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가 혼전순결 지키고싶다 그랬어서 진도 또한 매우 천천히 나갔었고, 말 행동 모두 정말 조심하며 교제했었습니다.
그런데 참 신기하게도, 분명 혼전순결을 지키고싶다 하였는데 정말 넣는것 빼고 다 했다 얘기할 수 있을 정도로 진도가 나갔었습니다. 결국 헤어지기 전 마지막 모텔데이트에서 분위기를 타 마지막까지 해버렸는데 (사실 이것도 전여친, 저 모두 처음이었던지라 살짝 들어간 정도로 그쳤습니다), 제게 왜그랬냐며 배신감을 느꼈다면서 정말 갑자기 이별하게 되었습니다.
그 때의 분위기가 좋았던 만큼, 전여친과 저 모두 달아올랐었는데... 정말 제가 범죄라도 저지른 것 처럼 죄책감이 심하고, 그 날이 너무 후회되어 미칠 것 같습니다. 분명 상호 얘기도 오가면서 진행했었고, 처음이라 자세의 미숙함 때문에 등에 맺힌 땀 쓸어내리며 '에구 땀 봐. 천천히 해', '일반적인 커플들은 다들 하는거잖아. 나도 너 기쁘게 해주고 싶었어.' 라고 얘기까지 해줬던 상황이라 너무 당황스럽습니다..
하소연 할 곳이 없어 이곳에나마 얘기하지만, 여러분 꼭 혼전순결 지키시려면 실내데이트나 과한 스킨쉽은 피하시길 바래요.. 물론 모든 남자가 그런건 아니지만, 정말 그 상황의 유혹이라는 것이 피하기가 너무 어려운 것 같습니다. 여지를 주지 않는 것이 최선이고, 여지를 준다면 선을 확실히 긋는 것 또한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마 전여자친구는 '그래도 내 남친은 지켜주겠지?'라는 믿음에 함께 실내데이트를 했겠지만, 결과가 이렇게 되었으니... 전여친에게도 적지않은 상처가 되었으리라 생각합니다.
너무 사랑했던 만큼 첫 경험(시도)의 추억이 이렇게 남아 트라우마가 되었고, 다음에 새로운 사람을 만나게 되더라도 관계를 잘 풀어나갈 수 있을지 걱정됩니다. 지금도 꿈에서 전여친이 울며 왜그랬냐고 원망하네요..
헤어질때도 아직 사랑하는 마음이 있지만, 헤어지는게 맞는 것 같다며 펑펑 울리는 바람에 넘 미안해서 잡지도 못하겠습니다. 혼전순결의 깊이를 온전히 이해해주지 못했던 제 자신이 너무 한심하고, 후회되네요...
너무나 미숙했던 20대 첫 연애였고, 개인적으로 조숙하다는 얘기를 많이 들어왔기에 '이정도면 성숙한거지'라는 다만심이 이런 결과를 초래한 것 같습니다. 매번 '기다려주겠다, 천천히 다가갈게' 얘기했던 저 이지만, 연인이 가장 소중히 여겼을 가치관을 상처입혔고 신뢰를 깬 행동이니까요.
다시 만날수만 있다면 붙잡지 않고, 천천히 얘기라도 나누고 싶습니다. 아마 제 얼굴 보고싶지도 않겠지만, 너무 미안하다고, 순결을 지킨다는 가치관이 절대 잘못된 것이 아니니까 꼭 잘 지킬 수 있길 바란다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 (만약 누나가 본다면)
누나가 이 글을 보게 될 지는 모르겠지만, 혼전순결 지켜주지 못했어서 너무 미안하고, 코로나때문에 활동적인 것들 함께 많이 못해봐서 아쉽다. 같이 가고싶었던 곳, 해보고싶었던 것 정말 많았는데... 우리가 나중에 진짜 사회인이 되어서 열심히 살아가다 한 번쯤 만날 수 있으면 좋겠어. 이 작은 한국 땅에서 다시 마주친다면, 그간 쌓아뒀을 이야기들 누나에게 들려줄 수 있는 기회가 올 수 있길 기도해. 1년 조금 넘겼지만 서로의 인생에서 가장 길었고, 이런저런 첫 경험도 많았던 연애였지만 이런 애늙은이 만나느라 고생했어. 언젠가 진짜 성숙해지고 내 가치를 올려서 멋진 남자로 누나를 만날 수 있기를 꿈꿔볼게.
