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동갑내기 남자 강사와 1:1 수업을 하겠다고 합니다

쓰니2021.02.10
조회6,806
안녕하세요.
이 글 쓰려고 네이트 가입했어요.
판은 첨이라 글이 어설퍼도 이해 부탁드리고
솔직한 답변 많이 부탁드립니다.
.
저는 남들에게 친절한 편입니다.
남녀 구분 없이 그러구요..
아내는 그런 제 모습을 못마땅해 했어요.
여자에게는 그러면 안된다는 거죠.
어느 날, 제가 핸즈프리로 아내와 통화하다가
옆집에 새로 이사온 분을 만났습니다.
엄마와 딸이 같이 무거운 짐을 들고 지나가더라고요.
"여보, 나 잠깐 옆집 사람들 지나가서 인사하고 올게."
하고는 대답을 듣고 간줄 알았는데,
나중에 얘기를 들어보니 아내는 대답을 안했답니다.
제가 경솔했는지도 모르겠어요.
암튼, 그러고 갔다가 그 어머님이 들고 있는
화분을 하나 들어드렸어요.
(딸은 저보다 열살 쯤 어리고, 어머님은 스무 살쯤 많으십니다)
전화가 켜져있었기에 그 상황이 다 들렸고,
그 후에 아내와 대판 싸웠습니다.
저보고 여자한테 왜 친절해서 오해의 여지를 주냐는 거였고,
저는 옆집에 이사왔고 짐이 무거우니 들어줬다.
남자였어도 손이 필요하면 도와줬을 거다. 였어요.
아내는 그래도 여자한테는 친절하면 안된다고 하고,
저는 화분 하나 들어줄 수 있지 뭘 그런거 가지고 그러냐는
입장이었습니다.
어떠신가요?
.
글이 길어 죄송한데, 이야기는 이제 시작입니다.
며칠 전, 아내가 00을 배우고 싶어 학원에 다니겠답니다.
그러라고 했지요.
그런데 다녀오고 얘기를 들어보니 강사가 동갑내기 남자였고,
단 둘이 강의실에서 두시간 수업을 했대요.
저는 여기서부터 엄청 기분이 나빴습니다.
그런데 아내는 수업이 재미있었고, 앞으로 16시간을
더 수업을 갈 거랍니다.
"동갑내기 남자 강사랑 단둘이 하는 수업을?"
그렇다네요.
저는 절대 안된다고, 상황이 뒤바뀌면 어쩔거냐고 했더니
자기도 강사가 젊은 남자인줄 몰랐다. 가서 수업만 했다.
이미 카드 결제했으니 어쩔 수 없다. 랍니다.
카드 취소하면 된다. 오늘치만 수업료 주고 취소해라.
안된대요. 자기는 이거 꼭 배워야 한다고..
지역에 다른 학원도 있는데 이런 저런 이유를 대며
자기는 여기서 해야겠다는 겁니다.
제가 마음이 상한걸 다 티내도 웃기다며, 오버하지 말라며
자기는 다닐 거래요.
그래서 끝까지 화를 내니, 안 다니면 될거 아니냐고
소리를 지르고는 저더러 환불해 오랍니다.
자기 쪽팔려서 못가겠다고.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아, 아까 제 화분 얘기는 이 싸움 도중에
제가 저 친절한건 문젠데 이건 왜 문제가 아니냐니까
저는 적극 나선 거니까 문제고, 이건 몰랐는데 가보니까
단둘이고 젊은 남자인 우연이니까 괜찮대요.
하......
제가 이상한 건가요?
저는 다른 학원도 있으니 이것도 피할 수 있는 거다.
내가 안 친절해야 하는 것처럼
당신도 이런 상황이 안 만들어지게 그만 가야 한다.
하니까 하나도 이해가 안된다며 저더러 주변에 물어보래서
판을 찾아오게 되었습니다.
여러분 생각은 어떠신가요??
지혜롭고 객관적인 답변 부탁드립니다.
긴 글 죄송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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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합니다.
그날 등록한 사람은 자기 뿐이라
필기 수업을 일대일로 한 것이고,
차후 수업은 옆 강의실 실기하는 학생들이 있었고
그들과 함께할 예정이었다고 하네요.
정확해야 할것 같아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