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었을때

너구리2021.02.09
조회1,712
2x년전

나는 중학생2학년 이나 3학년때
학교끝나고 간혹 친구들이랑 놀기도 했지만
보통 집으로 가지않음?

지금도 기억속엔 집에는거의 엄마가 없었음

일도 하긴했지만 친구들이 많고 거기랑 어울리는걸좋아해
집에는 잠잘때만 들어오는 경우였음!


물론 아침에 밥과 청소는 해줌


문제는 집에 내가 갈데가 잘 없어서 집에 들어왔는데
아빠도 집에 거의 매일 붙어있었음.

아빠가 집에 들어올때 내가 혼자 집에 있는경우나
내가 집에 들어갈때 아빠가 혼자 집에 있었던 경우가 많았는데

아빠는 엄마의 부재에 대한 스트레스나
당시 사업이 망해 일을 하지 않았는데 그런곳에서 오는
짜증을 나에게 많이 냈음.


손찌검도 있었고 막말과 욕설도 난무했음.

나는 자기주관이 강하고 자존심이 센 성격이라 그런 상황을 운연하게 대처할수도 없었고 극단적인 생각을 자주 했음

아빠가 죽거나 내가죽거나 하는 상상을 자주했던거 같음.



우리 엄마는 자식에 대한 애정이 많고 사랑이 가득한 그런 성격의 소유자인데

나는 어릴적부터 엄마에게 많은 의지를 했음.

엄마랑 있으면 마음이 평온하고 행복한데
아빠랑 있을땐 불안하고 초조하고 긴장되고 마음속에서 화가 치솟았던 그 기분들을 아직도 잊지못함,

다른형제들은 안 그런데
유독 나만심했던거 보면 아빠가 나한테 심하게 굴었던거 같음.


아빠가 나를 미워하거나 싫어한건 아니라고 생각하는게

아빠가 나를 사랑하고 나를 위한다는 마음은 위기의 순간에 자주 느낌

예를들면 큰돈이 필요할때
큰일에 부딪힐때 몸소 나서주는건 아빠였음..

그당시보다 그후에 느낀거지만
나이들면서 아빠의 성격도 많이 유해지고 이빨빠진 호랑이가 되면서 요즘은 아빠랑도 잘 지냄


근데 아직도 가끔은 그시절이 생각나.

눈이 미친듯이 오는날 맨발로 뛰쳐나가 가로등아래에서 쪼그리고 엄마가 오기만을 기다렸던거

얼마나 수없이 자살을 생각했는지
용기도 없으면서 손목을 몇번이나 그었는지

나는 그당시 너무나 힘들었는데

위로받을수도 잊을수도없이 .


이렇게 수십년이 지난 지금에도 한번씩 꿈에도 나타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