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게 맞겠죠..?

20212021.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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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살고싶어서 판에 처음 글을 써봅니다.


저희집은 개인회생중입니다. 개인회생은 매달 월급이 들어오면 생활비 100만원을 제외한 나머지를 다 법원에 내면서 채무를 조금씩 탕감하는 겁니다. 
처음 시작할 때 돈은 6개월치를 나중에 한꺼번에 내는거라 모으고 있었습니다. 근데 개인 회생을 시작하는 3600만원의 돈까지 모두 잃었습니다.

원래 가정형편이 어려운 건 아니였어요. 엄마가 사기를 몇번 당해서 가지고 있는 돈을 다 잃었습니다. 총 3번 정도를 당했는데 한명은 도망갔고 다른 두명은 갚는 다는 소리만 하고 현재까지 안 갚고 있습니다. 
다 고소를 했는데 첫번째는 해외로 도망을 가 잡지 못했습니다. 두번째는 지금 사업을 하고 있는데 이미 국가와 주변 사람들한테 채무가 다 잡혀 있어당장은 주지 못한다고 합니다. 
제일 마지막 사람이 큰 문제인데요..얘기하자면 너무 길고, 사기사건으로 형사소송을 했습니다. 재판 결과는 증거부족으로 풀려났고요..

그래도 저희 힘으로 살기 위해서 개인회생을 진행하고 있는데 중요한 건 개인회생에 6개월치 내야할 아빠 월급을 엄마가 그 사기친 사람한테 또 줬다는 겁니다..
돈 넣어야 나온다면서... 저번 것까지 받겠다고 또 넣었습니다. 저희 집 빚이 아빠 앞으로 거의 4억 몇 천 있구요.
개인회생이 되지 않는다면....아빠는 죽을 수도 있습니다. 오늘 아빠가 그 소리를 듣고 장롱에서 칼을 꺼내 자살하려 했어요.


저희 그동안에 너무 힘들었거든요. 횟수로는 3번이지만 기간으로 치면 10년거의 전재산을 잃었고 빚까지 많이 진 상태거든요. 
자동차 회사에 다니며 월 800만원 가까이 버는 아빠는 50 중반인데 아직 차도 없습니다. 아직도 추운 날 오토바이를 타고다녀요. 

엄마가 너무 밉고 사는 게 이렇게 힘든건가 싶어요. 저도 원래 이 일때문에 우울증을 심하게 앓았는데 이제 조금 괜찮아졌거든요..
근데 아빠가 더 걱정돼서.. 너무 힘듭니다.아까 제 손을 잡고 아빠가 없어지더라도.. 너한테 너무 미안하다하면서 얘기하는데 제가 할 수 있는 게 없어서 너무 원망스러워요..

지금 가족 지인 빌릴 수 있는 돈 다 빌려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진짜 잘 살고 싶었는데... 잘 살지 못하더라도 행복하고 싶었는데

이제는 너무 지쳐서 누가 죽여도 그냥 나 죽는구나 하고 안 아플 거 같네요
20대 초반인 제가 당장 할 수 있는 게 뭘까요? 어떻게 해결하면 좋을까요... 조언 꼭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