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인연 끊으신분 있나요??

한숨만2021.02.11
조회1,069
이제 30대 후반 여자 입니다.
그냥 너무 속상하고 외롭고 혼자가 된기분이라 잠도 안오고 해서 글 써봅니다. 저 같은 사람 있나 싶어서요.

폭력적이고 놀음 좋아하는 아버지밑에서 자랐고 중학교때 아빠가 집 비웠을때 엄마가 딸3 데리고 도망치듯 별거 하게 되면서 자연스레 이혼하게 되어서 가난하지만 힘들게 자랐어요.

폭력적인 아빠의 그늘에 벗어나 살게된 우리가족이 더 돈독하고 애뜻하게 잘지냈으면 했지만 그 그늘에 벗어나도 서로가 틀어질대로 다 틀어져벼리고 이젠 가족 전부연락도 안합니다.

많은 이야기들 중에 최근거만 풀어볼게요.
저같은 경우는 언니랑 살면서 자주 싸우게 되고 항상 싸우면 누가 맞고 틀리다 아닌 언니편만 드는 엄마에 벗어나고 싶어서 돈 모아서 독립을 한지 벌써 11년이네요 여동생은 제가 독립한날 결혼을 했구요.

독립하면서 자연스레 저는 언니와 사이가 평소에도
좋지 않기때문에 연락은 안하는 상태고, (차단) 엄마는 그래도 고생해서 나를 키워준 엄마니까 건강이 걱정되기도 하고 그래서 엄마랑은 간간이 연락하고 지냈었습니다.

그러다가 어느날
집에서 엄마랑 언니랑 둘이서 사소한걸로 싸웠더라고요.
싸운 이유는. 언니가 요리하다 체칼에 손가락이 베였고 아프다고 호들갑 떠는데 엄마가 심드렁하게 쳐다만 보고 있었다는 이유로 싸웠답니다.
그러고선 언니가 저랑은 연락안되니까(폰차단) 결혼한막내 여동생한테테 전화해서 엄마 느그가 모시고 살아라 이젠 내가 못모신다 난리를 쳤답니다.

엄마명의로 된집은 언니가 갖겠답니다. 나랑 동생이 독립하고 나서부터는 내가 엄마 모셨으니 엄마집은 자기가 갖을거고,
엄마는 저랑 살게 하든지 막내동생이랑 살든지 하래요.
엄마통장에 돈도 좀 있는데 그것도 가지고 가랍니다.
그래서 동생이 언니가 독립하는게 맞다 못 모시겠으면 언니 독립해라. 엄마는 자주 엄마 집에 들리면서 살펴보겠다 하니까 자기는 모은돈이 천만원 밖에 없어서 집 못나간답니다. 하아......

아니 솔직히 엄마랑 언니랑 둘이 싸워놓고는 불똥이 왜
여기로 튀냐고요.. 같이 못산다니깐 이제는 우리보고 부모 모시지 않은 불효자라고 이야기를 동생한테 하더라고요. 동생도 성깔있는지라 전화로 하도 지랄하길래 그냥 끊으니까 이번엔 문자로 폭탄문자 와서 전화 차단시켰더니 이제는 제부한테 너네는 불효자식이라고 폭탄 문자를 보냈답니다......

그 사건이 있고 나서 한동안 무시했습니다.
자랑 직접적인 관련은 없으니까요.

그후 몇달뒤 엄마 건강이 좀 걱정되서 건강검진 받는 해이기도 하고 병원은 토요일 오전진료만 하기때문에 병원에 토요일 9시에 건강검진 예약을 했습니다.
엄마도 나이가 70넘은 나이인지라 길 잘모르셔서 제가집에서 아침 6시반에 일어나서 씻고 준비하고 엄마집에 갔다가 (1시간 거리) 엄마 모시고 버스타고 택시타고 병원까지 가서 (1시간 거리)검진 받았죠.

건강검진 받을때가 작년 초여름였는데 건강검진 다하고 나니깐 시간이 오후 1시반됐고
엄마랑 나 둘다 아침 식사는 당연히 못했고, 그때 코로나로 점심을 식당에서 먹기 조심스러웠어요.
그래서 근처 시장 있어가지고 죽이랑 반찬좀 샀는데 사다보니깐 엄마가 이것도 사라 저것도 사라 해서 장을 양손 가득히 본 상태라서 어쩔수 없이 집까지 짐 다 가져다주려고 엄마집에 갔습니다.

그러고 엄마집에서 시장에서 사온거 정리하고 갈생각에
정말 30분정도? 잠깐만 있을 생각으로 정리하고 있었죠.
엄마는 안방에서 쉬면서 티비보고 있었고. 언니는 자기방에서 컴으로 드라마 보고 있더라고요.
내가 언니랑 마주치면 또 싸울까봐 조용히 장본거 정리하고 있는데 잠시뒤에 언니가 방에서 나오더니 엄마한테 쪼르륵 가는겁니다.
보고도 그냥 모른척했습니다. 계속 짐 정리했죠.

