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때 많은 분들이 다시 생각해보라고 했었네요 ㅎㅎㅎ
암튼 그 때 이후로 몇번 다툼이 있었지만 말 안하고 그런건 없네요 바로 대화로 풀게 되었어요
결혼 100일정도? 암튼 3달정도 된것 같아요
출근도 안하는 날인데 일찍 깨서 심심해서 글 올려봅니다
결론 : 결혼하기 잘했다
괜히 결혼했나? 싶은 순간이 몇번 있었지만
돌이켜보면 전체적으로는 결혼을 잘한 것 같아요
소소하게 부딪치는 문제야 어쩔 수 없는것 같고
인간적으로 용납할수 없는 그런 일은 없고 앞으로도 없을듯해요
저는 30대 중반이고 남편은 저보다 3살 연하에요
같은 업종 맞벌이구요
전 모은돈이 8천 정도. 남편 3천정도.
많이 적지만 합치고 대출 받으면 전세빌라는 들어가겠다 싶어 결혼 진행했어요
양가 부모님한테는 손벌리지않았고
집 없이 결혼하는거라 상견례때 예단.예물 다 생략하기로 했습니다
솔직히 전 좀 나이가 있고.. 요즘 추세로 치더라도 살짝 늦은편인데 남편으로선 본인 생각보다 일찍 결혼하는거라 재산은 크게 생각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예비)시어머니 계속 집 못해줘서 미안하다 하셨는데 갑자기 패물을 맞추게 올라오겠다고 하셨어요
예단예물 생략하기로 했는데 안 해주셔도 된다~ 전 괜찮다 했는데 패물은 포함이 안된다고(?) 신경쓰지 말라고 하시면서 오셨어요
괜찮은건가 긴가민가하면서 쇼핑했는데 막상 쇼핑하니 너무 즐겁더라고요 ㅋㅋㅋ
목걸이귀걸이 3세트에 쌍가락지 맞춰주시고 친정 엄마 순금반지까지 해주셨어요 그 날 시간 같이 보내고 참 좋은 분이구나 싶었는데 더 놀라운건 이후 나옵니다..ㅎ
암튼 받기만 할 수 없으니 친정 엄마가 남편한테 금목걸이 하나 해주시고 시댁이랑 시누이쪽에 이불 보내시고
저희끼리는 남편 시계, 저 다이아반지 하고 끝났어요
동거중이었는데 코로나 때문에 식을 미루고..
예비신혼부부로 경기권 아파트에 당첨되었습니다 서울 살았는데 거의 경쟁률이 1대1이라 넣은 사람은 조건만 맞았으면 다 당첨 됐을거에요
친정 엄청 가난하거든요 부모님은 이혼하셨고
엄마 혼자 임대아파트 사셔요 내 집마련? 이런건 솔직히
생각못했었는데 집이 생기다니
룰루랄라 하는데 그 지역이 3기 신도시에 선정되었더군요
집값이 엄청나게 올랐어요;;;말도못하게
많이 세속적일 수 있지만 이게 결혼하고 젤 좋은 일이에요 ㅋㅋㅋ 내 집 생긴거.. 그것도 신도시..
젤 좋은 걸 빨리 써버렸네요 이제 결혼생활에 대해 써볼게요
좁고 낡은 집에서 동거하다 결혼 후 신축 빌라로 (전세) 이사햇어요 이사한다니 시부모님께서 보태라고 5천을 주셨어요 @.@ 덕분에 좋은 집 구할수 있었죠
싸우는 주된 이유가 집.집안일.양가관련일 인데 이제 집 문제로 싸울 일은 없어졌죠 그 집 이사나오기 전날 결국 보일러 고장나서 밤사이 추위에 떨었다는..
이사 후 집 조금 넓어졌다고 집안일이 확 늘었어요 원래 청소는 남편담당인데 남편 집안일 곧잘하지만 섬세하진 못해요 깔끔한편도 아니고. 책상 위 먼지 같은건 청소의 범위에 안들어가는 모양이에요 화장실이랑 바닥만 청소하고.. 여기 이런 부분도 치워야지 하면 보이면 니가하면 되지않냐로 시작해서 십중팔구 싸우게 되더라고요
나도 요리할때 혼자서 다 하는데..
암튼 그래 이정도라도 하는게 어디야 생각하고 둘 다 퇴근하면 피곤하기도 하고 주말엔 쉬고싶고 혼자 화장실 청소하는 남편이 안쓰러워서 결국 청소업체 어플을 이용하기 시작했어요 자주는 아니고요
정말 잘 해주시더라고요 포기하고 어플을 쓰니 집안일로 싸울일이 없어졌어요 ㅋㅋㅋ
대신 양가에는 청소 업체 쓴다고 절대 발설하지않는걸로..ㅎ 친정에서 욕만 먹을듯
마지막으로 양가 집안에 대해 써볼게요
위에 썻지만 저는 집안 환경이 좋지 못합니다 가난해서 유년시절 많이 힘들었어요 지금은 돈도 벌고하니 점점 형편이 나아지고 있지만..
