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미수범이신분이 제가좋데요..ㅜㅜ

무서워2008.11.28
조회1,739

 

안녕하세요

톡을 즐겨 보는 20살 톡커에요 살인미수범이신분이 제가좋데요..ㅜㅜ <-톡에 이모티콘들이 너무귀여워서좋아요 ㅋ

 

한달전의 이야기지만 아직도 가끔 부재중 전화가 와있어서.. ㅜㅜ

물론 수신차단해놨지만요ㅜㅜ

제 이야기도 한번 처음으로 써보려고합니다~

 

이번 여름 방학에 저는 친구와 같이 동네에 PC방 알바를 햇어요,

 

알바한다고 휴가 한번 제대로 못갔다는 ㅠㅠ

남자친구가 없어서........는 절대아니구요 ㅋㅋㅋ

 

아무튼 PC방 알바의 고충....... 말 안해도 아시죠? ㅠㅠㅋㅋㅋㅋ

 

특히 여름이라 그런지 에어컨 바람쐴려고 중고딩 애들이 왜이렇게오는지 ㅠㅠㅋㅋㅋㅋㅋㅋㅋ

 

게다가 돈 천원이 없는지 겜안하고

옆에 빈자리 앉아서 친구컴하는거 쳐다보고있고ㅋㅋ

 

애들 하는 겜을 보니 카운터스트*이크 ???? 좀비판을 아주 재미나게하고 잇더군요 ㅋ

저는 참고로 서든*택을 더더더 좋아하는지라 그화면만 보고 있었던 ㅋㅋ

아무튼 전 오전타임이엇는지라 한산할때면 카운터에 앉아 멍때리며

사람들이 뭘하나.... 그냥 카운터 앞자리 손님들 화면을 멍하게 쳐다보고 잇엇어요 ㅋ

 

바로 그 손님들중 한분이에요살인미수범이신분이 제가좋데요..ㅜㅜ

 

제가 오전 9시에 출근하는데, 아침에 와보면 그 손님은 밤세워서 게임을 하고 계셨죠

 

알고보니 저와 교대하는 야간타임 알바 오빠의 아는 동생이더군요??

오빠는 25, 그분은 23

 

그래서 그 오빠가 심심할까바 밤새 옆에 있어준다는 거였는데....

주로 하시는 게임은 제가 좋아하는 서든*택 ㅋ

 

제가 첫날 갔을때 게토골*(PC방 근무하셧던 분들은 무슨 프로그램인지 아시겟죠^^)를

어떻게 쓰는지 정말 하나도 몰라서ㅠㅠ 애를 먹엇었거든요

 

그래서 정액으로 바꿀때도 첨부터 안하고 나중에 와서 바꾸면 막 헷갈려서 실수하고........

 

그 첫날,

그분께서 밤을 세시고 오후 2~3시정도까지 더하셧는데요. (야간타임 오빠는 이미가셧구요)

야간 정액은 되잇고, 낮에 정액으로 제가 바꿔드려야 하는데ㅠㅠ 뭔가 실수를 했는지 가격이 쪼금밖에 안나오는거에요..

 

잘 모르겠지만 그때는 이건가, 싶어서 그냥 그가격만 말하고 돈을 받을려고했는데 그분께서

"그거밖에 안나왓어요? 아닐텐데 ㅋ"

하고 웃으시더라구요 ,,

 

그래도 전 잘 모르지만 그냥 제생각대로 "맞는거같은데요살인미수범이신분이 제가좋데요..ㅜㅜ 이만큼만주세요" ㅋㅋㅋ

라고했더니~~

끝까지 아니라며, 저한테 이정도 나올꺼다~ 하고

돈을 더주고 가시더라구요?

