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저희는 결혼 후 2개월 정도 지나서 임신사실을 알게 되었고 처음 맞는 추석이 되기 몇 주 전에 이 사실을 알게 된 거였어요. 시댁쪽에는 남편의 사촌형 한 분 육촌형 한 분 이렇게 두분이 불임입니다. 그래서 어머님이 임신사실을 얘기하기 조금 그러니 먼저 물어보기 전까지는 먼저 말하지 말라고 하셨어요. 저도 그 정도는 배려(?)해 드릴 수 있다고 생각했구요. 그런데 차례를 지내고 아이가 없으신 육촌형이 저에게 음복주를 권하셨어요. 저는 괜찮다고 두번세번 거절했지만 자꾸만 권하셨어요. 계속되는 권유에 난감해서 어머님도 쳐다보고 남편도 쳐다봤지만 돌아오는건 어머님의 혀만 담갔다가 떼라는 말씀뿐...... 솔직히 너무 충격이었고 화가 났지만 분란을 일으키고 싶지 않아 조금 기분상한 얼굴로 정말 혀만 담갔다가 뗐어요.
그리고는 더 큰 집으로 차례를 지내러 이동했어요. 차례를 지내고 음식을 먹고 막내 도련님이 그땐 아직 결혼 전이라 제가 막내 며느리여서 설거지를 피할 수 없었어요. 하지만 쏟아지는 설거지거리에 저는 싱크대앞에서 40여분 정도를 서서 설거지를 했습니다. 제 옆자리에는 세 분의 형님이 번갈아가면서 설거지를 했구요. 그걸 옆에서 어머님이 보시고 계셨어요. 조금은 미안한 얼굴로요. 그러다 새아가 내가 할까? 하시는데 어떻게 "네"라고 대답하나요?? 괜찮다고 하고 제가 계속 했는데 그때라도 우리 새아가가 임신을 해서 이제 그만하고 나랑 바꾸자라고 하시던지.. 물론 설거지 그까짓거 1시간을 했어도 음복주 사건만 없었다면 기분 나쁘지 않았을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제가 너무 속이 좁은건가요??
2. 그 다음해 추석 저는 출산을 했고 아기는 4개월~5개월 정도에 엄마껌딱지였어요. 어머님은 굳이 우는 아기를 업고서 배추밭에 배추를 뽑아오신다고 가셨어요. 저는 집에서 산적을 만들기 위해 있었는데 어머님이 다녀오시는 동안 산적 준비를 했고 아기는 눈물콧물 범벅이 되어서 돌아왔어요. 마침 수유타임이라 어머님이 오시고 아기에게 수유를 했는데 아기가 졸려해서 저는 자려는 아기를 깨워가며 산적을 만들러 다시 나갔는데 아기가 잠이 오니 자꾸 칭얼거렸고 저는 재워야 할 것 같다고 말씀드린 후 아기를 재웠습니다. 이 시기에 아기가 자는 동안 계속 안고 있었고 시댁에서도 별 수 없이 계속 안고 있었어요. 예상치 못하게 아기가 2시간이나 자버렸고 그 동안에 어머님이 음식을 다 하시게 됐습니다..... (남편은 벌초가고 없었어요)그게 너무 짜증나셨나봐요. 그 다음 먹놀잠 타임에는 남편이 밖에 나가서 아기를 안고 있었는데 잠이 들었어요. 남편은 겨우 안고 있은지 20분정도가 지났을때 어머님이 그걸 보시고는 "뭔 노무 잠버릇을 저래 들여놔서는.. 나는 쟤가 자든지 말든지 우리 아들 힘든거 밖에 안 보인다" 라고 말씀하시더라구요.... 2시간이나 안고 있었던 저는 뭐죠.....???? 너무 기분이 나빴지만 어머님 입장에서는 며느리가 음식을 도와주길 기대한 상태에서 거의 못 도와드렸으니 화가 날 수도 있겠다라고 이해 하려고 했습니다 이때까지는요....