노후대비없는 엄마가 참 걱정입니다 그 흔한 보험하나 없고.. 남편은 다 알고 결혼했고요
그에비해 시부모님댁은 대출없이 자가로 사시고 노후걱정없습니다 이것저것 잘 사주십니다
지방 분들이라 문화가 안 맞을까봐 걱정했었는데 전혀 아니었습니다
결혼 후 첫명절인데도 코로나가 심하니 오지말라하셨고 거기서도 친척분들과 4인 이하를 준수하셨다고해요(!)
저희한테 바라는거 없이 항상 주시려고 하시고 암튼 너무 감사한 마음입니다 며느리도리? 시댁연락? 그런거 전혀없습니다 뭐하러 전화하냐고 하세요 먼저 전화하실때도 남편한테만 하시더라고요 시어머니가 말씀하시길
자기도 딸이 있어서 잘 안다며.. 그냥 편한대로 살라고 하시더라고요 결혼전 걱정했던 제가 바보같아요 ㅋㅋ
남편도 많이 철이 들었어요 아직 빌드업 중이지만
얼마전에는 남편이 몰래 핸드폰 게임에 12만원을 결제한걸 발견했어요 저희 10만원 이상 지출할땐 서로 합의하에 하기로 약속했었는데요
넌 우리 약속을 어겼다 배신한 것이다 너와 나의 신뢰를 저버린 행동이다 등 조용히 얘기하니 미안하다고 사실 자기도 양심에 찔려서 아이템을 오픈하지 못하고 있었다고 한번만 봐달라며 바로 환불 신청하더라고요 남편은 원래 무과금 유저에요 제가 게임에 돈 쓰는걸 이해를 못해서요
암튼 몰래 결제한건 황당하지만 걸렸을때 반응이
내가 돈 벌어 이 정도도 못쓰냐 남의 핸드폰은 왜 보냐 이럴수도 있었는데 반응이 너무 귀여워서 그냥 넘어갔어요
친정 가족들은 다 제가 복받았다고 합니다 너는 잘 살줄 알았다며..
저도 결혼하고 좋은 일만 생기는 것 같아요 햄볶아요 ㅋㅋ 아직 신혼이라 그런걸까요? 내년 내후년에 다시 이 글을 보고 어떤 느낌일지 궁금합니다 어쨋든 지금은 너무 좋아요 여러분 모두 결혼 잘 하시길 바라용!
결혼 100일차 후기
https://m.pann.nate.com/talk/352330694
저 때 많은 분들이 다시 생각해보라고 했었네요 ㅎㅎㅎ
암튼 그 때 이후로 몇번 다툼이 있었지만 말 안하고 그런건 없네요 바로 대화로 풀게 되었어요
결혼 100일정도? 암튼 3달정도 된것 같아요
출근도 안하는 날인데 일찍 깨서 심심해서 글 올려봅니다
결론 : 결혼하기 잘했다
괜히 결혼했나? 싶은 순간이 몇번 있었지만
돌이켜보면 전체적으로는 결혼을 잘한 것 같아요
소소하게 부딪치는 문제야 어쩔 수 없는것 같고
인간적으로 용납할수 없는 그런 일은 없고 앞으로도 없을듯해요
저는 30대 중반이고 남편은 저보다 3살 연하에요
같은 업종 맞벌이구요
전 모은돈이 8천 정도. 남편 3천정도.
많이 적지만 합치고 대출 받으면 전세빌라는 들어가겠다 싶어 결혼 진행했어요
양가 부모님한테는 손벌리지않았고
집 없이 결혼하는거라 상견례때 예단.예물 다 생략하기로 했습니다
솔직히 전 좀 나이가 있고.. 요즘 추세로 치더라도 살짝 늦은편인데 남편으로선 본인 생각보다 일찍 결혼하는거라 재산은 크게 생각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예비)시어머니 계속 집 못해줘서 미안하다 하셨는데 갑자기 패물을 맞추게 올라오겠다고 하셨어요
예단예물 생략하기로 했는데 안 해주셔도 된다~ 전 괜찮다 했는데 패물은 포함이 안된다고(?) 신경쓰지 말라고 하시면서 오셨어요
괜찮은건가 긴가민가하면서 쇼핑했는데 막상 쇼핑하니 너무 즐겁더라고요 ㅋㅋㅋ
목걸이귀걸이 3세트에 쌍가락지 맞춰주시고 친정 엄마 순금반지까지 해주셨어요 그 날 시간 같이 보내고 참 좋은 분이구나 싶었는데 더 놀라운건 이후 나옵니다..ㅎ
암튼 받기만 할 수 없으니 친정 엄마가 남편한테 금목걸이 하나 해주시고 시댁이랑 시누이쪽에 이불 보내시고
저희끼리는 남편 시계, 저 다이아반지 하고 끝났어요
동거중이었는데 코로나 때문에 식을 미루고..
