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막걸리 만들 때 쓰던 채

ㅎㅎ2021.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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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친정엄마가 창고정리를 하다가,
아주예전에 친할머니께서(엄마의 시어머니) 막걸리 만들 때 쓰셨던 거라고 보여주셨어요.
최소 40년은 된 것 같은데 버리기전에 기록해놓으려구요~ 철사로 직접 만든 것 같아요.
할머니가 1910년 후반~20년대생 이셨던 것 같은데, 저랑 70살 넘게 차이났던 것 같아요. 아버지가 막내아들이셨거든요.
저 8살 되던 해 돌아가셨는데 생 마감하실 때 까지 엄마가 다 모셨어요. 참 대단하심..
아주 어릴 때 할머니댁(시골)에서 산딸기를 따서 먹다가 이에 산딸기 가시가 박혔어요.
아무리해도 안빠지니까 할머니께서 바늘을 들고 입벌려보라고 해서 제가 도망쳤던게 생각나네요ㅋㅋ
흰머리 참빗으로 곱게 빗어, 쪽내 묶어 비녀 꽂은 진짜 예전 할머니셨거든요. 바늘 든 손이 달달 떨리는걸 보고 무서워서 도망쳤어요ㅎㅎ나이가 워낙 드셨으니ㅜㅜ
할아버지는 일찍돌아가셔서 못뵈었는데 사진보면 갓 쓰고계심..
그래도 제가 워낙 할머니를 좋아해서 맨날 할머니께 안겨있고 막대사탕 하나를 먹어도 할머니 한 입, 나 한 입 이렇게 먹여드렸대요. 할머니도 참 저를 예뻐하셨고...
문득 보고싶은 날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