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화되는 빈부격차 피부로 느껴지시나요?

2021.02.21
조회92,307
[추가글]주말 근무 하면서 넋두리로 쓴 글에 많은 분들이 댓글 써주셔서 하나하나 다 읽어봤습니다.  불평불만만 하지 않고 주어진 환경에서 그래도 어떻게라도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하며 살고 있습니다... 평소에 절약하고, 회사에서 더 인정받아서 연봉 올리고, 보너스 받기 위해 야근하고 주말 근무하고... 아직 아이도 갖지 않은 제 몸이 망가지는게 느껴지는데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어떡하나요..... 
정말 힘이 드네요..
[원문]
정치적 색깔을 드러내려는건 아니지만, 최근 3년 짧게보면 최근 1년 안에 한국 사회의 빈부격차 그리고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음을 피부로 체감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서울에서 거주하고 일하는 30대 맞벌이 무주택자 부부입니다. 
이제는 자력으로 "열심히" 살아서 서울에서 살기 불가능해진 것 같아 최근에 무기력함을 매일같이 느낍니다.  
중산층 가정에서 자랐고, 성공하고 싶어서 정말 열심히 공부하고 일했다는 것에는 누구에게도 뒤쳐지지 않을 자신 있습니다.  제 남편도 같습니다. 
이러한 노력으로 고소득 연봉자가 되었지만 개인의 노력으로는 내 가족을 위한 아파트 한 채 서울에 마련하기가 불가능하다는 사실이 피부로 와닿으니, 내 몸 축내가며 일해서 무엇하나 싶어 노동의욕이 상실됩니다. 
아껴쓰고 월급 모아 재테크를 하여도, 30대 월급쟁이가 몇억을 모은다는게 참 쉽지 않습니다.  아둥바둥 직장생활 견뎌서 받은 월급에서 세금을 일년에 몇천만원씩 내는데, 내집마련을 위한 각종 혜택에서는 모두 제외됩니다.  그나마 방도였던 대출까지 모두 틀어막아 서울에서 아파트 소형평수 하나 마련하려면 현금으로 5-6억을 들고 있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30대 중반 맞벌이 부부가 현금 5-6억이라니요.  부모에게 받으라는 소리로밖에 들리지 않습니다... 
우리 부부가 이만큼 벌어도 이렇게 어려움을 느끼는데, 저 수많은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갖고 살아가고 있는 것일까 싶습니다.. 
단순히 집 값을 얘기하고자 하는 것이 아닙니다.  개인의 노력으로 내 삶이 더 나아질 수 있다는 "희망"이 사라진 현 상황을 꼬집고자 하는 것 입니다. 
쓰다보니 넋두리가 된 것 같으네요. 
집 값이 앞으로 약간의 조정은 있을 수 있겠으나, 1-2년 전 가격으로 회귀하기는 어려울 것 같아 보입니다.  
노동의 의미가 퇴색되지 않고 살기 좋은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댓글 106

ㅇㅇ오래 전

Best노동의 의미 퇴색 .. 완전 공감되요. 열심히 일하고 정당하게 내가 원하는거 먹으며 원하는거 사고, 여행도 다녔었는데, 적당히 일하고 적당한거 먹으며 나라에서 주는 적당한 임대아파트에서 사는게 나은지 요새 현타 와요.

K오래 전

Best결국 부동산 문제이며 이 정부는 부동산 부분은 철저하게 실패했죠. 그 실패를 인정하고 문제를 풀어나가야 하는데 부동산에다 자기네들이 정치권력 얻었던 비책인 적폐몰이짓이니 하고 있었으니 해결이 요원하죠. 이제 부터 잘못 인정하고 뭐 한다 해도 늦었습니다. 적어도 4년은 부동산 관련 고통의 시간이 도래하죠. 2030년 그 이후에 공급 물량이 풀린다고 "n년"만 참자라는 식의 호도 시작하던데 그 전제 조건은 바뀌는겁니다. 4월 서울시장 선거 내년 대선으로 윗대가리가 좀 바뀌어야 그나마 가능성이 있어요. 아니면 아예 주택배급제 주장하며 토지의 개인 소유를 인정치 않고 전면 국유지화 시키는과 같은 토지 공산주의 혁명을 일으키든지요.

