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프는 끝까지 그냥 음악이 좋아서 벨소리로 설정해 뒀을 뿐이라고 합니다만전 아무리 생각해도 악의가 느껴져서 와이프 아이디로 이곳에 물어봅니다. 와이프는 그룹별로 핸드폰 벨소리를 다르게 해뒀습니다. 저 만나기 전부터요.이유를 물어봤을 때, 전화벨이 울리면 언젠가부터 업무 전화일까 스트레스 받는 게 싫어서업무전화, 가족전화, 친구전화 벨소리를 다르게 해놓는다고 했어요.그렇게 해두니 괜한 긴장과 스트레스를 짧은 순간이지만 없앨 수 있어 좋다구요.괜찮은 방법이라고 생각했고 현명하다고 생각했는데... 정말 배신감이 큽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저희 어머니 아버지 그리고 남동생한테 오는 전화는가족 전화벨 소리로 분류되어 있었습니다. 처가댁 식구들과 같은 소리였거든요.그런데 최근에 꽤 웅장한? 느낌의 클래식으로 벨소리가 바뀌었더라구요.그래서 아내에게 왜 시댁 벨소리는 바꿔 놓았느냐 물으니바빠서 가끔 전화를 못 받을 때가 있었는데 저희 어머니가 서운해하셔서엄마가 전화하면 웬만하면 받아주고, 못 받으면 나중에 콜백이라도 해달라고제가 부탁한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시댁 벨소리를 다르게 설정해뒀다고 하네요.그 벨소리 들으면 최대한 빨리 받으려고 노력해 보려구요. 여기서 혹시 저희 어머니가 시도 때도 없이 전화하는 분일까 오해할까 미리 말씀드리는데저희 어머니는 와이프한테 전화하기 전에 우선 저한테 연락하셔서할 말이 있는데 지금이나 혹은 0시에 전화하면 며느리가 일하는데 방해되지 않을까 물어보고 전화 거십니다.솔직하게 말하면 저는 엄마가 자주 전화하는 것도 아니고 집안 어른인데어쩌다 전화 좀 하는 걸 왜 저렇게까지 눈치를 보시나 싶어서 그냥 전화 하셔도 된다고 말씀드리긴 했어요.그런데 막상 아내가 전화를 안받으면 다시 저한테 톡으로며느리가 전화를 안 받는데 바쁜거냐며 저한테 다시 물으십니다.그럼 솔직히 저는 좀 화가 났어요. 제가 와이프랑 24시간 붙어 있는 것도 아니라서 전화를 받을 상황인지 아닌지 알 수도 없는데 자꾸 저희 어머니가 저한테 눈치 보듯 물어보시는 게...얼마나 대단한 일을 하는지 모르겠지만 늙어가시는 시어머니 전화 한번 받는 게 그렇게 힘든가 싶기도 하구요. 진짜 자주 안하세요. 제 체감상 한 달에 한번 정돕니다.그래서 어머니한테 앞으로 나한테 묻지 마시고 직접 전화하시라고, 아내한테 잘 받으라고 말 해두겠다고. 그런거에 눈치 보시 마시라고 말했습니다.그리고 화난 거 내색 안하고 그냥 간혹 어머니가 전화하시는 거 잘 받아줄 수 없겠냐고 부탁하듯 말했습니다. 앞에 말했다시피 아내가 일하는 모습을 제가 알지는 못하니까요. 그래서 첨에는 벨소리까지 바꿔 놨다기에 굉장히 아내에게 고맙고 기특했습니다.그런데 제가 아무리 클래식을 몰라도... 듣는 귀가 있고 느껴지는 게 있잖아요.굉장히 웅장하고, 약간 긴장감마저 느껴지고, 행복한 상황을 표현한 노래는 아닌 것 같았어요.그리고 아내의 업무전화는 아주 평범한 띠리리링 하는 전화벨 소리고,친구들과 친정에서 오는 전화도 핸드폰에 기본적으로 있는 다른 벨소리 중에 하나에요.