 

그때 좀 멋있는 사람이네~살인미수범이신분이 제가좋데요..ㅜㅜ 생각했어요

서든*택도 수준급으로 잘햇구요 ㅋㅋㅋㅋ

 

그리고 그다음날도 그다음날도,

제가 9시에 출근하면 그분은 변함없이 늘 앉아서 서든*택을 하고 계셨고

야간오빠가 가셔도 오후까지 남아서 계속 겜을 하고 가셨죠...

 

그러다 어느날부터인가 오지 않으시더라구요.

야간오빠 말로는 여기 떠서 다른 곳으로 일하러 갔다고 하더라구요..

 

자주 보기도 했고 궁금하기도 해서 이것저것물엇엇는데,

학교안다니고 복싱?배우다가 팔이다쳐서 운동그만두고 암튼 불쌍한 놈이라며....

그렇게 말했던걸로 기억해요

 

그러면서 갑자기 절보며 "근데 OO이 너 인기많다???"

하더라구요

 

뭔소린가했더니... 나중에 제 친구를 통해 알게된것이

그분이 저를 좋아했다 하시는거에요..

 

그러면서 오빠말씀이 "어쩐지~내 나갈때 같이 안나가고 맨날 남아있는다 햇다 ㅋㅋ"

이러시는거에요 살인미수범이신분이 제가좋데요..ㅜㅜ

 

그분이 일하러 가기전 마지막날

"행님 저 좋아하는사람 생겻습니더"

하더래요,

그래서 오빠가 "누군데"

"행님도 아는사람입니더"

"누구? XX이?(같이 일하고있는 제친구)"

"아니요 오전알바요,,"

 

라고 살인미수범이신분이 제가좋데요..ㅜㅜ

제 이름도 제대로 몰랐던그분....

 

전 이 이야기를 들었을때까지만 해도 약간 설렜엇습니다..

 

키는 큰편은 아니었지만 그냥 평범한 분이셧고..

또 첫날 와서 매우 곤란했을때도ㅠㅠ 매너있게 돈도 더주고 가시고 그러셔서 제 인상에 좋게 남으셨던 분이라...

이미 멀리 일하러 가셨다 하지만, 그래도 마음은 설레였죠~

 

근.데

 

그 야간오빠가 제 친구를 통해 이런 말을 햇다는거에요

 

"혹시라도 OO이한테 걔 이어줄 생각하지마라," 라고..

 

과거에 살인미수죄가 있는 친구라는 거였어요 -_-;;;;

 

자세히는 모르지만, 욱해서 누구 배를 파이프로 찔렀다나???

그래서 군대도 안간 사람이라는 거였어요

게다가 질이 나쁘기 때문에 저와는 어울리지 않는다면서..

 

암튼 그 얘기를 듣는 순간 일단 든 생각은 "헉 무섭다"였지요.....

 

보통 사람은 아니구나 -_-;;;;;;;

 

그래도 왜.. 느낌이 좋은 사람이였는데 그런 현실에 좀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죠 ㅜㅜ 친구에게 말은 안했지만....

(왜냐면 친구는 제게 그 얘기를 해주면서 배를 잡고 웃엇거든요 살인범이 니 좋아한데~~ㅋㅋㅋㅋㅋ 라면서..ㅠㅠ)

 

그리고 야간오빠도 그분이 제 전화번호를 물어보면 말안해줫었나봐요..

 

그렇게 저는 방학이 끝나 알바를 그만두었고, 평범하게 다시 학교를 다니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아침에 일어낫는데 모르는 번호로 부재중이 3개나 와있엇어요.

그리고 문자한통

"OO씨" (제이름)

 

-_-;;; ??

 

정말 전혀..생각못했었지요

거의 두달 세달이 지난 후라, 그일은 까맣게 잊고 잇었는데

"누구세요?"

라고 보낸 답장에 전화가 와서 받아보니..

 

아니나 다를까.. 그분인거에요

 

자기 기억나냐며.. 그때 OO씨가 돈실수하셧을때 돈더주고 간 그 착한놈이라며~

막 웃으면서 말을 하시는데..

