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부부, 한달 용돈 어떻게 할까요?

글쓴이입니다2021.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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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희는 35살 예비신혼부부입니다.

이미 기혼이신 선배님들이나 예비신혼부부이신 분들에게

생활비 관련 조언을 구하고자 톡톡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올4월이 되면 연애 2년차가 되고, 올해 코로나를 좀 두고보면서

정해야겠지만, 가을쯤 결혼생각하고 있습니다.

예비신혼부부 전형으로 이번에 아파트 청약당첨이 되어서,

거주지 해결은 되었고, 분양가의 50%이상 대출예정입니다.

 

[저의 성장]

저나 와이프는 둘다 힘들게 성장하였습니다.

저희집은 아버지 혼자 외벌이에 어머니는 늘 몸이 안좋으셨고,

기초수급 까진 아니지만 늘 허리띠 졸라메고 사는 부모님 밑에서

성장했고, 대학 입학후 대학등록금 벌기위해 안해본 알바가 없을

정도로 미친듯이 일하고 공부하며 살았습니다.

지금은 대학가 근처에서 자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차때고 포때고 현재240~270정도 법니다.

(코로나 여파로 쉽지 않네요) 저는 돈을 쓸때 많은것을 따져보고

실용성과 효율성에 중심을 두며 계획적인 소비를 하는 편입니다.

짠돌이는 아니지만, 무언가 필요해서 사야된다고 느낄때

좀 많이 비교분석하는 타입입니다.

 

 

[와이프 성장]

와이프는 일찍이 부모님이 이혼하시고, 같이 살던 아버님이

와이프 초등학생때 돌아가시어 친할머니와 20살까지 기초수급자로 

힘들게 성장했습니다. 20살이 되고 대학을 입학후 고기집이라는데를 

처음 가봤다고 하더군요. 와이프는 현재 병원 다니면서

세후300정도 법니다. 와이프 역시 과시욕이나 허세욕이

없으며, 과소비를 하는 타입은 아니지만, 작은 소비를 관리 하지

않는 느낌입니다. 더불어 즉흥적인 소비습관이 있고, 먹는것에

소비가 강합니다. 

 

[소비예시]

예를 들면 이번에 제가 노트북 가방이 필요해서 하나 사려고 하니,

와이프는 오 이거 카카오프렌즈꺼 이쁘네 5만원이네 이거 사면되겠다

하는 스타일입니다. 근데 저는 이걸 왜 5만원이나 주고 사?

그냥 노트북만 담으면 되는데, 하고 만원짜리를 고릅니다.

 

또하나 예를 들면 차타고 드라이브 가는길에,

와 저기 길가에 감자핫도그 판다. 저거 먹자 하고 가면 핫도그

하나에 6천원이라고 쓰여있길래 저는 무슨 핫도그 하나에 6천원을

주고 먹어 한다면, 와이프는 비싸긴해도, 먹어보고 싶게 생겼잖아. 하고 먹습니다.

 

뭐 이런 예시는 실생활 전반적인 부분에서 다 드러납니다.

와이프는 옷을 사달라니, 백을 사달라니, 명품을 사고싶다니, 이러진 않습니다.

다만 당장 눈에 띄고 사고싶은것들에 대해 즉흥적인 소비습관이 있습니다.

마지막 예시로 나이키 맥스 신발을 사는데 26만원이라는데,

오 이건 한번 사면 오래 신을 거고, 일하면서도 운동화는 좋은거

신어야되 하면서 구매를 합니다.

 

저는 또 차라리 좀 괜찮은 신발 2켤레를 사서 번갈아가면서 신는건 어때?

또는 운동화 한켤레에 26만원은 좀 비싸지 않아? 라고 물으면,

병원에서 일할때 신는거라 발이 편해야되 자주 사는것도 아니고

어쩌다 한번 사는거니 이정도는 괜찮아 라고 합니다.

와이프의 의견이 틀린게 아닙니다. 병원에서 종일 서서 일하는 업무를

진행하다보니 당연히 발이 편해야되고, 매번 비싼신발을 사는것도 아니고,

어쩌다 한번 사는게 맞는말이기도 합니다. 근데 저는 좀더 효율적인

소비가 있지 않을까? 또는 좀더 저렴한걸 사고 차라리 남는돈으로

다른걸 하면 어떨까? 생각이 듭니다.

 

 

[고민]

아직 결혼하고 사는것도 아닌데 왜 벌써부터 돈걱정이야 하시겠지만, 저는 처음부터

바짝 절약하고 모아서, 주택대출을 빨리 상환하거나, 아님 열심히 돈을 모아놓고 싶습니다.

자녀계획을 세울려고 해도 돈이 있어야되고, 뭘하려고 해도 돈이 계속 필요할테고,

너무 돈돈돈 하면서 돈을 모든 기준점으로 삼으면서 스스로 옥죄면서 살고싶진 않지만

저축은 좀 많이 하고싶습니다. 그저께는 앞으로 결혼해서 생활비는 어떻게 할지에 대해

말하는데, 통신비,교통비는 고정비로 따로 빼고 저는 20만원이면 될것 같다고 했고

와이프는 자기는 못해도 50~60만원은 있어야 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통신비와 교통비를 빼는데도 개인용돈이 50~60만원이나 필요해?

조금 과한것 같아라고 하니, 현재 와이프 직급이 팀장입니다. 팀원들한테 돈쓸대도 있고

자기 지위도 있기 때문에 옷도 후줄근한거 입고 다니고 싶진 않답니다. 그리고 여튼

그정도 돈만 주면 다른데 돈 안쓰니깐 자기는 충분하다고 하더라구여, 경제권 역시

제가 좀더 계획적인걸 와이프도 알다보니 경제권이나 각종 돈관리는 저보고 하라고 하고

여튼 한달에 60만원만 용돈으로 빼달라는데, 물론 와이프가 버는 돈이 있으니 처녀시절이면

60만원이면 큰돈이 아닐수도 있다고 생각은 했지만, 앞으로 결혼해서 가정을 꾸리고,

아파트 대출금도 2억이 훌쩍넘어가게 받아서 매달 원리금균등 상환하면 한달에 100만원은

매달 빠져나가야되는데, 여러모로 생각이 많았습니다.

 

20살까지 정말 어렵게 살아서 입을거 못입고, 먹을거 못먹고 큰게 한이 되어서

뭐든 사고싶어하고, 뭐든 먹고싶어하는 와이프의 그런 모습들이 가슴아파서,

그동안 소비하는거에 제가 참견을 한다던지 하지는 않았지만,

이제 결혼을 해서 한 가정을 같이 만들어가야 하는데

어떻게 소비 플랜을 세워야 될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와이프의 한달용돈 60만원 하나 이해못하는 고리타분하고

짠돌이 같은 사람인건지, 아니면 와이프의 한달용돈 60만원은

앞으로 대립하고 싸울걸 각오해서라도, 좀 조정을 해달라고

요청해야 되는건지 조언이나 꾸지람을 듣고싶습니다.

제가 생각이 잘못된거라면 선배님들의 따끔한 지적을 통해서 바뀌어 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기혼분들 한달 용돈은 얼마씩 쓰시는지도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