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을 하는게 맞는걸까요..

굿모닝2021.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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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개월을 고민하고 하다 엄마나 지인들한테 털어놓아도 속시원한 답이 나오질 않아 여기에올리게 되었습니다....저희는 연애1년 동거1년 결혼 4년차 30대초반 부부로 신랑은 3살연하입니다..
신랑과 저는 가까이살고 야간일을 하는 공통점때문에 평일 낮에 만나며 사랑을 키워갔는데요..
결혼할때 신랑쪽 부모님은 사정상 사업하다 망하셔 거의 예물외엔 몸만 왔고 친정도 가난하지만 시댁보다는 나은 편이라 집이랑 혼수는 제가 다했습니다..
신랑은 예민하고 결벽증이 조금 있어서 같이 살면서 맞추기가 힘들었어요..식성도 까탈스러워 고기외엔 매운것도 채소도 거의 먹지않고 수저숫가락 설거지후 물기 안 말린채 수저통에 넣는것도 싫어할만큼 털털한 저와는 맞지 않았어요..
결혼한 이후로 신랑은 직장을 1년이상 다닌적이없고 초기에는 급여 대부분을 생활비로 줬지만 제가 돈을 잘 못모은다는 핑계로 점점 줄었고 코로나로 취직이 안되 1년 정도 쉬다가 배달일을 하고잇는데 월급이 저보다 적고 기름값빼면 별로 남는것도 없습니다.. 
나라에서 근로장려금까지 받을만큼 2인가구 저소득이었지만 나름 저는 병원이라는 안정적인 곳에 근무하며 가장으로서 생계를 이어갔습니다...
시댁은 화성 향남이고 저희집에서 교통편이 안좋은 한시간 정도 거리인데 시핧머니랑 사세요..시할머니가 해외에서 사업했던 시부모님 대신에 신랑을 키워 사이가 각별해서 최근 중고차 산 이후로 전보다 자주 가는데 전 솔직히 가기싫더라고요..신랑 혼자가면 왜 혼자왔냐하시니 그런 말조차 전해듣는것도 싫더라고요..
명절날 비록 제사는 자주 못갔지만 할머니 팔순까지 해드렸는데 시댁에서는 줄곧 주말부부를 고집하며 넓은 집에 사시긴하지만 신랑 방은 따로 없어요..아주버님이 큰 제약회사 다닌다는 이유로 취직이 확실치도 않은데 오래 직장 못 다니는 신랑때문에 계속 오라하시고 저는 직장이 안양쪽이라 주말부부를 하라고 하십니다..솔직히 더 애틋해질수도 있고 식비나 관리비 아낄수도 있지만 그레도 몸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 멀어진다고 싸우는건 줄겠지만 애정도 줄거같고 생활비 안드릴수도 없고 결혼한 의미도 없다고 생각해요.. 
결혼하면 알콩달콩 취미나 여행다니며 행복하게 살줄알았는데 돌아다니는것도 돈 쓰는것도 귀찮다구 잠자리나 여행 안간지도 1년이 다 되어가구요..여행은 그렇다쳐도 같이 밥먹을때도 대화걸어도 핸드폰만 보고 잠자리마저도 귀찮아하니 행복하지않더라고요..
그나마 신랑은 담배피는점 외에는 알뜰하여 돈을 잘 모으는 장점이 있었는데 쉬는 동안 저한테 생활비를 주며 다 까먹고 저한테 주면 빚만 는다고 못 맡기겠다면서 그 돈으로 차를 산다네요..
딩크족이긴 하지만 혹시 애기생기기 전에 주위에선 얼른 헤어지라고 어찌 그런 고통스런 결혼생활을 유지하냐하는데 엄마는 또 이혼이 그렇게 쉽냐면서 첨에 반대무릎쓰고 한 결혼이니 끝까지 책임지라 하시고 복잡합니다..이혼을 바로 해야하는건지..집 계약기간이 1년정도 남아서 바로하게되면 빚과 생활비를 오롯이 제가 내야하고 저희가 고양이 두마리를 키워서 냥들을 케어해주는 신랑이 없으면 야간근무할때  힘들고 혼수를 어케 처리해야할지..
이런 사소한거까지 머리아프게 신경써야한다는 현실이 싫더라고요..  무엇보다 정도 많이 들었고..이혼이라는걸 진지하게 생각해본게 지금 한달도 안됏어서요..
신랑한테 말했더니 처음에는 싹싹 빌면서 앞으로 노력겠다고 미안하다고 바람펴도 좋으니 이혼만은 하지말아달라고 갈데업다고 하다가 매일 이혼하자는 소리 듣기싫어 서류갖고오면 써준다는데..주말부부를 해보면서 생각할 시간을 갖는게 나을지 조금 더 생각해보는 편이 나을지 심란하고 갑갑하고 우울하여 넋두리하고 싶어 이렇게 올립니다..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