저한테 오는 벨소리는 저희 결혼 할 때 축가 곡이구요.여기까지 생각이 미치니 좀 이상하더라구요. 그냥 핸드폰에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벨소리 중에 아무거나 시댁식구들로 바꿔 놓으면 그만이었을 텐데왜 일부러 곡을 찾아서 다운로드 받고, 벨소리로 넣어놨을까... 근데 지난주에 출장 나가면서 졸음이나 쫓으려고 켜 놓은 라디오에서어떤 클래식 곡 중 ‘장송곡’으로 쓰이는 음악을 진행자가 설명하면서요즘 인기 드라마나 예능에서도 자주 사용되는 곡이라 다들 귀에 익숙 할거라며 틀어준 게..아내가 시댁 식구들 전용으로 설정해 놓은 그 벨소리 인겁니다.. 그날 집에가서 아내에게 왜 시댁식구들 벨소리를 장송곡으로 해 놓았느냐고 따졌더니적반하장으로 내 핸드폰 벨소리 설정하는 것도 저한테 허락받아야 하느냐고 화를 내더라구요.그래서 제가 어디서 소름끼치게 부모님 전화 벨소리를 장송곡으로 해 놓느냐고내가 장인어른한테 오는 전화 상여 지고 가는 소리로 해놔도 괜찮느냐고 했더니그런 벨소리로 설정해 놔도 벨소리 울릴 일이 없어서 상관없을 것 같다네요.언제 장인어른이 저한테 전화하시긴 하냐고.그러면서 별일도 아닌 거에 열을 왜 내냐며제 눈 앞에서 자자, 됐지? 하면서 그냥 다른 일반적인 벨소리로 시댁식구 설정을 바꿨어요. 그런데 도저히 제 맘 속에서 화가 가라앉질 않습니다...도대체 아내한테 뭐라고 말해야 본인 잘못을 깨달을까요? 822,340
시댁 벨소리 장송곡으로 해 놓은 아내
와이프는 끝까지 그냥 음악이 좋아서 벨소리로 설정해 뒀을 뿐이라고 합니다만
전 아무리 생각해도 악의가 느껴져서 와이프 아이디로 이곳에 물어봅니다.
와이프는 그룹별로 핸드폰 벨소리를 다르게 해뒀습니다. 저 만나기 전부터요.
이유를 물어봤을 때, 전화벨이 울리면 언젠가부터 업무 전화일까 스트레스 받는 게 싫어서
업무전화, 가족전화, 친구전화 벨소리를 다르게 해놓는다고 했어요.
그렇게 해두니 괜한 긴장과 스트레스를 짧은 순간이지만 없앨 수 있어 좋다구요.
괜찮은 방법이라고 생각했고 현명하다고 생각했는데... 정말 배신감이 큽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저희 어머니 아버지 그리고 남동생한테 오는 전화는
가족 전화벨 소리로 분류되어 있었습니다. 처가댁 식구들과 같은 소리였거든요.
그런데 최근에 꽤 웅장한? 느낌의 클래식으로 벨소리가 바뀌었더라구요.
그래서 아내에게 왜 시댁 벨소리는 바꿔 놓았느냐 물으니
바빠서 가끔 전화를 못 받을 때가 있었는데 저희 어머니가 서운해하셔서
엄마가 전화하면 웬만하면 받아주고, 못 받으면 나중에 콜백이라도 해달라고
제가 부탁한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시댁 벨소리를 다르게 설정해뒀다고 하네요.
그 벨소리 들으면 최대한 빨리 받으려고 노력해 보려구요.
여기서 혹시 저희 어머니가 시도 때도 없이 전화하는 분일까 오해할까 미리 말씀드리는데
저희 어머니는 와이프한테 전화하기 전에 우선 저한테 연락하셔서
할 말이 있는데 지금이나 혹은 0시에 전화하면 며느리가 일하는데 방해되지 않을까 물어보고 전화 거십니다.