언니가 엄마한테 건강검진 잘받았냐 어땠냐 하다가 갑자기 저 들으라는 식으로 "쟤는 왜 왔는데? " 하면서 시비를 거는겁니다.
그래서 "사람 있는대서 뒷담화 까지마라." 했는데.
그얘기했다고 저한테 다다다 와서 니 우리집에 왜 왔냐고 내집에서 나가라고 소리소리를 지르기 시작하면서 침튀겨가며 이야기를 하는뎨...
내가 싸우기싫다 조용히해라 해도, 계속 언니가 소리지르더니 대체 뭐에 분에 안찼는지 자기집에서 나가라면서 이제는 보이는 족족 물건을 집어던지더라고요?????

저도 이때까지 당한게 있다보니.. 이번엔 못 참겠더라고요....여기서 더 심해지면 경찰에 신고하려고.
사실 힘으로는 도저히 못이길거 같고.. (이때 왜 나약한 생각을 했는지..ㅡㅡ)그냥 조용히 핸드폰 녹음기 켰습니다. 그리고 차분하게 녹음 남겼죠 그만해라. 물건 던지지마라.

첨엔 작은 물건 던지더니 점점 물건 사이즈는 커지드라고요

"내집에서 나가!!! 미친년..잘 듣지도 병신같은게!!! 너땜에 막내동생이 폰차단시켰다 이게 다 너 때문이다!!! 병신아!!! " 이런식으로... ㅎ..
제가 어릴때 아빠폭력으로 좀 난청있어서 청력이 좋지 않은데 그거로 병신이라네요 ㅎㅎ;; 서럽대요....
막내동생이 폰차단 한것도둘이 제가 먼저 언니걔랑 폰차단 해서 동생이 저 따라한거라서 그것도 제 책임이랍니다. 참나.
동생 나이가 몇살이며 결혼까지 했는데 폰차단을 저 따라하다뇨...??

말빨로도, 힘으로도 어릴때부터 한번도 이겨본적이 없어서 저는 그저 그만해라 니보러 온거 아니고 엄마보러 온거다. 이말만 했고요. 계속 물건 던지고 욕하니깐 그러다가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옷입고 집에가려고 가방 챙기려는데도 끝까지 현관 앞에와서


마지막엔 압력밥솥 뚜껑들고 머리때릴것처럼 위협하는겁니다~!!
그때!!!!!!!!!
진짜 제가 꼭지가 돌대요~! 왜~~사람이 엄청 열받으면 제정신이 아니게 된다잖아요. 와...그 초인적 힘이 어디서 나왔는지 ㅋㅋ

"넌 밥솥뚜껑??ㅅㅂ 난 밥솥이다 새꺄!!!"

하면서 한손은 언니 목 탁 잡고 밀치면서 한손은 밥솥으로 때려죽일듯이 노려봤죠.
언니는 맨날 찡징 짜던 애가 갑자기 이러는 저의 모습에 당황했는지 두눈에 공포로 흔들린거 보고있는데 엄마가 말려서... 때리지도 못했습니다.
하...이게 젤 속상하네요. 난 언니한테 어릴때부터 온갖 폭행 다 당했는데. 엄마가 말리기전에 한대라도 때릴껄...

근데 엄마도 웃긴건요.
언니가 소리치고 물건 던지고 욕할때는 둘이 또 싸우는갑다 하면서 쳐다보다가 막상 내가 언니 죽일려고 달려드니깐 그때서야 말리는 엄마보고 진짜 실망 했습니다.
왜 같은 딸인데도 내편은 안들어주지?? 던진물건 다 맞고 있었는데 엄만 왜 가만히 있지?? 난 뭐지?? 엄마 딸 맞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뒤로 엄마집나오면서 이제는 간간히 연락하던 엄마랑도 연락 끊었습니다!!

사실, 이사건으로 연락 끊은건 아이예요.
쌓이고 쌓이고 곪고 곪은게 터진거죠...

내가 20살겨을때 부터 대기업 생산직에 취업했는데 그때 순진하게도 월급 200~300벌면 다 갖다줬어요. 지금 엄마 살고 있는집도 제 월급 모은돈으로 마련한 집이고 명의만 엄마집입니다.
그때 저는 엄마한테 제 월급갖다주면 다 알아서 관리 해주는 줄 알고 생활비 쓸거 다쓰고 아무리 적어도 10만원정도 남은 돈이라도 모아주는 줄 알았거든요.
겨우 한달생활비 20만원 받고(폰요금. 차비. 보험등등 포함) 생활살다가 독립할려고 모은돈 달라니까 없답니다. 그럼 그돈 어딨냐니깐 왜 니돈이냐고 엄마가 그러대요........ 왜 니돈이냐고...
그래서 독립할때 지금까지 준 월급은 엄마가 나키워준값이다 치고 진짜 용돈20만원으로 조금씩 모았던돈으로로 바로 독립시작하면서 월급도 제가 관리했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제가 참..순진하다못해 바보였네요..
그래서 당했나... 싶기도 하고..
그동안 쌓인게 많다보니 이번에 확실하게 연락을 끊었는데... 잘한거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