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든 한번만 위로해줄수 있을까 (가정폭력)

2021.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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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3때 대들었다고 아빠한테 처음으로 뺨맞고
중3때 동생 손난로 떨어뜨린것 때문에 아빠한테 머리뜯기고 온몸을 주먹으로 맞고
이미 성인인데 오늘은 음식쓰레기 제멋대로 비우러갔다고 또 맞을뻔했다가 간신히 지나갔어

이런생각하면 안되는거 아는데 별거아닌거 가지고 너무 격하게 화내고 폭력적으로 변하는 아빠도 너무 싫고
내가 항상 원인제공하는것 같고
그냥 삶에 회의감까지 느껴진다

이번설날 기분좋게 보내고 싶었는데
내방 잠긴문을 부셔질듯이 치면서
분노를 표출하는 아빠를 피해
문고리만 하염없이 꼭 붙잡고 있었어
분명 나이는 성인인데 너무너무 소름끼치고 무서웠어

우리 엄마까지도 같이 욕하시는데
진짜 미치겠더라
소리한번 지르고싶어도 또 때릴까봐 꾹참고 있었던 내자신까지 너무 밉고

서로 아껴주고 보듬어줄 시간도 부족한데
우리가족간에 이런일이 일어나는것 자체가
그냥 .. 맘이 너무 아프고 힘들다
주작아니고 실제로 겪은 일들이야
누구든 좋으니까 한명이라도 위로해줬으면 좋겠어

설인데 괜히 우충충한글 올려서 미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