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하게 반응 좋은 김우석 화보컷

ㅇㅇ2021.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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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더블유 3월호 화보임몰랐는데 얘도 화보 장인 느낌이 폴폴 풍기네







(+ 말 잘하는건 알고 있어서 인터뷰도 가져와봤음)

 




당신을 키보드 앞에 서서 음악을 만들게 하는 순간, 혹은 그 힘은 무엇인 것 같나?



영감이 무엇이냐는 질문처럼 느껴지는데 영감을 얻는 순간을 사실 너무 많다.

그런데 내가 음악을 게속해서 하는 원동력은 무조건 팬인 것 같다.

팬들 때문에 열심히 하게 되고, 작업하면서 들려줄 생각에 신이 난다.

원래는 팬 송으로 기획하지 않았다가도 가사를 붙여보면

팬 송으로 바뀌는 경우도 더러 있다.

올해 발매한 앨범 <Tasty>의 수록곡인 'Better'도 비슷한 과정에서 탄생한 곡이다.










 




뮤지션들이 작사를 할 때면 자신도 모르게 자주 쓰게 되는 단어가 있다고 들었다.

당신에게도 그런 단어가 있나?



요즘엔 좀 덜 쓰려 하는데 '내일'이란 단어를 가장 많이 쓰는 것 같다.

어쨌든 오늘이라는 지금 이 순간도 시간이 흐르면 전부 과거가 돼버리지 않나.

무수히 많은 과거가 있지만, 반면 내일은 단 하루뿐인 순간아다.

그렇기 때문에 내일이 너무 소중한 거지.우리 모두 내일에 대한 감사함을 느끼고 

다 같이 내일을 만들어가자는 의미에서 

가사를 쓸 때나 팬들에게 편지를 쓸 때나 내일이란 단어를 많이 떠올리더라.











 




남들이 정한 기준에 맞추려 스스로를 채찍질한 순간도 있었나?



신경을 안 쓸래야 안 쓸 수가 없지.

항상 남들이 정한 기준을 어느 정도 충족시켜야 하는 직업이니까.

스스로 정한 기준을 지키자고 자주 되새기다 보니 조금씩 컨트롤되기 시작했던 것 같다.

물론 지금도 작업하다 스트레를 받으면 '작곡 시작하지 말걸' 싶은 때도 있다.

마음이 급해질 땐 회사에 미리 곡 받아놓은 것 없냐고 물어볼 때도 있고. (웃음)











 




한 뮤지션에 열광하고 동경했던 사람이 가수를 제안받았을 때 

'전혀 생각에 없는 직업이었다'고 말한 대목은 좀 의외다.



내가 낯을 엄청 가린다.

연습생이 되기 이전까진 친구들이랑 노래방에 가도 노래 한 곡 부른 적이 없을 정도니까.

어렸을 땐 이런 생각이 있었다.

무대를 즐기는 누군가를 보면 굉장히 멋져 보이는데 

막상 내가 무대에 올라 평가받는다는 걸 생각하면 무섭고 아찔해지는 거지.

그래서 연예인이 되리라곤 아예 생각을 못했다.











 




앨범을 작업하며 내내 욕망이란 무엇일지 그려 나갔을테다.

당신은 무엇을 욕망하는 사람 같던가?



확실히 사랑인 것 같다.

단순히 일대일 관계의 연애 감정만이 아닌 좀 더 광의의 사랑.

지금처럼 다수에게 사랑받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는 것도 정말 감사하고 행복하다.

나를 몰랐던 사람이 나를 좋아하게 되는 과정도 좋고,

반대로 나를 좋아했던 사람이 나를 싫어하게 되는 계기를 듣는 것도 싫진 않다.

그 계기를 들으면 '이런 부분은 어쩔 수 없는 내 약점이구나' 깨닫고 보완할 수 있으니까.

정말 포괄적으로 사랑이라는 감정이 좋은 것 같다.

이를 달리 표현하면 관심일 수도 있겠고.











 



최근 당신을 가장 괴롭히는 생각은 무엇인가?



타인의 판단과 스스로의 판단 사이에서 계속 부딪치는 중인 것 같다.

지난 작업을 돌이켜보면 항상 '하지 마'라는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내 소신대로 밀어붙였을 때 좋은 결과를 냈던 것 같거든.

그런데 요즘엔 주변에서 만류하면 '그런가?' 싶은 순간이 많아졌다.

과거엔 잃을 게 없었는데 지금은 잃을 게 생긴 느낌이랄까.





남들이 뭐라고 하든 당신이 '맞다' 생각하는 게 언제나 정답일 거다.



그렇게 믿으려 한다. 내가 틀리지 않았다고. 

처음엔 회사에서도 내 스타일을 이해하지 못했는데 이젠 하고 싶은 대로 하라고 한다.

여태 결과가 나쁘지 않았으니까.

물로 이렇게 인식이 바뀌기까지 7년이란 시간이 걸렸다.

회사와 인연을 맺은 지 7년째니까.











 




당신이 가진 가장 큰 야망은 무엇인가?



함께할 수 있는 음악을 만들고 싶다는 것.

멀리 봤을 때 어쩌면 가장 어려운 일이겠지.

지금 당장은 나를 좋아해주는 팬들이 있기때문에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지만 

먼 훗날까지 나를 응원해주는 사람이 있으리란 보장은 없으니까.

그런데 자신 있다.

지금처럼 내가 틀리지 않았다는 생각을 계속해서 지킬거니까.








'내일'이라는 단어에 대한 김우석의 해석이 되게 흥미롭다,,

역시 인터뷰 찾아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듦ㅇㅇ

말 너무 잘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