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중에 있었던 일인데 아직 생각이 납니다.

ㅇㅇ2021.02.26
조회48,017
임신마지막달이었는데
원래 입덧이 없었는데
그날따라 차타고 어딜 가는데 구토가 쏠려와서 미치겠는거예요.

너무 머리도 아프고
진짜 갑자기 막 토할거 같아서 운전하는 남편에게 무작정 제발 차 좀 세우라 그랬습니다.

평소에 입덧이 있었으면 아예 안 움직였을텐데
그런거 하나도 없었고
더군다나 막달이라 입덧이라곤 생각도 못하고
그저 미친듯이 울렁거러ㅜㅜㅜㅜㅜ

가다가 차를 일방적으로 세웠는데
뒷차는 얼마나 놀랐을까요ㅜㅜㅜㅜㅜㅜㅜ

내리자마자 완전 토하고
그러고 있는데, 뒷차가 욕을 하면서 같이 세우더니
무슨 이런경우가 있냐고 운전 똑바로 하라고~
싸울 듯이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남편이 우선 사과하고
저도 토하고 난 뒤에 다시 가서, 아~~ 진짜 죄송합니다.
원래 이러면 안 되는거 아는데, 내가 진짜 못 참았다, 너무너무 토할거 같고 차를 조금만 더 타면 내가 죽을꺼 같아서 그랬다.
정말 죄송합니다. 그렇게 사과드리니~~~

세상에~~ 그쪽에서 오히려 괜찮으시냐고
자긴 어느 미친놈이 운전을 이따위로 하냐고 화가 났다.
몰랐다.
진짜 괜찮으세요?이러면서ㅜㅜㅜㅜ

남자분이셨는데 몸조리 잘 하라고 말씀해주시고 가셨어요.

이게 전 아직도 죄송하고 고맙게 남아있습니다.

제가 이걸 왜 적냐면~~ 저도 오늘 비슷한 일이 있었거든요.
앞차가 갑자기 서서 엄청 놀랬는데~~~

임산부는 아니었으나 그런 사정이 있었어요.
무작정 욕 하는거보단~~
안전거리 유지도 중요하다 생각돼서 올려봅니다.

왠지 욕 많이 먹을거 같긴 하지만~
정말 절박한 경우도 있어요ㅜㅜㅜ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