3. 중간에도 많은 일 들이 있었지만 이번 설에 있었던 일입니다. 이제 아기가 10개월 정도가 되었어요. (저희 아기는 이상하게 아직도 낯가림을 심하게 하고 엄마껌딱지에요 ㅠㅠ) 10개월에 하루 낮잠 두 번 자는거.... 이상한거 아니잖아요? 저는 완모여서 아기가 밤에도 잘 깨고 밤잠 잘 때는 아빠도 소용없고 엄마만 찾습니다. 그래서 늘 아기가 중간에 깨서 쪽쪽이를 물려주는것도 저만 했어요. 그러다보니 전 늘 피곤해서 (중간에 한두번은 항상 깨서 쪽쪽이셔틀해요ㅠ) 아기가 오전낮잠 잘때 저도 같이 자고 그러는데요 어김없이 설 당일에도 아기 오전낮잠을 재우고 저도 남편도 둘다 잤어요. 코로나때문에 아버님 어머님 두 분만 제사 지내러 가셨고 어머님이 알아서 떡국을 끓여 먹으라고 하셨는데 10시가 조금 넘어서 어머님이 오셔서 저희가 자고 있던게 못마땅하셨는지 애기를 왜 재꾸 일부러 재우냐고 그러시는거에요... 저는 저런 얘기를 처음 들어서 너무 어이가 없었고 우리가 자려고 아기를 억지로 재우려고 한다는것처럼 말씀하셔서 기분이 나빴어요. 시골분이시고 아기를 키운지 오래되서 잘 모르셔서 그렇겠지라고 이해해보려 했지만 이미 나빠진 기분은 잘 돌아오지 않더라구요.. 어떻게 생각하면 기분이 안 나쁠 수도 있는 일인데 제가 너무 속이 좁아 민감하게 받아 들이는 걸까요?? 아님 여긴 적지 못한 작은 것들이 쌓여서 크게 받아들여지는 걸까요..... 제3자의 객관적인 입장에서 듣고싶어 이렇게 글을 적었습니다
다른 작은일들을 모두 적기에는 글이 너무 길어질 것 같아 요정도만 적었어요.
만약 제가 민감한게 아니라면 다음부터 기분 나쁘게 말씀하시면 저도 가만히 듣고 속상해하고만 있고싶진 않은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현명한 방법을 듣고 싶습니다 ㅠㅠㅠㅠ
시어머니 말씀이 기분이 나쁜데 제가 속이 좁은걸까요??
바로 본론으로 들어갈게요
큼직한 것들로만 적겠습니다
저는 어머님이 정말 좋으신 분이라고 생각했어요 이 일이 있기 전까지는요
1. 저희는 결혼 후 2개월 정도 지나서 임신사실을 알게 되었고 처음 맞는 추석이 되기 몇 주 전에 이 사실을 알게 된 거였어요. 시댁쪽에는 남편의 사촌형 한 분 육촌형 한 분 이렇게 두분이 불임입니다. 그래서 어머님이 임신사실을 얘기하기 조금 그러니 먼저 물어보기 전까지는 먼저 말하지 말라고 하셨어요. 저도 그 정도는 배려(?)해 드릴 수 있다고 생각했구요. 그런데 차례를 지내고 아이가 없으신 육촌형이 저에게 음복주를 권하셨어요. 저는 괜찮다고 두번세번 거절했지만 자꾸만 권하셨어요. 계속되는 권유에 난감해서 어머님도 쳐다보고 남편도 쳐다봤지만 돌아오는건 어머님의 혀만 담갔다가 떼라는 말씀뿐...... 솔직히 너무 충격이었고 화가 났지만 분란을 일으키고 싶지 않아 조금 기분상한 얼굴로 정말 혀만 담갔다가 뗐어요.
그리고는 더 큰 집으로 차례를 지내러 이동했어요. 차례를 지내고 음식을 먹고 막내 도련님이 그땐 아직 결혼 전이라 제가 막내 며느리여서 설거지를 피할 수 없었어요. 하지만 쏟아지는 설거지거리에 저는 싱크대앞에서 40여분 정도를 서서 설거지를 했습니다. 제 옆자리에는 세 분의 형님이 번갈아가면서 설거지를 했구요. 그걸 옆에서 어머님이 보시고 계셨어요. 조금은 미안한 얼굴로요. 그러다 새아가 내가 할까? 하시는데 어떻게 "네"라고 대답하나요?? 괜찮다고 하고 제가 계속 했는데 그때라도 우리 새아가가 임신을 해서 이제 그만하고 나랑 바꾸자라고 하시던지.. 물론 설거지 그까짓거 1시간을 했어도 음복주 사건만 없었다면 기분 나쁘지 않았을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제가 너무 속이 좁은건가요??