사실 지금 생각해봐도 나같은 사람은 연애하면 안되겠더라... 연애=결혼 급의 생각을 갖고 임하니까 상대방이 부담을 느끼는게 당연한걸... 고작 23살 짜리가...
여튼 덕분에 나도 연애에 관한 인식이나 가치관을 다시 갖게 되었어. 이제는 마음을 좀 더 내려놓고 진심으로 상대와 더 맞춰가는 사람이 되어보려고 해. 사실 매번 '이해할게' 라고 얘기하고서 속마음은 더 힘들었고, 애정표현과 연락이 서툴렀던 누나였기에 '기다릴게' 라고 하고선 내가 누구보다 초조했었어. 그게 쌓이고 쌓이니까 사랑을 확인받고 싶고, 한달에 1~2번 만날때마다 더 달라붙었나봐.
정말 신기하다 ㅋㅋ 헤어지고 나서야 내가 부족했던 부분들이 더 많이 보이네... 이래서 사람이 연애를 많이 해봐야 한다는건가봐. 사실 속마음은 지금 당장 만나러 서울에 달려가고싶지만, 그건 스토킹밖에 안 되는 행동이니까 하진 않을거야. 연락도 마찬가지로 누나가 나한테 상처입은 만큼 한발짝 더 물러나서 그 부분이 잊혀지거나 아물때까지 기다리는게 맞는거겠지.
얼굴이나 성격에 하자가 있는것도 아니니까, 나도 더 많은 사람 만나보고 진짜 어른이 될 때 쯤 다시 연락할게. 누나도 꼭 좋은사람 많이 만나고, 행복한 연애 했으면 좋겠어. 그리고 온라인에 글 써서 미안해. 미련 도무지 지우기가 너무 힘들고, 하소연 할 곳도 없어서 정말 힘들다. 여튼 내 장거리, 장기간 연애의 처음이 누나라서 정말 기뻐. 항상 누나가 행복하길 기도하며, 언젠간 다시 한 번 연락 닿길 바래. 늘 사랑해!
혼전순결 이별
396일간 행복하게 만났으나 2주 전 헤어졌습니다.
여자친구가 혼전순결 지키고싶다 그랬어서 진도 또한 매우 천천히 나갔었고, 말 행동 모두 정말 조심하며 교제했었습니다.
그런데 참 신기하게도, 분명 혼전순결을 지키고싶다 하였는데 정말 넣는것 빼고 다 했다 얘기할 수 있을 정도로 진도가 나갔었습니다. 결국 헤어지기 전 마지막 모텔데이트에서 분위기를 타 마지막까지 해버렸는데 (사실 이것도 전여친, 저 모두 처음이었던지라 살짝 들어간 정도로 그쳤습니다), 제게 왜그랬냐며 배신감을 느꼈다면서 정말 갑자기 이별하게 되었습니다.
그 때의 분위기가 좋았던 만큼, 전여친과 저 모두 달아올랐었는데... 정말 제가 범죄라도 저지른 것 처럼 죄책감이 심하고, 그 날이 너무 후회되어 미칠 것 같습니다. 분명 상호 얘기도 오가면서 진행했었고, 처음이라 자세의 미숙함 때문에 등에 맺힌 땀 쓸어내리며 '에구 땀 봐. 천천히 해', '일반적인 커플들은 다들 하는거잖아. 나도 너 기쁘게 해주고 싶었어.' 라고 얘기까지 해줬던 상황이라 너무 당황스럽습니다..
하소연 할 곳이 없어 이곳에나마 얘기하지만, 여러분 꼭 혼전순결 지키시려면 실내데이트나 과한 스킨쉽은 피하시길 바래요.. 물론 모든 남자가 그런건 아니지만, 정말 그 상황의 유혹이라는 것이 피하기가 너무 어려운 것 같습니다. 여지를 주지 않는 것이 최선이고, 여지를 준다면 선을 확실히 긋는 것 또한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마 전여자친구는 '그래도 내 남친은 지켜주겠지?'라는 믿음에 함께 실내데이트를 했겠지만, 결과가 이렇게 되었으니... 전여친에게도 적지않은 상처가 되었으리라 생각합니다.