 

또 그때 퍽 든 생각이,

 

제 친구는 야간오빠랑 그분이랑 좀 친하게 지냈엇거든요? (저는 말한번 한적없지만)

그래서 그분이랑 통화를 한적이 있는데, 말이 엄청 무뚝뚝하다는거에요

"어. 그래. 알겠다"

뭐 이런식;;;;;

 

근데 말을 엄청 많이하시면서.....

제가 뭐라 할말이 없어 조용히 있으면 자기가 계속 뭐라 말씀하시더라구요

 

친구가 어제밤에 죽어서 장례식을 갔다오셨다고하시면서..

야간오빠랑도 그때 만나서, 제번호를 어떻게 넘겨받으셧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러면서 술좀 마시셨나봐요,하니깐

"네 한 9병 마셨네요"

 

헐-_-;;;;

"그렇게 마시면 안죽어요?"하니까

"아니에요~ 10병 정도는 기본으로먹어요~"

 

하시더라고요;;;;;

(요즘 남자들 주량 정말 저정도 되나요???? 전깜놀했다는......)

 

암튼 거기서부터 좀 무서웟는데

뭐하냐는 질문에 학교갈준비한다니까, 데려다줄까요??

하시기에ㅜㅜ 괜찮다고 했더니

"아 저막 게임하고 앉아있던 그런폐인아니에요~~ 정말로"

하면서... 하시긴하시는데

 

전 그게문제가아니라

그때 그 살인미수.... 가 띵~~~~ 떠오르면서

할말이 없어지더라구요..

(그렇다고 본인한테 그걸 그대로 말할순 없잖아요??ㅜㅜ)

 

그리고 그분이 씻고 전화한다며 잠시 끊엇는데,

나중에 전화오는거는 다 안받았어요ㅜㅜ

 

솔직히 싫은 감정.. 그런건 아니었어요

제가 남자를 많이 만나본건 아니지만, 솔직히 다른곳에 알바하면서도 몇분 만낫었는데 영화 한번 보고 다끝냇었거든요 ㅜㅜ

 

근데 이분은 남자다운 느낌, 그런게 좋앗는데

그리고 제가 아직 철이없어 덜느끼는 진 몰라도 나름대로 착하고 순수한사람같은 느낌이 있었는데

현실적으로 ㅜㅜ 그런 전과가 있는분이라는 생각에.....

더 이상 관계를 진전시킬, 그런 생각을 못하겠더라구요...

 

암튼 그분이 저희 동네 사시는분이라 !!!!!!!!!!!!!!!!!

전화 씹으면서도 무서웟어요....보복하면 어쩌나ㅜㅜ 싶고....

 

나중에는 "왜 전화안받는거에요?!ㅠ"

이렇게..문자가 왓지만 역시 씹었고...

 

그뒤에는 어느날;;;; 또 다른 번호로 전화가 오기에 안받았더니

"OO씨ㅋ"

이렇게 문자가............

아 그분이구나 -_-;;;;;; 바로씹고 ㅠㅠ

 

그래서 다 수신거부해놓앗지만 목록에는뜨잖아요ㅠㅠ 전화가 왓엇는지 안왓엇는지..

그래서 보면 한번씩 꼭 와있더라구요..

 

저도 생각이 한번씩 나고 하는데...

 

살인미수죄가 있다는 이유로 시작도 안해봤지만...

 

지금 심정으로는, 만약에 정말 그런게 없었다면 한번 잘해봤을거 같은 기분이 들더라구요..

 

그리고 또 든 생각이,

만약에 정말 세상 여자들 다 나같은 생각을 한다면,

그분은 과연 누구와 사랑을 할까, 할수있을까,

 

라는 생각도 들며 좀 안타깝기도 하구요.......

 

제가 한번 만나봐도 괜찮았을까요?

너무 편견을 가지고 멀리했던걸까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