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귀 뀌면 돈 준대요... 결혼하신 분 조언 좀 ㅜㅠ

ㅇㅇ2021.02.25
조회4,387

+추가) 제가 궁금했던 건 처음 어떻게 트셨는지였는데 댓글이 많이 도움 되었습니다. 주말에 시도해보려고요;;;;

댓글에 게실(장의 약한 부분이 튀어나온다고 설명하면 될까 싶..)이나 스카톨로지(분변애호증?)를 어떻게 아냐고 하셨는데, 신랑이 의사예요... 그리고 저희는 오케스트라에서 만났는데, 둘 다 모차르트를 제일 좋아해요. 모차르트 평전이나 관련 책에 모차르트가 스카톨로지라는 얘기가 많아서 저희는 가끔 얘길 하거든요. 변태라고 쓸까 하다가 그냥 스카톨로지 쓴 건데 혼란을 드렸다면 죄송합니다.


-본문


안녕하세요?
민망한 질문이지만 익명의 힘을 빌어 결혼생활 선배님들 경험을 듣고 싶어 글을 씁니다.

혼인신고는 작년 봄에 했지만(코로나 때문에 식 연기 중) 같이 산 지는 3년이 되어갑니다.
제가 선천적으로 장이 안 좋아요. 유당불내증 당연히 있고, 물 바뀌어도 탈나고, 밀가루에도 예민합니다. 그런데 밖에서는 까탈스러워보일까봐 조용히 안 먹거나 피하는 편이에요.

살면서 각종 유산균과 프로바이오틱스도 먹어보고, 한약도 먹어보고, 처방 받아 먹기도 했는데 약 먹는 동안은 더 예민해지고 잠도 제대로 못 자서 포기했어요. 체질 자체가 예민해서 약도 부작용 생기는 약이 대부분이거든요. 내시경도 정상이고요.

연애 때는 배에서 우르릉 소리가 난 적은 자주 있었지만 못 들은 척 해주더라고요. 그런데 같이 살면서부터 배에 가스가 차면 참고... 정말 안 되겠다 싶으면 다른 방에 가서 해결하거나, 거실에 같이 있다가 신호?오면 방 안 화장실로, 방에서는 거실 화장실로 가고 그랬죠. 대부분 냄새는 없는데 소리가 크거든요 ㅜㅠ

얼마 전 같이 티브이 보다가 침실 화장실에 다녀오니 게실 사진을 보여주더라고요. 참거나 멀리 가지 말고 그냥 방귀 트자고. 장이 약한데 자꾸 참으면 게실 된다고요. 모른 척 할테니까 참지 말라고. 말은 고마운데 차마 못하겠는 거예요. 그렇게 좀 지냈더니 얼마 전 주말에ㅋㅋㅋㅋㅋ 만원짜리 50장을 꺼내더라고요. 방귀 한번 뀔 때마다 만원을 줄테니 제발 참지 말라고 ㅜㅠ 사실 좀 황당하면서도 창피하고 웃기고 고마워서 “그럼 부다다다당 하는 방귀는 5만원이에요?” 물어보기까지 했
는데 ㅋ (살짝 고민하더니 3만원이라고...) 막상 판 깔아주니 더 못하겠어요. 뭔가 일을 키우고 있는 느낌도 들고요.
(혹시나해서 첨언하자면, 신랑 스카톨로지 아닙니다. 일반적인 사람 맞습니다.)

티브이 보면 아이 여럿 낳고 살면서도 방귀 안 튼 부부도 여럿이더라고요. 전 장 상태 때문에라도 평생 그러진 못할 거 같은데.. 대개 언제쯤 트셨나요? 뭔가 계기가 있어야 하는 걸까요?

지저분한 질문 죄송해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