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 아빠 간병 못 가게 한 남편

ㅇㅇ2021.02.12
조회145,608
* 추가 *--------------

남편과 아이 걱정에 대해,
저 역시 혹시나하는 감염우려에 대한 걱정이 있고
저희 가족도 병원 내 타인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1인실을 입원 기간 중 계속 쓰기로 했어요.

또한 아이 보고 싶어하는 시댁 생각해서
간병하러 가기 전날에 제가 힘들더라도
시댁 갔다가 오자고 먼저 제안했어요.
남편은 짧게 있다 올거면 피곤한데 가지 말자고 해서
다녀오지 않았습니다.
결혼 후 명절에 친정가는 일로 많이 부딪혀서
4년 간 1년에 두번인 명절 8번 중 딱 한 번밖에 친정은 못 갔어요.
엄마가 대신 명절 지나고 저희집으로 오셨습니다...

집에는 미리 아이 먹을 국, 음식 준비해놨고
저 역시 병원에서 의료진 외 그 누구와도 접촉 안 하려고 했습니다.
1인 병실 내 화장실 등 다 있어요.

간병에 대한 이야기 위주로 쓰느라
다른 이야기는 생략했어요. 참고해서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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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저희 아빠가 설 연휴 전 급성 폐렴으로 입원함
(다행히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으로 코로나는 아님)
아빠가 원래도 지병이 있어 요양원에 있으셨음
엄마가 매달 요양병원비, 간식비용 등
아빠 관련 비용을 내고 있으심

2. 엄마가 일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
간병인을 급하게 구해봤지만
설 연휴 기간이라 구하기 어려워
직접 간병하러 가심

3. 엄마가 연휴 기간 내내 간병을 계속 하기는 힘든 상황이라
오빠랑 나에게 의논함(오빠랑 저 두 남매임. 둘 다 결혼)
아빠가 급성 폐렴에 기침이 심해 결핵 검사도 같이 진행중인데
오빠한테는 폐기흉이라고 폐질환이 있음
그래서 내가 엄마랑 교대로 간병을 하겠다고 함

4. 이걸 가지고 남편이 뭐라고 함
"왜 니가 가느냐", "오빠는 왜 못 가냐", "며느리는 왜 안 가냐"
라고 하면서 꼭 내가 가야하는지 따지고
본인한테 가는 거 먼저 상의 안 하고 결정했다고 뭐라고 함
그리고 우리 아이가 걱정된다고도 함
(오빠네는 아이가 없고 우리집은 30개월 된 아이가 있음)
그러면서 "니 마음대로 해"라고 하면서 안 가기 바란다는
메시지는 계속 나한테 전달함
("니 마음대로 해"라고 한 걸로 본인은 못 가게 한 적 없다며
지금은 이상한 주장 펼치고 있음)

5. 오빠네 언니(며느리) 왜 안 가느냐고 딴지 걸길래,
내가 "그럼 사위인 당신이 가라"고 했더니
본인은 6번밖에 안 봤는데 내가 어떻게 가서 간병하냐며 난리

6. 또 나한테 "친오빠만 감싸돈다"는 드립치길래
"아빠 결핵 검사 안 나왔는데 폐질환 있는 가족이 가는게
말이 되느냐고 하니 나한테 "니가 의사냐"며 화냄
그 정도는 일반인 상식 아님?
그리고 친정 오빠도 아빠 결핵 검사 결과 나오고 이상 없으면
본인이 휴가 내서라도 가겠다고 한 상황임

7. 사실 급박하게 진행된 일이라(아빠가 응급실로 입원)
회사에서 전화로 남편한테 상황 알렸고
톡으로도 2월12일~13일 1박2일로 간병 가려고 한다고도 했음
그런데 남편은 내가 이미 정해놓고 말했다면서
"내가 어떻게 하면 좋을까"라고 안 물어봤다고
본인을 무시했다고 함

8. 아빠 아프다고 한 날 밤에 원래 횟집 가려고 했다가
(아프기 전 의논해 정함)
아빠 아프셔서 갈 상황도 아니고
집에서 배달음식 시켜먹었는데
(맞벌이라서 매 저녁 해먹기 힘든 상황)
남편이 "아버님 안 아프셨으면 횟집 갔는데" 이렇게 말함

9. 제일 중요한 거!!
우리 아빠 아프고나서 지금까지
장인 어른이 얼마나 아픈지 상황이 어떤지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물어본 적 없음!!!!!!

10. 간병 가려면 코로나19 검사 사전에 해야해서
11일 오전 코로나 검사하러 나가는데
남편이 본인한테 코로나 검사하는 거 먼저 말 안 하고
나가면서 통보했다고 불 같이 화냄

11. 결론적으로 나는 이번 연휴에 간병을 안 가게 되었음
엄마가 14일까지 하고 오빠네 언니가 엄마랑 교대,
그 뒤로는 간병인을 구할 거 같음

12. 부모가 아프면 자식이 가서 돌보는 게 당연하다는 생각인데
남편은 부모보다 내 자식이 더 중하다고 함
자기네 부모가 아플 때 내가 똑같이 행동하면 어떨까란
생각이 수만번 들고 너무 서운하고 화가 남

13. 이런 일이 있고 각자 부모님 각자가 챙기자는 생각에
설날 아침 아이 한복 입혀서 병원에 있는 우리 친정 부모님과
오빠네한테만 전화하고 아이 한복 모자(아얌) 벗겼더니
"X같은 집안" 이라고 하면서 욕하고
오히려 본인이 삐지고 화를 내고 있음


이런 상황입니다.
제가 너무 서운하고 원통해서
남편에 대한 화가 풀릴 것 같지 않습니다.

