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을 눈으로만 즐겨 보다가, 엄마에게 억울한 일이 생겨 처음으로 글을 올려보게 되네요..
많은 분들이 조언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서 결시친에 올립니다..(방탈 죄송합니다ㅠㅠ!)
이번 설에 엄마에게 찾아갔더니 제목과 같은 일이 일어나 엄마가 몹시 억울해하시고 속상해하시더라구요.. 그런데 오늘 전화가 와서 아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받을 수 있냐고 하시기에 판에 계신 현명한 분들이 생각이 나 도움을 요청해보고자 합니다.
저희 엄마는 요양보호사를 2014년부터 시작하셔서 햇수로는 7년을 일하셨고, 지금 현재는 재가센터에 등록되어 2군데에서 노인들을 도와드리고 계십니다. 2군데 모두 지금 꼬박 1년을 함께 지내며 마음다해 일하시며 노인분들 및 가족들과 신뢰를 쌓아오셨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2군데 중 1곳에서 최근 자신의 집에 금반지, 팔찌 등의 귀금속이 없어졌다며 경찰서에 엄마를 고소한 것입니다. (엄마는 당연히 물건을 도둑질한 적도 그럴 마음도 전혀 없으신 분이고, 저희집이 한평생 가난하게 살아왔지만 부도덕하게 돈을 버신적은 단 한번도 없이 성실하게 일하셔서 저희들을 양육하신 분입니다.)
고소한 집에는 할머니와 아픈 할아버지 두분만 계시고 고소인은 할머니신데, 할머니가 엄마를 범인으로 고소한 이유는 집에 오는 사람이 엄마밖에 없어서라고 합니다. 엄마도 처음에 경찰서에서 바로 연락이 와서 너무 당황스러운 마음에 재가센터 사무실에 전화해서 도둑으로 몰렸다고, 어떻게 해결하느냐고 물어보니 재가센터에서 함께 찾아보자고 하여 1월 31일에 다같이 귀금속들을 찾아보기로 약속을 세워두고, 1월 30일에는 경찰조사를 받으러 경찰서에 가셨습니다.
경찰서에 가서는 (1) 그런 물건들이 있었는지도 몰랐고, 굳이 찾아보지도 않았으며, 그런 마음으로 절대 일한적이 없다고 말씀하셨고, 지금도 억울하고 화가나지만 그만두면 범인으로 인정하는 것 같아서 계속일하고 있고 직원들과 다음날 같이 할머니 집에서 귀금속들을 찾아보기로 하였다고 진술했고, (2) 또 최근에는 할머니께서 은행에서 주택담보로 연금을 받아 쓰셨는데 할머니는 연금을 몇 번 안받았는데 은행에서는 2년이 되었기에 받아간 금액을 상환하라고 해서 은행직원과 싸우고 봤더니 2년이 되었다라는 이야기를 해주셨던 것과, 할아버지께서 언제부터 아프셨는지 시기를 기억못하시는 것을 보아 치매초기인거 같다고... 그래서 자신이 도둑질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진술하셨습니다.
그리고 1월 31일 사무실 직원들과 함께 할머니 집을 온 사방을 찾아보았지만 나오지 않았다고 합니다.(참고로 할머니가 귀금속들을 보관한 장소는 베란다에 있는 창고 장판 밑이라고 합니다..;;) 엄마도 자신이 가져간것이 아니니 당연히 할머니 집 어딘가에서 나오겠거니 했는데 찾지 못해서 어디에 있는건가 너무 의아했다고 합니다. 더 나아가 할머니가 귀금속을 언제 그 자리에서 보았냐고 물어봤을 때 지난 해 10월달에는 있었다고 말하는데, 엄마 생각으로는 기억력이 온전하지 못하신데 귀금속이 그때도 있었는지 모르는 일 아닌가 싶으신 겁니다..
아무튼, 엄마도 억울하지만 계속 일을 하고 있었고, 이번 설에 엄마한테 이 이야기를 듣고는 할머니가 이미 사람을 못믿고 기억력이 온전하지 않으신데 더 있다가는 어떤것도 더 훔쳐갔다고 더 억울한일 생길것 같다고 그만두라고 간청했고 오늘 엄마는 이달 말까지 하고 그만두신다고 할머니에게 이야기했습니다. 그리고는 다시 한 번 할머니께 "제가 안훔쳤어요. 정말 잘 찾아보시고 꼭 찾으셨으면 좋겠어요"라고 이야기를 드리셨다고 합니다. (그 사이에 두분 사이에는 귀금속 도난에 대한 어떤 말도 안나누셨다고 합니다.) 그런데 엄마가 이 이야기를 하자마자, 할머니께서 "너 경찰한테 나한테 치매라고 했지? 여태까지 나한테 잘해준것도 나를 치매 노인으로 만들어서 내꺼 다 훔쳐가려고 그렇게 했지?"하며 엄청나게 폭언을 하셨다고 합니다.. 그래서 엄마도 너무 화가나서 절대 그런일 없고, 여태까지 마음쓰며 잘해준 사람마음을 그렇게 매도하시는거 아니다, 그리고 경찰조사에서 제대로 조사한다면 자신이 훔친게 아니라는 게 드러날 거라고 얘기하시고 이렇게는 일 못하니 오늘로 일 마무리 하겠다고 말씀하시고는 나오셨다고 합니다.
여기서 제가 도움을 요청드리고 싶은건,
(1) 억울한 일을 당한 엄마가 이 할머니를 무고죄로 고소할 수 있는지와
(2) 여기에서 엄마가 할머니가 치매인것같다고 진술한 것을 다시 할머니에게 전달한 경찰관에게 어떤 책임을 물을 수 있는지.(심지어 이 경찰관은 할머니가 저희엄마는 교회도 다니고 사람은 착하다고 얘기하니까 요즘 교회다니는 사람 믿을 수 없다면서 더 나쁜 사람이 많다면서 할머니에게 엄마가 나쁜 사람인 것 같다는 식의 이야기를 하였습니다.-이건 오늘 할머니한테 엄마가 폭언을 들으시는 중에 알게된 사실입니다.)
가난하고 힘없는 집에서 도움을 요청할 곳이 없어 판에 계신 분들께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부디 지나치지 마시고 긍휼을 베풀어.. 작은 도움을 부탁드립니다.
추)
많은 분들이 관심가져주셨네요.. 감사합니다!
일단 저희엄마는 어제 밤새도록 속상하고 억울해서 잠도 못주무셨어요... 그리고 아침 되시자마자 경찰서에 전화를 해서 할머니 집에서 그만뒀는데 앞으로 조사받으러 더 와야하냐고 물어보니까 그럴 일 없으니 일상생활을 하라고 했다네요? 그리고 할머니 집에 사진찍으러 가거나 방문한 적도 없다고 하더라구요... (녹음을 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서 아쉽습니다.. )
아무튼 엄마도 그 이야기를 듣고는 센터에 전화해서 경찰이 이렇게 이야기했다고, 센터 그만두고 주간보호 일로 새로 구하겠다고 했는데 센터에서는 경찰 말을 곧이 그대로 믿을 수 있겠냐고, 다른데서 일해도 괜찮겠냐는 식으로 엄마한테 말을 하네요.
저는 아픈 할머니도 화가나지만 센터의 이러한 자세나 무책임한태도, 엄마한테 정직하게 대하지 않는 태도도 참 화가 나더라구요....
아무튼 저랑 엄마도 무고죄 고소 알아보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 관심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