예비신혼부부로 경기권 아파트에 당첨되었습니다 서울 살았는데 거의 경쟁률이 1대1이라 넣은 사람은 조건만 맞았으면 다 당첨 됐을거에요
친정 엄청 가난하거든요 부모님은 이혼하셨고
엄마 혼자 임대아파트 사셔요 내 집마련? 이런건 솔직히
생각못했었는데 집이 생기다니
룰루랄라 하는데 그 지역이 3기 신도시에 선정되었더군요
집값이 엄청나게 올랐어요;;;말도못하게
많이 세속적일 수 있지만 이게 결혼하고 젤 좋은 일이에요 ㅋㅋㅋ 내 집 생긴거.. 그것도 신도시..
젤 좋은 걸 빨리 써버렸네요 이제 결혼생활에 대해 써볼게요
좁고 낡은 집에서 동거하다 결혼 후 신축 빌라로 (전세) 이사햇어요 이사한다니 시부모님께서 보태라고 5천을 주셨어요 @.@ 덕분에 좋은 집 구할수 있었죠
싸우는 주된 이유가 집.집안일.양가관련일 인데 이제 집 문제로 싸울 일은 없어졌죠 그 집 이사나오기 전날 결국 보일러 고장나서 밤사이 추위에 떨었다는..
이사 후 집 조금 넓어졌다고 집안일이 확 늘었어요 원래 청소는 남편담당인데 남편 집안일 곧잘하지만 섬세하진 못해요 깔끔한편도 아니고. 책상 위 먼지 같은건 청소의 범위에 안들어가는 모양이에요 화장실이랑 바닥만 청소하고.. 여기 이런 부분도 치워야지 하면 보이면 니가하면 되지않냐로 시작해서 십중팔구 싸우게 되더라고요
나도 요리할때 혼자서 다 하는데..
암튼 그래 이정도라도 하는게 어디야 생각하고 둘 다 퇴근하면 피곤하기도 하고 주말엔 쉬고싶고 혼자 화장실 청소하는 남편이 안쓰러워서 결국 청소업체 어플을 이용하기 시작했어요 자주는 아니고요
정말 잘 해주시더라고요 포기하고 어플을 쓰니 집안일로 싸울일이 없어졌어요 ㅋㅋㅋ
대신 양가에는 청소 업체 쓴다고 절대 발설하지않는걸로..ㅎ 친정에서 욕만 먹을듯
마지막으로 양가 집안에 대해 써볼게요
위에 썻지만 저는 집안 환경이 좋지 못합니다 가난해서 유년시절 많이 힘들었어요 지금은 돈도 벌고하니 점점 형편이 나아지고 있지만..
노후대비없는 엄마가 참 걱정입니다 그 흔한 보험하나 없고.. 남편은 다 알고 결혼했고요
그에비해 시부모님댁은 대출없이 자가로 사시고 노후걱정없습니다 이것저것 잘 사주십니다
지방 분들이라 문화가 안 맞을까봐 걱정했었는데 전혀 아니었습니다
결혼 후 첫명절인데도 코로나가 심하니 오지말라하셨고 거기서도 친척분들과 4인 이하를 준수하셨다고해요(!)
저희한테 바라는거 없이 항상 주시려고 하시고 암튼 너무 감사한 마음입니다 며느리도리? 시댁연락? 그런거 전혀없습니다 뭐하러 전화하냐고 하세요 먼저 전화하실때도 남편한테만 하시더라고요 시어머니가 말씀하시길
자기도 딸이 있어서 잘 안다며.. 그냥 편한대로 살라고 하시더라고요 결혼전 걱정했던 제가 바보같아요 ㅋㅋ
남편도 많이 철이 들었어요 아직 빌드업 중이지만
얼마전에는 남편이 몰래 핸드폰 게임에 12만원을 결제한걸 발견했어요 저희 10만원 이상 지출할땐 서로 합의하에 하기로 약속했었는데요
넌 우리 약속을 어겼다 배신한 것이다 너와 나의 신뢰를 저버린 행동이다 등 조용히 얘기하니 미안하다고 사실 자기도 양심에 찔려서 아이템을 오픈하지 못하고 있었다고 한번만 봐달라며 바로 환불 신청하더라고요 남편은 원래 무과금 유저에요 제가 게임에 돈 쓰는걸 이해를 못해서요
암튼 몰래 결제한건 황당하지만 걸렸을때 반응이
내가 돈 벌어 이 정도도 못쓰냐 남의 핸드폰은 왜 보냐 이럴수도 있었는데 반응이 너무 귀여워서 그냥 넘어갔어요
친정 가족들은 다 제가 복받았다고 합니다 너는 잘 살줄 알았다며..
저도 결혼하고 좋은 일만 생기는 것 같아요 햄볶아요 ㅋㅋ 아직 신혼이라 그런걸까요? 내년 내후년에 다시 이 글을 보고 어떤 느낌일지 궁금합니다 어쨋든 지금은 너무 좋아요 여러분 모두 결혼 잘 하시길 바라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