너무 사랑했던 만큼 첫 경험(시도)의 추억이 이렇게 남아 트라우마가 되었고, 다음에 새로운 사람을 만나게 되더라도 관계를 잘 풀어나갈 수 있을지 걱정됩니다. 지금도 꿈에서 전여친이 울며 왜그랬냐고 원망하네요..
헤어질때도 아직 사랑하는 마음이 있지만, 헤어지는게 맞는 것 같다며 펑펑 울리는 바람에 넘 미안해서 잡지도 못하겠습니다. 혼전순결의 깊이를 온전히 이해해주지 못했던 제 자신이 너무 한심하고, 후회되네요...
너무나 미숙했던 20대 첫 연애였고, 개인적으로 조숙하다는 얘기를 많이 들어왔기에 '이정도면 성숙한거지'라는 다만심이 이런 결과를 초래한 것 같습니다. 매번 '기다려주겠다, 천천히 다가갈게' 얘기했던 저 이지만, 연인이 가장 소중히 여겼을 가치관을 상처입혔고 신뢰를 깬 행동이니까요.
다시 만날수만 있다면 붙잡지 않고, 천천히 얘기라도 나누고 싶습니다. 아마 제 얼굴 보고싶지도 않겠지만, 너무 미안하다고, 순결을 지킨다는 가치관이 절대 잘못된 것이 아니니까 꼭 잘 지킬 수 있길 바란다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 (만약 누나가 본다면)
누나가 이 글을 보게 될 지는 모르겠지만, 혼전순결 지켜주지 못했어서 너무 미안하고, 코로나때문에 활동적인 것들 함께 많이 못해봐서 아쉽다. 같이 가고싶었던 곳, 해보고싶었던 것 정말 많았는데... 우리가 나중에 진짜 사회인이 되어서 열심히 살아가다 한 번쯤 만날 수 있으면 좋겠어. 이 작은 한국 땅에서 다시 마주친다면, 그간 쌓아뒀을 이야기들 누나에게 들려줄 수 있는 기회가 올 수 있길 기도해. 1년 조금 넘겼지만 서로의 인생에서 가장 길었고, 이런저런 첫 경험도 많았던 연애였지만 이런 애늙은이 만나느라 고생했어. 언젠가 진짜 성숙해지고 내 가치를 올려서 멋진 남자로 누나를 만날 수 있기를 꿈꿔볼게.
사실 지금 생각해봐도 나같은 사람은 연애하면 안되겠더라... 연애=결혼 급의 생각을 갖고 임하니까 상대방이 부담을 느끼는게 당연한걸... 고작 23살 짜리가...
여튼 덕분에 나도 연애에 관한 인식이나 가치관을 다시 갖게 되었어. 이제는 마음을 좀 더 내려놓고 진심으로 상대와 더 맞춰가는 사람이 되어보려고 해. 사실 매번 '이해할게' 라고 얘기하고서 속마음은 더 힘들었고, 애정표현과 연락이 서툴렀던 누나였기에 '기다릴게' 라고 하고선 내가 누구보다 초조했었어. 그게 쌓이고 쌓이니까 사랑을 확인받고 싶고, 한달에 1~2번 만날때마다 더 달라붙었나봐.
정말 신기하다 ㅋㅋ 헤어지고 나서야 내가 부족했던 부분들이 더 많이 보이네... 이래서 사람이 연애를 많이 해봐야 한다는건가봐. 사실 속마음은 지금 당장 만나러 서울에 달려가고싶지만, 그건 스토킹밖에 안 되는 행동이니까 하진 않을거야. 연락도 마찬가지로 누나가 나한테 상처입은 만큼 한발짝 더 물러나서 그 부분이 잊혀지거나 아물때까지 기다리는게 맞는거겠지.
얼굴이나 성격에 하자가 있는것도 아니니까, 나도 더 많은 사람 만나보고 진짜 어른이 될 때 쯤 다시 연락할게. 누나도 꼭 좋은사람 많이 만나고, 행복한 연애 했으면 좋겠어. 그리고 온라인에 글 써서 미안해. 미련 도무지 지우기가 너무 힘들고, 하소연 할 곳도 없어서 정말 힘들다. 여튼 내 장거리, 장기간 연애의 처음이 누나라서 정말 기뻐. 항상 누나가 행복하길 기도하며, 언젠간 다시 한 번 연락 닿길 바래. 늘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