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당한 조카를 비웃은 고모

ㅇㅇ2021.02.20
조회32,528
안녕하세요 우선 방탈 죄송합니다.

현재 30대후반 여성입니다
저는 7살때 성추행 성폭행 직전의 일을 동네 모르는 할아버지에게 당했어요

당시에는 젖은 속옷을 혼자 갈아입은 저를 추궁하는 엄마한테 솔직히 말했고 엄마는 막 우시면서 저를 빡빡 씻기셨고
혼내시며 어디가서도 말하지 말라고 하셨어요
당시에는 쉬쉬해야 했어요

그리고 1-2년뒤 오빠랑 고모집에 방학때 놀러가게됐어요
몇박을 지내며 친척 언니오빠들과 서울구경 시켜주셨죠
그러던 어느날 할머니도 오시고 삼촌도 오셨어요
둥글게 앉아 과일을 먹으며 담소를 나누던중 고모는
실언을 해요 쟤는 어떤 아저씨가 자기○○을 만지는데 가만히 있었대 하면서 웃기시작하는거예요 깔깔대고..
거기있던 모든사람이 삼촌 고모부 친할머니 마저 그렇게 한참 웃더라구요

엄청 창피했어요. 처음 수치심을 느꼈던것 같아요
엄마는 왜 고모한테 말했을까
(이건 나중에 엄마가 같이 딸키우는 입장에서 가족이니까 애들 조심시키라 나쁜사람들 있다라고 얘기해줬다 하셨어요)

그일이 있고 중학생이 되서야 내가 겪은일이 무엇이고
고모가 뭔 개소리를 한지 알게되었고
그이후 그냥 친척들이 싫었어요
억지로 보고 살았지만 정말 만나고 싶지 않았어요

그러면서 저도 모르게 저한테 나쁜짓 한사람보다 친척들을 더 미워하며 살았던것같아요.
다잊고 잘살고 싶은데 마음대로 되지않았고
뭔가 인생이 미끄러질때마다 고모를 원망하며 살았어요

부모님은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으셨고
제가 나이한살 한살 먹을때마다 결혼을 재촉하셨어요
이쯤 심리상담과 정신과를 다니기 시작했고 부모님께 알리라고 하셔서 결국 엄마한테 말했죠
울면서 막 소리지르면 말했어요
돌아오는 대답은 앞으로 결혼재촉 하지 않겠다
잊자 잊고 살자 힘내라 딸!
괜히 말했다 싶었죠

그리고 몇년 후 최근 엄마가 제 집에 오랫만에 오셨고
제가 공황장애와 우울증과 불면증으로 많은약을 복용하는걸 보시고 일이 심각하다 생각하셨는지..
엄마가 어떻게 해주면 좋겠냐며 많이 우셨어요
엄마 잘못이고 엄마가 바보라서 무지해서 널 그때 안아주지못했다며 엎드려 사과하신다며 미안하고 미안하다 하셨어요

저는 엄마보다 고모에게 사과받고싶었어요
저대신 엄마가 고모한테 대차게 욕해주고 미쳤냐 내딸한테 무슨소릴한거냐 가서 때려주고 그랬으면 좋겠다고
천만원도 안되고 일억을줘도 용서할수 없다 했어요
사실 전재산을줘도 용서할수 없다고 생각했어요

엄마가 욕까진 안했겠지만 그래도 이런저런상황을 말하셨고
고모는 사과의사를 내비추며 만나자고 했다는거예요
전 앞으로 평생보고 살생각 없고 돈이나 붙이라고 했어요

그랬더니 50만원 붙여왔다네요 바로 다시 돌려보냈어요

음..아 내가 정말 이렇게 하찮은 사람때문에 왜 이렇게 살아왔나 후회되더라구요
이제서야..정신차렸어요
아 정말 멍청하게 살았구나..싶었어요

저도 지금 고모거든요
제조카 어디서 친구가 놀린다고 하는데도 울화통이 터지던데..

제 고모는 그냥 남인거죠
참 웃긴게 대외적으로는 아이를 셋이나 입양한 좋은사람으로 보여지고 있어요..

여튼 제가 이런글을 쓰는 이유는
저는 이깟사람 때문에 힘들다며 어떻게 죽는게 좋을지 생각하며 주변을 정리 했었어요
그냥 이런일이 있었고 평소 자주보는 판에 올려 고모 욕도 좀 해달라고 하고 싶고 제욕도 좀 더 바싹 정신 차리고 살라고 좀 해달라고 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