2. 그 다음해 추석 저는 출산을 했고 아기는 4개월~5개월 정도에 엄마껌딱지였어요. 어머님은 굳이 우는 아기를 업고서 배추밭에 배추를 뽑아오신다고 가셨어요. 저는 집에서 산적을 만들기 위해 있었는데 어머님이 다녀오시는 동안 산적 준비를 했고 아기는 눈물콧물 범벅이 되어서 돌아왔어요. 마침 수유타임이라 어머님이 오시고 아기에게 수유를 했는데 아기가 졸려해서 저는 자려는 아기를 깨워가며 산적을 만들러 다시 나갔는데 아기가 잠이 오니 자꾸 칭얼거렸고 저는 재워야 할 것 같다고 말씀드린 후 아기를 재웠습니다. 이 시기에 아기가 자는 동안 계속 안고 있었고 시댁에서도 별 수 없이 계속 안고 있었어요. 예상치 못하게 아기가 2시간이나 자버렸고 그 동안에 어머님이 음식을 다 하시게 됐습니다..... (남편은 벌초가고 없었어요)그게 너무 짜증나셨나봐요. 그 다음 먹놀잠 타임에는 남편이 밖에 나가서 아기를 안고 있었는데 잠이 들었어요. 남편은 겨우 안고 있은지 20분정도가 지났을때 어머님이 그걸 보시고는 "뭔 노무 잠버릇을 저래 들여놔서는.. 나는 쟤가 자든지 말든지 우리 아들 힘든거 밖에 안 보인다" 라고 말씀하시더라구요.... 2시간이나 안고 있었던 저는 뭐죠.....???? 너무 기분이 나빴지만 어머님 입장에서는 며느리가 음식을 도와주길 기대한 상태에서 거의 못 도와드렸으니 화가 날 수도 있겠다라고 이해 하려고 했습니다 이때까지는요....
3. 중간에도 많은 일 들이 있었지만 이번 설에 있었던 일입니다. 이제 아기가 10개월 정도가 되었어요. (저희 아기는 이상하게 아직도 낯가림을 심하게 하고 엄마껌딱지에요 ㅠㅠ) 10개월에 하루 낮잠 두 번 자는거.... 이상한거 아니잖아요? 저는 완모여서 아기가 밤에도 잘 깨고 밤잠 잘 때는 아빠도 소용없고 엄마만 찾습니다. 그래서 늘 아기가 중간에 깨서 쪽쪽이를 물려주는것도 저만 했어요. 그러다보니 전 늘 피곤해서 (중간에 한두번은 항상 깨서 쪽쪽이셔틀해요ㅠ) 아기가 오전낮잠 잘때 저도 같이 자고 그러는데요 어김없이 설 당일에도 아기 오전낮잠을 재우고 저도 남편도 둘다 잤어요. 코로나때문에 아버님 어머님 두 분만 제사 지내러 가셨고 어머님이 알아서 떡국을 끓여 먹으라고 하셨는데 10시가 조금 넘어서 어머님이 오셔서 저희가 자고 있던게 못마땅하셨는지 애기를 왜 재꾸 일부러 재우냐고 그러시는거에요... 저는 저런 얘기를 처음 들어서 너무 어이가 없었고 우리가 자려고 아기를 억지로 재우려고 한다는것처럼 말씀하셔서 기분이 나빴어요. 시골분이시고 아기를 키운지 오래되서 잘 모르셔서 그렇겠지라고 이해해보려 했지만 이미 나빠진 기분은 잘 돌아오지 않더라구요.. 어떻게 생각하면 기분이 안 나쁠 수도 있는 일인데 제가 너무 속이 좁아 민감하게 받아 들이는 걸까요?? 아님 여긴 적지 못한 작은 것들이 쌓여서 크게 받아들여지는 걸까요..... 제3자의 객관적인 입장에서 듣고싶어 이렇게 글을 적었습니다
다른 작은일들을 모두 적기에는 글이 너무 길어질 것 같아 요정도만 적었어요.
만약 제가 민감한게 아니라면 다음부터 기분 나쁘게 말씀하시면 저도 가만히 듣고 속상해하고만 있고싶진 않은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현명한 방법을 듣고 싶습니다 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