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옛사랑 찾아떠난 그녀

ㄷㅈ2008.11.28
조회390

안녕하세요

벌써 헤어진지 5일이나되었네요

제 글 진지하게 읽어주셨으면좋겠습니다

저는 지금 군 제대후 복학을기다리는 휴학생입니다.

제대는6월에했죠

말년휴가를 전역한달전인 5월부터 나왔는데

그때부터 같은 학생회동기였던 한 친구를 좋아하게됐습니다

그 친구는 남자친구가있었어요

두살 연하인남자였는데 저랑 줄곧통화할때도

별로 좋아하지않는것처럼말했구요

그래서 전 이 친구한테 좋아하는감정이 드는걸

숨기지않고 사실대로말했습니다

이 친구 굉장히 흔들려하고요

아무래도 힘들때 힘이 되어주는 사람에게 마음이 더 가까이가는법이니깐요

그래서 이 친구가 전남자친구와의관계를 정리하고

저에게왔습니다

그 남자친구와 헤어진지2일만에요

행복했죠 세상이 다 제것같았습니다

놀이공원도갔다오고 차빌려서 케리비안베이도갔다오고

명물 데이트코스도 두루두루다녔습니다

더이상 바랄게없을만큼 우린완벽했습니다

가끔씩 아무렇지않게

전남자친구얘기를 꺼낼때가있었는데

거의내용은 "얘는 이래서 이게너무싫었어"

이런거였습니다...넌걔보다이런게훨씬좋다 이런거

뭐 저에대해서 좋은얘기인것같지만

그래도 그 전남자친구얘기를종종하니깐

기분은썩좋지않았지만 그런거 이해못해주는 남자친구이긴싫었습니다

사실 지난주 토요일이 그녀생일이었어요.

근데 주말알바를 하기때문에

그것도 저번주가 2번째출근이라

차마 쉬고싶다는얘길못한다고해서

목요일날 미리생일파티를했습니다

그녀가 금요일에수업이있거든요

금요일에 그녀 동아리가

1년에 한번있는동아리동문회를한답니다

밤새술먹고 단체로방잡아서 자고온댔습니다

썩 마음이내키지는 않지만 그래도 이해해줬습니다

1년에 한번있는거니깐....

그녀가 동아리 동문회를하고있을때

저도 친구들과 술을마셨습니다

연락을 기다렸죠...연락이없더라고요

그녀는 친구들만날때 저에게연락을거의안해요

간섭받는걸굉장히싫어하죠.구속받는것도요 AB형 성격타고났습니다.

그래서 전남자친구랑 사귈때도

그 전남친에게 저랑약속있다고 말하면

그 전남친이 남자랑단둘이만난다고뭐라하면

내가좋아하는친구 만나겠다는데 니가 왠간섭이냐는식으로

그러고 저 만났습니다.물론 그래서 그녀와사귈수있는기회가 생긴거고요

각설하고...그녀 헤어지기전날 내내연락이없었습니다

제가 그런거하도싫어해서 그래도최소 한두번은연락이오거든요

그런데도 그날은 아예연락이없길래 전활걸어봤습니다

밤11시쯤에요....

"너 내일알바가니깐 집에들어갈거라며~" 이러니깐

"몰라 오늘기분좋아서 밤새마시고 첫차타고 가지모"

그래 1년에한번있는거니깐...하고보내줬습니다

참..그 전남친이 같은동아리 후배에요

술마시는내내 걱정이됐지만

그래도 믿었습니다 그녀를...

그 전날 그녀와 미리생일파티할때

술마시고 그녀...저와함께있고싶다고하더라구요

종종 그녀와 그렇게 같이시간을보냈기에

또 그날은 매우특별한날이었기에 기쁜마음으로

그녀와함께시간을보냈습니다...정말 사랑을 나눈다는게

이런거구나 하는걸 느꼈어요

그런데...그녀 토요일 아침에 전화하니깐

말이거의없고 평상시에는 맑은목소리로

"나 어제 엄청재밌었지롱~"이래야할그녀가

갑자기 안되겠다고 하더군요

전남친을 만났는데 그 전남친이 그녀와헤어지고

불면증도걸리고 하루하루사는게 힘들었답니다

그녀...마음이 약해서 정이많아서 흔들리는거라생각했습니다

그런데...저에게그러더군요

"나 사실 너에게말안했지만 최근에 걔한테 몇번전화했었어"

"나 요새 걔 너무생각나서...힘들었어"라고요.

설득했습니다 너 그러는거한순간이라고 추억때문에그러는거라고

그런데 미안하답니다...많이사랑했던것같다고 다시돌아가야겠다고

보내달랩니다..미안하다고

어떻게이럴수가있죠?