솔직하게 말하면 저는 엄마가 자주 전화하는 것도 아니고 집안 어른인데
어쩌다 전화 좀 하는 걸 왜 저렇게까지 눈치를 보시나 싶어서
그냥 전화 하셔도 된다고 말씀드리긴 했어요.
그런데 막상 아내가 전화를 안받으면 다시 저한테 톡으로
며느리가 전화를 안 받는데 바쁜거냐며 저한테 다시 물으십니다.
그럼 솔직히 저는 좀 화가 났어요. 제가 와이프랑 24시간 붙어 있는 것도 아니라서
전화를 받을 상황인지 아닌지 알 수도 없는데
자꾸 저희 어머니가 저한테 눈치 보듯 물어보시는 게...
얼마나 대단한 일을 하는지 모르겠지만 늙어가시는 시어머니 전화 한번 받는 게
그렇게 힘든가 싶기도 하구요. 진짜 자주 안하세요. 제 체감상 한 달에 한번 정돕니다.
그래서 어머니한테 앞으로 나한테 묻지 마시고 직접 전화하시라고, 아내한테 잘 받으라고
말 해두겠다고. 그런거에 눈치 보시 마시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화난 거 내색 안하고 그냥 간혹 어머니가 전화하시는 거 잘 받아줄 수 없겠냐고 부탁하듯 말했습니다. 앞에 말했다시피 아내가 일하는 모습을 제가 알지는 못하니까요.
그래서 첨에는 벨소리까지 바꿔 놨다기에 굉장히 아내에게 고맙고 기특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아무리 클래식을 몰라도... 듣는 귀가 있고 느껴지는 게 있잖아요.
굉장히 웅장하고, 약간 긴장감마저 느껴지고, 행복한 상황을 표현한 노래는 아닌 것 같았어요.
그리고 아내의 업무전화는 아주 평범한 띠리리링 하는 전화벨 소리고,
친구들과 친정에서 오는 전화도 핸드폰에 기본적으로 있는 다른 벨소리 중에 하나에요.
저한테 오는 벨소리는 저희 결혼 할 때 축가 곡이구요.
여기까지 생각이 미치니 좀 이상하더라구요.
그냥 핸드폰에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벨소리 중에
아무거나 시댁식구들로 바꿔 놓으면 그만이었을 텐데
왜 일부러 곡을 찾아서 다운로드 받고, 벨소리로 넣어놨을까...
근데 지난주에 출장 나가면서 졸음이나 쫓으려고 켜 놓은 라디오에서
어떤 클래식 곡 중 ‘장송곡’으로 쓰이는 음악을 진행자가 설명하면서
요즘 인기 드라마나 예능에서도 자주 사용되는 곡이라 다들 귀에 익숙 할거라며 틀어준 게..
아내가 시댁 식구들 전용으로 설정해 놓은 그 벨소리 인겁니다..
그날 집에가서 아내에게 왜 시댁식구들 벨소리를 장송곡으로 해 놓았느냐고 따졌더니
적반하장으로 내 핸드폰 벨소리 설정하는 것도 저한테 허락받아야 하느냐고 화를 내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어디서 소름끼치게 부모님 전화 벨소리를 장송곡으로 해 놓느냐고
내가 장인어른한테 오는 전화 상여 지고 가는 소리로 해놔도 괜찮느냐고 했더니
그런 벨소리로 설정해 놔도 벨소리 울릴 일이 없어서 상관없을 것 같다네요.
언제 장인어른이 저한테 전화하시긴 하냐고.
그러면서 별일도 아닌 거에 열을 왜 내냐며
제 눈 앞에서 자자, 됐지? 하면서 그냥 다른 일반적인 벨소리로 시댁식구 설정을 바꿨어요.
그런데 도저히 제 맘 속에서 화가 가라앉질 않습니다...
도대체 아내한테 뭐라고 말해야 본인 잘못을 깨달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