ㅁㄱ 논란에 대한 지극히 개인적인 '한' 캐럿의 입장

쓰니2021.02.24
조회834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이곳에 쓴 글은 그냥 '저만의 견해'일 뿐,
다른 캐럿분들의 입장은 일절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이쯤되니, 이제는 화가 나고 억울해져서 글을 쓰고 싶었습니다.
글을 쓰려고 오늘 이 판에 처음 가입했어요.
저 인증도 할 수 있습니다.


한 아티스트의 팬으로서 그 아티스트를 누구보다도 믿어주고 싶었지만, 그냥 꾹 참고 기다려만 왔습니다.

이곳에 글을 남겨주시는 분들은 그래도 크나큰 용기를 내서 글을 써주신 분들일텐데, 그 아티스트를 함부로 옹호했다가 혹시나 그 분들에게 상처가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계속 중립을 지켜온 캐럿입니다.

하루 속에서도 수시로 또 다른 글이 올라왔는지
어떤 상황이 되고 있는지 확인하고, 또 확인했어요.
성급하게 어떤 결론도 내리지 않고요.

그게 지금까지 왔네요.


처음 올라왔던 글은 제가 읽기도 전에 삭제가 되었어요.
어떠한 이유인지는 모르겠어요. 그렇지만, 캡처본으로 돌아다니는 것으로만 읽을 수 있었어요.

또 다른 글들과 댓글들.
마찬가지로, 저는 캡처본으로만 볼 수 있었어요.
남아있는 글들을 제외하고는요.


상반되는 입장의 폭로글과 옹호글
맞아요. 솔직하게 아티스트를 사랑하는 입장에서 옹호글에 조금 더 마음이 가는 것은 어쩔 수 없었어요.

그렇지만, 혹여나 그 글들이 진실이라면 그 글을 쓰신 분은 정말 오랜기간 동안 상처를 마음에 품고 살아오셨을테니까

팬을 떠나서, 그냥 그 나이대의 한 사람으로서 그 상처들을 방관할 수만은 없겠더라고요.

그래서 모든 글에 중립을 지키자고 스스로를 계속 다독였어요.
흔들릴 때마다 계속 다짐했습니다.

'조금만 있으면 진실에 한 발짝 더 다가가겠지'라고 생각하며.

결국 파헤쳐진 진실은 여기까지였나요.


'팬들 쉴드 그만쳐라'
도대체 어떤 댓글을 보시고, 그런 말을 하시는지 모르겠어요.
제가 본 댓글들 대부분은 '그래도 혹시 모르니 중립 계속 지키고 있자'가 대다수였는데 말이죠.


'결국 믿고 싶은 것만 믿겠지'
글쓴이분을 믿고 싶을지도 몰라요.
글을 올리기 전에는 아무도 모르는 거잖아요.

회사가 무서워서, 고소가 무서워서, 팬분들이 무서워서 그런 글 올리지 않겠다고 하시는데, 그러면 그런 글을 올리겠다는 포고는 왜 하셨나요.

지금까지의 저는 스스로를 다독이며 기다렸는데, 열심히 기다린 대가가 이건가요.

'ㅁㄱ가 직접 나와야 한다.'
직접 나와서 아니라고 한다면, 100% 믿어줄 자신이 있으실지 모르겠어요. 캐럿인 저조차도 확신을 못 하겠는데.



이 논란들이 정말 사실이라면, 글쓴이 분들께서는 지녀온 상처들을 다시 꺼내게 되는 거라 힘드실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평범하게 살아온 저로서는 상상도 할 수 없을 만큼의 고통을 꺼내시는 거일 거고, 그렇기에 감히 왈가왈부하고 싶지도 않았습니다.
어쩌면 제가 쓰는 이 글조차도 또 한 번의 상처가 될 수 있기에.


그렇지만
이 상황이 어서 끝날 수 있도록 조금만 더 용기를 내서 누군가가 나서줬으면 좋겠다는 마음에서 글을 쓰고 싶었어요.

애매모호한 상황에 모두가 지쳐가는 이 상황에서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계속 진실을 기다리고만 있는 누군가가 있다는 점 기억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이제부터는 끝까지 책임을 져주실 분들의 글이 더 많이 올라오기를 바랍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