그전날 저흰함께있었어요...저에게 사랑한다고도했습니다

그런데...이렇게 떠나갈수있는겁니까

전 정말 그냥 남자들이 흔히 하는말로

이 여자 정말목숨걸게사랑한다 그렇게 가볍고 입에발린소리로하는게아니라

그녀를 위해서 제 인생의계획까지바꿨습니다

정말성공해야겠다...그녀 내 인생의 반려자로삼기위해 나 많이실력키워야겠다...라는생각이요

그녀가 좋아하는건 뭐든지 다했습니다

라페스타 한복판에서 춤도춰봤고 길거리에서 개그도하고

전화로 노래도불러주고 그녀가싫어하는

제 욱하는 B형성격 많이버리고고쳤습니다

정말 많이노력했는데....

 

헤어진 당일날 오후에 케익을사들고 그녀알바하는곳으로

찾아갔습니다

만나서얘기하자고...어차피 너 생일이니깐

케익사가겠다고요

그녀알바하는곳찾아가니깐 그녀바쁘다고 10분밖에 얘길못하겠다는군요

10분동안 그저 저에게 하는말은 미안해...나 그냥보내줘..걔 상처두번줄수없어

이런말만요..

결국 시간이없어서 그럼너 8시반에 끝날때까지

기다리겠다니깐 자기오늘마감이라고 밤12시에끝났다는군요

그래서 기다리겠다니깐 그냥 내일 오후출근이니깐

오전에 만나자~이러더라구요

그래서 알았다고하고 동네로 돌아와 친구랑 술마셨는데

전화가 오더라고요..나오늘10시에끝나 내일이마감이래

이렇게말하더라구요

같이 술먹던친구 여자앤데 이해를못하겠다고했습니다

어차피 헤어질거면 아까10분말한걸로 끝내지

왜또널보자고해서 상처만 배로주냐고

그래도...전 마지막기회라 생각하고 찾아갔습니다

술을너무많이먹어서 버스종점갔다가 다시나오느라

무려1시간이나늦었지만말이에요...

그녀 그저미안하단말밖에 안하더군요

좋은여자 만나라고...잘지내라고..

'그리고 다른여자 만나도 나처럼이렇게많이사랑하진마'

하길래 무슨말인가 물어봤더니

'여자는 너무많이사랑받으면 숨막혀'

이러더군요...그럴만했어요..그녀는 무뚝뚝하고 남자다운스타일,적당히 사랑해주는걸좋아했거든요

그녀를 어떻게든 잡아보려고 달랬지만

그녀는'나 너 만날때부터 얘 완전히못지웠어 항상 마음한구석에 담아두고있었어'

이러더군요...

결국 그 한마디에 전 그저 행복하라는말만하고 보내줬습니다

저 그녀만날때부터 알고있었습니다

그녀와는 원래 친구관계이기때문에 사랑하는감정 생기기쉽지않을거란거말이에요

전 그녀를 많이사랑했지만

그녀는 절 좋아하는것뿐 사랑하지않는다는것도 알고있었어요

그런걸 느낄때마다 가슴이찢어질것같았지만

그래도 언젠간 날 사랑하게되겠지 라고자위하며

한없이 아껴주고 보살펴줬습니다.

헤어질땐 또 그런말을 하더군요

'나 죽을때까지 너처럼 나 많이사랑해주고 너처럼 나 잘해주는남자 다신못만날것같아'

'그런데 그걸알면서도 걔한테 마음이 돌아갔어...미안해'

이걸어떻게해석해야되죠?

그녀가 저에게 몹쓸짓했다는거 다알고있는데

그러기엔 저 그녀너무많이사랑합니다

알고있습니다 많이도 들었습니다

다른여자만나면 다 잊혀질거라고

걔보다 더 좋은사람 쎄고쎘다고...

말은쉽죠 제 마음을 진짜 열어 보지못했으니깐 하는말이니깐요

그녀 어떻게든 돌아오게하고싶습니다

지금은 마음을 조금추스렸지만

이젠 두렵기까지합니다..시간지나서 그녀를사랑하는마음

더이상지키지못하고 잊어버릴까봐

잊을수있고 지울수있는데도

오늘도 역시나 전 바보같이 그녀를 내마음속에서 지켜낼려고

애쓰고있네요...바보처럼

긴글읽어주셔서감사합니다

앞으로 제가 어떻게해야될지.

그녀는 과연 돌아올수있을지.

돌아오게되면 그녈 다시 떠나보내지않게 어떻게해야될지좀

조언부탁드립니다.정말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