ㅇㅇ오래 전

Best저는 촛불집회도 꾸준히 나갔고 예상하다시피 특정당만 꾸준히 찍었습니다. 집값 안정화시키겠다길래 그런줄 알았죠. 희망찬 나라가 올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현정부 전 정책실장 김수현이 쓴 책을 보세요. 대놓고 '집을 소유하면 보수화된다' 라고 하고 있습니다. 전 민정수석 조국이 페북에 올린 개천론엔 '개천에서 용이 나올 필요없다. 가재도 붕어도 살 수 있는 개천을 만들어주면 된다' 라고 하고 있습니다. 저렇게 주장하는 이들인데 서민의 집 소유를 좋아할까요? 반대되는 당도 싫습니다. 하지만 자신들의 집권만을 위해 이렇게 서민을 우롱하고 젊은이들을 힘들게하여 결혼을 못하게한 결과 출산율을 최저로 만들어 나라의 미래를 끊어버린 현정부는 정말 용서하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ㅇㅇ오래 전

추·반솔직히 지금 시기에 ㅋㅋ 자기 집 없다?? 그냥 이번생 망했구나 복명복창 크게 하세요 ㅋ

ㅇㅇ오래 전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은 오른 세금 내느라 소비 줄이는데 정부는 거지들한테 용돈 퍼줘서 소비 늘린다는 아이러니ㅋ 열심히 일해서 세금 내는 사람들만 호구지. 이대로면 나라 망하는거 순식간.

ㅋㅋ오래 전

맞는 말임 ㅎ 답답함

ㅎㅎ오래 전

그냥..서울 빌라라도 살면안되나요? 경기도로는 가기싫어서 신축빌라 매매해서 살고있는데 아주 만족해서 단 서울 신축빌라 잘아보고 사세요. 역세권/주차/분리수거/음식물/관리인/ 신축빌라는 괜찮아요.

ㅇㅇ오래 전

ㅇㄹㅁㄴㅌ 아젠다 중 하나가 빈부 격차 그중에서도 부동산 양극화 입니다. 이제 오컬트가 아닌 팩트입니다. 아주 노골적이죠.. 혈세 퍼주기 하느라 부동산 가격 낮추지도 못하게 만들어놨어요.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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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오래 전

유럽은 세금 많이 내는 대신 국가에서 노후부양 해준다며 그럼 유럽도 공산국가임??

ㅇㅇ오래 전

ㅠㅠ 로또 금액도 더 떨어지고

ㅡㅡ오래 전

없는돈에 구석진빌라 매매로 들어갔어요. 아파트보다 넓고, 신축이라 깨끗하고, 갓난쟁이 데리고 전세값에 쫓기듯 이사다니는거 싫어서요. 여기에서 5-6년 살다가 아이 초등학교 다닐때쯤, 초품아 아파트에 전세대출 받아서 이사가야지 ~ 집값 오르는거 기대도 안했고, 빌라 매수가격보다 1-2천정도 낮춰서 매도하는것까지 생각하고 들어간거라 그냥 사는동안 이자 덜나가고, 우리부부 출퇴근 편한곳으로 골랐죠. 그게 이렇게 망할줄이야 ㅋㅋㅋㅋ 1주택자라, 청약도 안되, 임대도 못들어가, 전세도 못들어가요 ㅋ 이미 초품아 아파트 전세는 24평이 4억, 32평이 6억이라 .. 저희빌라 매매가 2억으로는 택도 없고요 ㅋㅋ 그나마 우리사는 지역이 전세가 싼거더라고요 ㅎㅎㅎㅎ 코로나땜에 집보여주기 껄끄러워서 1년동안 매매 소극적으로 해놨다가 2.4 대책으로 빌라매매 완전 잠겼어요 ㅎ 이 지역이 딱하나 .. 초등학교 등하교길이 위험한데 ... 탈출구가 없네요 ㅋㅋㅋㅋㅋㅋ 아..저희 맞벌이 중위소득 130% 딱 걸쳐있어서 아무런 지원도 못받았어요 ㅋㅋ

쓰니오래 전

세금은 세금대로 내고 혜택은 개뿔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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