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해야할까요?

힘들다2021.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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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10년차이고 초등학교 저학년 자녀를 둔 두아이 엄마입니다.
남편과 저는 성격이 완전 정반대라 자주 다투는 편입니다.
저도 성격이 불같고 신랑도 성격이 불같습니다.
서로 다른 성격으로 인해 빈번한 다툼이 계속 발생해서 더 이상은 못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둘 다 집안이 넉넉한 편도 아니고 집을 구입했지만 대출이 많이 껴있어서 재산도 그리 있는 편이 아닙니다. 맞벌이라서 저도 경제적으로는 자립가능해서 이혼하고 싶은데 아이들이 이혼때문에 상처받을까봐 고민됩니다. 사실 이렇게 불행하게 사느니 그냥 헤어지는게 더 아이들을 위한 길이 아닐까 고민됩니다. 어차피 항상 집안일(청소, 빨래, 식사준비, 아이숙제봐주기 등)은 제가 거의 다했고 남편은 아이들 아플때 병원 데려가주거나 저와 아이들 픽업을 도맡아 해줬습니다. 사실 맞벌이인데 계속 혼자 살림하는 것도 지치고 도와달라고 말하는 것도 이제는 지칩니다. 장난이라며 저에게 뚱뚱하다, 결벽증이냐 왜 청소에 집착하냐 유난이다 이런 말도 상처가 되서 이 사람과 같이 있기 싫습니다. 근데 엄마 아빠랑 둘이 살고싶다며 자기가 잘못했다는 자식들을 보면서 애들 앞에서 싸우는 그 자체도 너무 죄책감에 시달립니다. 저는 애들이 먹고싶거나 하고싶다고하연 되도록 다 해주려고하는편인데 그런것도 못마땅해하고 저에게 애들 교육 잘못시킨다고 하는 말도 이제는 듣기 싫더군요. 자식은 혼자키우는 게 아닌데 항상 제가 잘못키워서 버릇없고 아빠한테 정없이 한다고하는데 전 솔직히 남편보다 자식이 우선이긴 합니다. 남편은 자기는 가족이 아니라고 소외감느낀다고하는데 솔직히 결혼초부터 남편이 총각때 진 빚과 관련한 돈문제로도 많이 다투기도했고 남편과 저희 아버지와 갈등으로 인해 자주 남편에게 저희 가족에 대한 안좋은 말을 많이 들어서 맘도 많이 상했구요. 지금도 장인어른에 대해서 안좋은말을 할때마다 딸의 입장으로서 너무 싫고요. 최근 시댁부모님과 합가를 했는데 저와 시부모님과의 트러블로 집안분위기도 안좋은 상태구요. 시부모님께서 경제적으로 힘드신 상황이라 저희집에 들어오신거고 생활패턴이 다른 관계로 마찰이 생겼는데 남편은 본인이 중간역할 하기도 힘들고 본인 부모님한테 제가 눈치준다고 나쁜년이라고 합니다. 30년을 넘게 다른환경에 살았는데 맞춰가는 과정도 필요하고 그럴 시간도 필요한데 일방적으로 웃어른한테 다 맞춰줘야 하는 건 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아랫사람이니 윗사람한테 무조건 잘해야하고 맞춰주라고 하는 말을 들으니 솔직히 좀 화가 납니다. 갑자기 합가하신 시부모님만 불편하겠습니까.. 저도 사람인지라 어색하고 불편합니다. 제가 붙임성이 좋은 편도 아니라 어떻게 대해야할지도 어색하고 두 분이 식사 중 언쟁이 있으면 당황스러워서 어쩔 줄 모르겠고요. 서로 안맞고 집안문제도 얽혀서 서로 힘든데 이 생활을 이어가는게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둘이 맞벌이하면 애들 학원이라도 잘 보내면서 생활할 것 같긴한데 넉넉치 않더라도 혼자벌어서 아이들 뒷바라지 하는게 더 옳은일이 아닐까 고민이 됩니다. 님들이라면 어떤 선택이 옳다고 생각되시는지요 조언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