 피해의식 예민하기까지 한 건지 객관적으로 봐주세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