님들 같으시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댓글 154

ㅇㅇ오래 전

Best남편한테 시부모님 입원했을때 간병에 간자도 꺼내지 마라하세요. 지금 상황 다 녹음해두시고요.

동감오래 전

Best아이 걱정을 하지않고 간병을 간다고 한게 아니지 않나요? 조심해야 될 시국 분명 맞습니다 하지만 그 조심이 모든걸 앞선다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조심은 앞서는 것이 아니라 기본인 것입니다 철저히 지켜야하는 것임에는 분명 맞습니다 하지만 저 생황에서 남편분이 가장 먼저 했어야 하는 건, 장인어른 의 안부를 묻는 것입니다 그리고 시국을 논해야죠 쓰니님이 " 무조건 이 날짜에 우리아버지 간병하러 가야해 " 라고 하지 않은 이상 남편의 대응은 그리고 말투와 행동은 정말 서운해 할만하다고 봅니다 시댁이라면 친정이라면... 이런 양분화된 상황을 떠나... 아버지가 편찮으신데 배우자의 태도가 저렇다면 저 개인적으로는 참 서글플거 같습니다

에스해오래 전

Best축하해요 시댁에...무슨일 있을때 절대로 간병 갈일은 없겠어요 .

ㅇㅇ오래 전

남편은 말할가치가 없는 사람인거 알겠는데 쓴이는요?? 쓴이는 쓴이 부모님께 죄송하지 않아요?? 쓴이도 가족이 시가 식구들밖에 없는게 아닌데 왜 명절에 친정안가나요? 혼자서라도 가야지... 어쨌뜬 다 남편이 원하는대로 하고 있으니 쓰니와 처갓댁 무시하는거에요. 으휴 답답해 내자식이 이럴까봐 겁난다

ㅇㅇ오래 전

명절에 친정 못 가게 했을 때부터 남편을 잡았어야 했어요. 잡는다고 잡힐 만큼 정신상태 멀쩡한 남자는 아닌 것 같은데, 계속 결혼생활 유지 한 것부터 남편한테 얕잡아 보인거에요. 님 자리는 님이 이미 만들었고, 그걸 해결하려면 더 오랜 시간이 걸릴텐데. 이번에도 남편의 명령에 따랐으니, 님 자리는 돈 벌어오는 남편과 시집의 노예로 확정이지요. 결혼생활 지속하는 동안 결코 변하지 않을 겁니다. 빠른 이혼만이 살길인데, 이혼 안 하실 것 같으니 평생 불평없이 사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아이는 결혼시키지 마세요. 아들이면 아빠 닮아 한 여자 불행하게 만들 것이고, 딸이면 아빠에게 가스라이팅 당해 아빠 같은 남자 고르기 십상이니까요.

ㅇㅇㅇ오래 전

남편분 소시오패스같은데요? 유튜브에 소시오패스 특징 많이 나옴 꼭 보세요 읽는내내 그것밖에 생각이 안나네요

200오래 전

아니 본인 부모님께 안죄송해요? 결국 병간호도 안했다니까 진짜 글쓴이는 한게 없네요? 나는 내 부모님이 아프면 남편이 뭐라하든 그냥 가요. 그게 맞는거죠. 남편이 화낸다고 그걸 또 잡혀사는건뭐야. 아 그러니까 4년동안 친정에 1번밖에 안갔겠지. 그쪽 키운 부모님이 너무 불쌍해요. 그냥 계속 시댁 며느리종으로 사세요

허허오래 전

사년간 명절에 한 번 밖에 친정 못갔다고요?? 시댁은 매 번 가고???? 근데 평생 여섯번 봤다고 간병 못한다???? 쓰레기가 말은 배워서 뚫린 주둥이로 지껄이네

ㅇㅇ오래 전

서운한걸 넘어서 분노가 차오릅니다.... 남의편에게 꼭 말씀하세요 이런 상황이 당신집에도 발생한다면 난 절대 가지 않겠다구요... 당신이 알아서 꼭 하길 바란다고 얘기하세요 넌 장인어른 안부조차도 묻지 않아 놓고 쓰니에게 간병을 요구한다는건 말이 안되지 않냐고 말이죠. 일반적으로 장인어른이 아파서 병원에 입원을 했다면 상태가 어떠신지부터 묻는게 기본 예의가 아닌가요... 남의편 본인 부모님이 저런 상황이 오게되면 백퍼 쓰니에게 간병 요구 할겁니다....

ㅇㄹ오래 전

아들은 뭐 하냐 며느리는 뭐 하냐 라는 말에서 보이지 않아요? 글쓴이는 지네 부모만 봉양해야 하는 존재라고 생각한다는 게.

ㄴㄴ오래 전

엄마아빠는 항상 쓰니님 가족이지만 남편은 언제든지 헤어질수 있죠 그냥 간병 가시고 나중에 시부모님 아프시면 똑같이 하세요

ㅇㅇ오래 전

와...의지하고 살만한 다른 구석이 있나요? 그게 아니면 참 쓰레기네요.

00오래 전

멀 참았다가 시가에 하냐 군자의 복수는 10년을 간다지만 그땐 그때고 할 놈인데 그냥 시가에 터트려요. 그럼 제정신이면 시부모님이 남편에게 한마디 하겟지 아님 답없구 부모님은 한분인데 돌아가시고 후회하지마시고 간병에 최선을 다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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