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다니는 상사가 자꾸 명절 때 가족끼리 보잡니다

좋소기업직원2021.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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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소기업 다니는 30대 기혼남 입니다.
저희 좋소기업은 사장님, 저, 직원 2명 밖에 없는 영세업체고
저는 이 좋소기업의 부장으로 되어 있습니다. 말이 부장이지..
몇명 없는 회사에 참....차라리 본인이 회장하고 날 사장 시키시지..느낌으로 아시겠지만 '좋'은 그 좋다의 좋은 아닙니다.

코로나19로 인해 부모님도 못 찾아뵙고 장인장모님께도 양해를
구해 다음에 찾아뵙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우리 좋소기업 사장님이 연휴 때 뭐하냐며 가족끼리 모이자고 하십니다. 사장님은 중학생, 초등학생 애가 각각 1명 있고 저는 미취학 애가 2명이 있습니다. 말씀은 이렇게 만나야 명절 분위기도 나고 제가 쉴 수 있다나요?.... 사장님이 오시는데 좋소 직원이 쉴 수가 있을까요? 뻔하죠.. 본인이 집에서 쉴 수가 없으니 가족들을 저희에게 던져놓고 본인이 쉬고 싶은거죠. 저만 좋소직원이지 저희 집사람은 무슨 죄 인가요?... 코로나19로 5인 이상 집합 금지라 말씀 드리며 농담 삼아서 벌금도 내야하고 맞벌이 하는 집사람 회사(공기업 계약직)에서 위반하여 확진시 인사 반영하고 문책도 있다고 말씀 드렸는데 '저희와 본인 가족은 가족이니 만나도 괜찮다'라 시네요. 5인 이상의 의미를 모르시는건지.... 이 시기에 교회도 나가시고(특히 사모님이 열심히 다니신다고 자랑을...) 줄담배를 태우셔서 마스크는 기본적으로 잘 안쓰십니다. 엘리베이터에서 마스크를 그냥 벗으세요..ㅜ 제가 밀폐된 공간에서는 특히 잘 쓰셔야 한다고 말씀 드리면 '집에서는 왜 안쓰냐 밀폐되어 있는데' 하시면서 '안걸린다. 괜찮다' 하십니다.

연휴 전날 부터 만나자 하시고 어제 사장님, 사모님이 번갈아서 2번씩 전화하셨는데.. 안받았습니다. 집사람이 난리난리입니다. 이러다 확진 나면 뒷감당 어떻게 할거냐고... 뒤늦게 애들 핑계대고 못 받았다고 전화드렸더니 또 보자고 합니다...5인 이상 사적금지, 집사람 회사 이야기도 했더니 가족끼린 괜찮다고(가족끼리도 5인 이상 집합금지인거 본인도 알고 계십니다. 본인 부모님댁에 형제들이 같이 사셔서 안가시거든요) 본인들 코로나 검사해서 음성 받았다고 하십니다(자제분 2명은 무슨 전수조사 하라고 해서 몇 주 전에 받았지만 사장님 내외 분은 안받았습니다.) 일단 보고 말씀 드리겠다고 끊었는데....아 진짜 짜증 납니다. 사장님 때문에 방역수칙 어길 수도 없고. 또 이걸로 연휴 끝나고 어색한 사이가 될 수도 없고 ... 휴... 답답해서 적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