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을거 하나 가지고 부모님이랑 싸웠습니다. 제가 잘못한건가요?

ㅇㅇ2021.02.27
조회53,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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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러운 마음에 글쓰고 지금 확인해보니 톡선인줄 몰랐네요

많은분들이 저한테 공감해주시고 위로해주시는 걸 보고

그래도 내가 아예 틀리진 않았구나 생각되네요

취업해서 출가해야 할 날도 얼마 남지 않았고 당장 개강이 코앞이니만큼 저에게 이 일보다 중요한 것들이 많이 남았으니 그냥 그러려니하고 살려구요

모든 댓글 하나하나 정독해봤어요 좋은말씀 감사드립니다.








방탈죄송해요 여기에 쓰면 댓글 많이 달릴것 같아서

저는 이제 21살 대학생이에요. 대학다니는 중이고 부모님집에서 살면서 통학중입니다.
제가 작년부터 알바해서 돈벌고 있는중이에요. 일한지는 7개월정도?

근데 오늘 밥먹다가 어머니가 갑자기 나한테 한소리 하시는거예요

제가 알바끝나고 올때마다 출출하면 먹을거 하나 사서 집으로 가져와서 혼자 먹었어요. 한달에 한 두번 정도?

근데 그게 저더러 이기적이라는겁니다. 돈벌어다쓰면 그정도는 여러개 사가지고 와서 가족들이랑 나눠먹어야 되는거 아니냐고

근데 저도 그 소리 들으면서 억울한점이 많았습니다

일단은 제가 맨날 혼자서 먹는것도 아니에요. 걸핏해봤자 필라이트 한캔에 과자 하나 사와서 집에서 아주 가끔씩 먹는거고
어제도 햄버거 두개 사와서 아버지께 하나 드시라하고 하나는 저 먹었어요(어머니는 일나가서 없으셨어요)
이거 말고도 제가 먹을거 사와서 같이 먹은적도 많고 폐기같은것도 가지고 오면 어머니가 말없이 일하는곳에 들고가서 일하는 사람들이랑 같이 나눠먹은적도 있어요

그리고 제가 돈 많이 버는것도 아니고 한달에 20만원 정도 버는데
저 알바시작하자마자 어머니께서 용돈 딱 끊고 월급들어온걸로 한달 20만원으로 대학다니면서 생활하는중이거든요

그러면서 먹을거 하나가지고 이기적이라고 하는게 제 입장에선...솔직히 어이가 없었어요ㅜㅜ

아무튼 이거 가지고 오늘 부모님이랑 싸웠는데 언성 좀 높아지다가 그냥 제가 담부턴 안그러겠다하고 말았어요


방에 들어와있는데... 별거 아닌걸로 좀 서럽네요
제가 대학입학할 때 성적우수로 전액장학금 받고 들어왔거든요
그래서 부모님 돈 들어가는거 없이 대학다니고 있어요
인터넷에 보니까 대학생들 한달에 용돈 20~30은 기본적으로 받더라구요 저는 1학년때 10만원 받아서 1학기동안 지냈어요
남들은 부모님이랑 화목하게 지내고 부족한거 없이 잘 살고 있는거 같은데 저는 먹을거 하나때문에 부모님이랑 싸운다는게 좀 서러워요 어쩔수 없지만ㅎㅎ

제가 철이 없는걸수도 있겠네요 그정도 지원받는걸 감사하게 생각하고 부모님한테 더 잘해야 하는걸수도 있어요

여기 계신분들 중에 대학생 자녀를 둔 분들도 계신것 같으니까 몇자 글써봐요 휴대폰으로 써서 두서가 조금 없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