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보다 늦게 입사한 사람을 먼저 진급시킨다는 사장-_-

억울해2008.11.28
조회1,208

제목그대로

전 이십대 중반정도의 나이이고,

저보다 늦게 입사한 사람은 저보다 5살많은 언니로 30대초반입니다.

 

저희회사는 무역회사로,

전 무역업무를 맡고 있으며,  입사한지는 2년 1개월이 되어갑니다.

그 언니는 경리업무를 맡고 있으며, 입사한지는 1년 8개월정도 됩니다.

경리업무의 성격으로 인해,

자금상황같은 회사 내부사정을 저보다 조금은 더 잘 알고 있죠

 

그런데 처음부터 사장이, 그 언니를 마음에 들어하는것을 느꼈습니다.

아무래도 좋아하는 여자 스타일인가봅니다.-_-

우리 건물에서 옷을 제일 잘 입는다고 그런 소리를 해댑니다.

그래서 저도 전보다 더 신경쓰고 다닙니다.

 

그리고 이쁘다고-_-;

그러면 같이 일하는 이사님은 거기서 제가 이쁘다고 말씀해주십니다.

그 언니. 이목구비가 미인형은 아니지만, 여성스런 쪽입니다.

사장한테 경리업무로 결재를 받아야 하니 마주하는 일이 많은데, 이 때 잘 웃는 것 같긴합니다.

저도 여성스런 쪽입니다.

전에 다니던 회사에서 윗분들이 절 더 챙겨주셨던 만큼, 못 생기지도 않았습니다.

 

그것말고도, 뭘 같이 먹어도, 무슨 말을 물어봐도, 뭘 주더라도,

그 언니를 챙기더군요-_-;;;;

그런데 여직원이 많으면 다른 사람들도 있으니까 하면서, 크게 생각 안할텐데,

그런데 문제는 이 사무실 여직원은 그언니와 저 단 둘이라는 겁니다-_-

여직원 딱 두명인데 그 중 한명만 챙긴다.

그러면 소외된 다른 한명은 엄청 스트레스를 받겠죠;;;;;;;;;;;;;;;;;;;;;;;;;;;

 

그런데 어제 사장이 절 조용히 부르더니,

그 언니를 내년에 진급시켜야 겠는데,

제가 걸려서 미리 얘기하는 거랍니다.

물론 걸리죠. 반년정도 제가 먼저 들어왔으니깐.

 

그런데 사실 그 언니와 전 내년에 저는 진급하고, 그 언니는 나이가 많아서 걸리니까,

같이 진급시켜줄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완전 뒤통수를 맞았습니다.

평소부터 차별하는 것 때문에 엄청 스트레스를 받았지만, 그런걸로 그만두는건 아니라고 생각되서

업무적으로 차별을 두거나 그런게 아니니까 참자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젠 사적인 호감을 업무에까지 연장시키네요;;;;;

그래서 처음 그 얘기를 들었을땐 당황해서 별 말을 사실 못했습니다.

제가 어른을 어려워해서 싫은 내색을 별로 못했습니다.

그런데 사장 방을 나오고나서

바로 생각해보니, 왜 별말을 못 하고 나왔는지 제가 바보같았습니다.

그 상황에는 당황해서 할 말을 못하고.

나와서야 그 때 이렇게 말할걸 하고 후회하는 형입니다-_-(바보 맞네요ㅜ)

 

그래서 오후에 다시 사장방에 가서 얘기했습니다.

왜 제 어떤 점이 부족해서 그런거냐고.

그걸 알아야 저도 개선해나가고 하지 않겠냐고.

제가 일을 못해서가 아니랍니다.

전 사장이 왜 그 언니를 진급시키는지 대충은 알고 있지만, (호감을 갖고 있으니깐!)

타당한 이유를 듣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사장은 그런 타당한 이유가 있을리가 없죠.

 

계속 나이 그런것만 들먹입니다.

그 언니는 일도 잘하고, 대인관계도 좋고. 뭐 등등.

그럼 전 대인관계가 나쁜가요?그런것도 아니죠-_-

그러면서 제가 이렇게 서운해할지는 몰랐다고. 그럼 전 내년에 올려주면 안되겠냐고 그러네요-_-

 

참 참고로 사장은

50대 후반정도 됩니다-_-

전에 일했던 언니들한테 들은바로는 별명 중 하나가 변태랍니다-_-

 

제가 회사에 누를 끼치거나 그런것도 아니고,

둘다 비등비등하게 일하고,

그 언니는 대학 때 휴학을 오래해서 졸업을 굉장히 늦게 했습니다.

그래서 경력도 둘다 비슷합니다.

능력이나 업무가 아니라 개인적인 호감으로 진급을 결정짓는 사장한테,

전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 걸까요?

바로 그만둬야 하는걸까요?

아님 계속 다니다가 내년 설상여 받고 그만둬야 할까요??

 

제 급여가 많지는 않지만, 급여가 항상 제 날짜에 나오기는 합니다.

그리고 집하고 멀지않아서 30-40분정도 걸리고, 5일제에 6시 칼퇴근해서 그동안 있었던건데.

정말 더 이상은 회사를 위해 노력하고 싶지가 않네요.

이제 제가 할 일만 딱 할렵니다.

 

이제 연말정도에 다른 지방사무실사람들 있는데서도

진급발표를 할텐데, 다들 제가 나이는 더 어려도 먼저 들어온건 아는데.

제가 뭐가 부족해서 밀렸다고들 생각하겠죠?

휴.

어젠 종일 웃지도 않고, 사장이 업무로 말을 막 시키대요--; 무표정으로 대답만 했습니다.

오늘은 전 별 일 없는듯이 행동했구요.

근데 사장이 트집을 잡네요.

포워딩운임이 왜케 비싸냐고-_-

계속 이용하던 곳인데 말입니다--;

 

전 이제 사장을 어떤 태도로 대해야 할까요?그동안 아주 절 우습게 본 모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