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삭

ㅇㅇ2021.02.15
조회793

글평가 해줄사람???
좀비글임.





시작!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한 고급아파트 단지. 이곳에서 첫 좀비바이러스 확진자가 나온 후 정부는 이 아파트 전체, 특히 7번동을 봉쇄했다. 바이러스 잠복기에 있는 사람이 있을수도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도네시아 정부는 짚어도 한참 잘못 집었다. 바이러스는 잠복기가 거의 없었고, 봉쇄 조치도 허술해서 7번동 외에 아파트 안 다른동은주민들이 돌아다닐수 있었다.
바이러스는 점점 다른 층, 다른 동으로도 퍼지기 시작했고,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은 정부는 군대를 투입해 아파트 내부로 진입했다. 확진자 대부분을 찾아내 사살했지만 검사를 거부하고 집안에 숨은 일부 거주자가 결국 감염됐고, 아파트 내부에는 일부 좀비가 잔존하는 상황이였다.

이 사실을 알면서도 고급아파트에 눈이 먼 사람들과 부동산 중개인들이 아파트를 감시하는 군인들에게 뒷돈을 주고 아직 좀비가 상당수 남아있는 아파트를 들락거리며 부동산 중개를 했다.
중개인들과 집을 보러간 사람들은 온몸에 보호장비를 하거나, 소리와 음식으로 좀비를 유인한 뒤, 창밖으로 떨어지게 해서 좀비를 죽이고 집을 거래했다.


그리고, 한 중개인이 팬트하우스 거래를 위해 같이 일하는 중개인2와 함께 팬트하우스를 찾았다. 그들은 그곳에 있던 좀비를 유인하기 위해 통닭을 사용했다. 옥상 난간에 통닭을 올려두고 줄로 묶어둔 뒤, 좀비를 유인해서 좀비가 통닭을 보고 달려들면 줄을 당겨 닭을 치워 좀비를 떨어지게 했다. 처음 아줌마좀비는 그렇게 죽였다. 매물을 보면서, 중개인들은 중개료 받을생각에 너무 들떴다. 뷰도 멋지고 도심 팬트하우스라는 점이 값을 높게 받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두번째로 팬트하우스에 들어간 날, 미처 발견하지 못한 아저씨 좀비와 강아지 좀비에 중개인들과 집보러 온사람들이 물렸고, 집보러 온사람들이 물린채로 아파트 계단을 통해 필사적으로 탈출했다. 탈출하면서 점점 좀비화가 진행된 이들은 다른 층의 중개인들과 집보러 온사람들을 물기 시작했고, 아파트 곳곳에 있던 사람들이 대부분 좀비가 되어버렸다.
물리지 않고 305호 집에 숨어있던 사람들은 밧줄을 타고 겨우 창문과 발코니 난간을 통해 밖으로 탈출했다. 그러나 윗층에서 내려오는 좀비를 피해 로비 유리문을 깨고 먼저 탈출한 사람들 때문에, 깨진 아파트 1층 로비문으로 좀비들이 아파트 밖으로 나오면서 지옥이 시작됐다.


좀비들이 탈출한 아파트 단지는 번화가에 위치했고, 역세권이여서 하루 유동인구가 수만명인 곳이였다. 좀비들은 아파트 단지 내에서 주민들을 물고 또 물고, 좀비가 된 그들은 번화가와 지하철역으로 몰려가면서 자카르타 전역이 바이러스 확진자들로 들끓었다.
정부는 자카르타 시를 봉쇄하고 살아남은 사람들을 도시 밖으로 탈출시켰다. 모두들 자카르타 밖으로는 좀비가 더이상 나오지 못할거라 생각했지만, 자커르타에서 인천으로 출발한 비행기 한대에 탄 좀비로 인해, 결국 자카르타 밖 한국에서 바이러스가 퍼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