섣부른 결혼의 최후

헤스티아2021.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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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있어 결혼을 서두르려는 30대 초반여자 남자 30대 중반입니다. 

만난지 3개월만에 결혼얘기가 빠르게 나와서 동의를 하고 진행을 하는 중인데 

결혼을 하려보니 사람도 좋아야하지만 그 집안의 룰도 굉장히

무시를 못하는거더라구요. 경상도 집안이라 그런지 보수적이게 

요구는 하시면서 그런데 해주시는것은 없습니다. 

부모님은 집 값에 도움을 주시는 것이 없습니다. 

예랑의 모은돈 1억8천과 집 대출의 50%를 몇 억이 되는돈을 앞으로 같이 갚아야 함에도 

(앞으로 7년 예상)

아들 결혼시킨다며 예단 1000 요구하시고 

결혼때 도와주시는 돈이 없다고 하시네요.


솔직히 너무 놀랐습니다. 아들 결혼시키시는데 돈 한푼 없으시다니요...  

부모님도 별거중이시라 항상 따로 연락드려야하고  

심지어 할머님은 여자는 부엌에서 일어서서 일하고 

앉아있으면 안된다는 굉장히 보수적이신분 ;;;

손녀며느리에게는 안그러고 잘해주신다하는데 모르겠어요 ㅠ 

옛날에는 며느리들이 밥상도 따로 먹었다고 하더라구요.


솔직히 이런 찝찝함에도 이미 결혼하기로 한터라 진행중인데

남편될 사람도 축의금 받은건 전부 집갚는데 썼으면 좋겠다. 

집 대출부터 갚고싶다. 

어차피 공동명의 할거고 같이 살 집이니 책임감을 가져라.

제가 혼수도 다 해가고, 결혼비용 반반에, 앞으로 살 집도 반반

저는 프리랜서라 오히려 앞으로는 제가 갚을 돈의 비용이 6:4로 더 많습니다.

제가 돈을 더 벌거라 생각해서 그런지  

너가 차 바꾸고 싶으면 나중에 돈 벌어서 바꿔라. 등 

(예랑은 3개월전에 차바꿈 대출 2천 있음)

면서 돈 줄거면 자기 차 대출금 갚고싶다. 등 

남자들은 왜 희생만 해야되느냐는 등 

제가 버는돈을 벌써 자기돈처럼 벌써 얘기하더라구요. 

그럼 돈벌테니 딩크하자면 그건 또 싫답니다.


예랑 부모님께서 아는 금은방 가라고 해서 진짜 오래된 곳에가서 

웨딩반지도 이상한 디자인으로 맞추고 ㅠ 싫다소리도 못하고 ;

만난지 한달됐을때 김장한다고 인사하러 오라고 할때 

쎄함을 느꼈어야 하는데 ㅠㅠ......

얼마전 설에도 시댁 할머니집에 와주면 좋겠다해서 

우리 집에서 결혼 전인데 무슨소리냐면서 기분나빠하셨구요, 

결혼을 무르기엔 2달 밖에 남지않았는데 

마음먹기 나름일까요 ㅠ 속상해서 주저리 글 써봅니다. 


앞에서는 하하호호 너무 잘해주시는데

시댁 분위기가 너무 마음에 안드는 것만으로 제가 이렇게 

나쁜마음이 드는게 제가 나쁜사람인가요 ㅠ 

그 쪽 집 얘기만 생각하면 속이 갑갑합니다. 그래도 그런집에서

중심 잘잡고 혼자서 착실하게 돈 모으고 잘 살아온 예랑인데

그 점이 큰 장점이라 생각해서 결혼하려고 하는데요,  

결혼은 정말 고민이 되네요 ..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