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사 시험 준비하는 남자친구, 기다려야 할까요?

이부리2021.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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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7살 여자입니다.
저에게는 20살부터 7년째 만나온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중간에 헤어진 적도 몇번 있었지만 그래도 정말 이 사람이랑 결혼하면 행복하겠다 싶은 사람이었어요. 제가 정말 모든 걸 이 친구와 함께하고 의지하고 지냈더라구요.)
200일쯤 만났을 때 남자친구가 재수(삼수같은 재수)를 한다는 이유로 1년간 강제이별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올해 또 새해부터 회계사 시험을 준비한다고 합니다. (회계사 시험을 한번에 붙을 경우 최소 1년 6개월이 걸린다고 합니다)
남자친구가 딱 1년 6개월만 기다려달라고, 꼭 합격해보이겠다고 합니다. 그런데 연락도 일주일에 한번 딱 연락이 오고 그 마저도 잠자기 전, 10분 안팎입니다. 만나기는 당연히 불가능. 그 시간동안 도무지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그렇게 기다리던 연락인데 막상 연락이 오면 받기가 싫어집니다ㅠㅠ
남자친구에 대한 마음이 괘씸한 마음이 너무 크더라구요. 제가 남자친구한테 물어봤어요. 회계사가 되면? 그 뒤에는 아무런 시련이 없을 거 같냐, 지난번, 그리고 이번 그 시련이 올때마다 이렇게 연락도 못하고 잠정 이별 상태로 지내야 하는거냐. 그랬더니 자기 인생의 최대 고비는 지금이고 지금만 지나면 그 뒤에는 이런 일이 없을 거라고 합니다.
몇번을 헤어지는 게 답인가 생각하던 중에 남자친구가 미안하다고 말을 하더라구요. 자기도 불안해서 도저히 매일 연락하고 그럴 상황이 못된다고.. 그말에 또 마음이 무너져서 꾹꾹 참고 기다리려 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머저리일까요. 저는 왜 그게 그렇게 힘들까요. 그냥 일주일에 한번, 짧은 시간 연락을 하면 무슨 말을 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그냥 너무 속상해요.
매일 어떻게해야 하나 생각하면 너무 머리가 아프고 힘들어서 결국 제가 먼저 헤어지자고 말했습니다. 저 너무 이기적인걸까요. 미래를 위해 열심히 공부하는 남자친구한테 제가 건넨 이말이 상처를 준거 같아서 미안하네요. 그런데 헤어져도 속상하고 안헤어져도 속상하고 도무지 어떻게 해야 할지 답이 안보입니다. 그냥 너무 속상해요ㅠㅠ 현명한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