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이키즈 힘내세요

2021.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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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평범한 30대 아줌마입니다. 굳이 본진? 을 꼽자면
20년 전 쯤 한 가수의 팬클럽에 가입해본 것이 전부네요.
예전에 jyp에서 신인그룹 오디션프로를 하는것을 스치듯보고 스트레이키즈라는 그룹이 데뷔한다는 것을 알았고 1-2년 뒤 음악방송에 나오는 모습을 보며 속으로 대형기획사 소속 아이돌인데 아직 인지도가 높지가 않나보네 노래가 별로인가? 잠깐 생각해본게 다였는데
우연히 너튜브에 이끌려 현진군 영상을 보게 되었고 그 뒤로 스트레이키즈무대를 계속 찾아보면서 아, 무대를 참 잘 하는구나. 멋진 친구들이구나를 느꼈습니다.
특히 저는 그 중에서도 back door 이라는 노래와 무대가 제일 좋더라구요.
요새 현진군의 학폭논란이 터지고 여러 증언 글들을 보면서 내가 영상으로 보아온 순하고 여리고 열정가득하고 성공에 대한 열망이 가득했던 그 친구가 맞나? 어떤 모습이 진짜일까? 싶으면서 진심으로 그를 아꼈던 팬들의 심정이 걱정되었습니다.
피해자가 상대적으로 약한 여성들이였다는 점에서 더 큰 충격을 받은 것 같더라구요.
아, 현진군의 가수생활이 크게 흔들려 무너지거나 중심을 잃겠구나 싶었습니다. 인과응보라고 어쩌면 당연한 결과이겠구나도 싶었습니다.
그러다 오늘 현진군이 없는 7명이 흔들리는 멘탈을 간신히 잡고 무대를 하고 두서없는 인터뷰를 하는 것을 보고 많이 안타까웠습니다.
그리고 메인댄서없이 큰 경연을 해내야하는 그들이 안쓰러웠습니다.
비상할 수 있는 어떤 디딤판이 될 계기만 있다면 크게 날아오를 수 있는 재능있는 친구들이라고 생각했기에 이번 일이 더욱 안타까웠습니다.
학폭. 어떤 보상이나 변명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습니다.
피해를 입은 이들은 그때의 기억에 어쩌면 평생을 발목잡힌 채 살아갈테니까요.
그런데, 누구나 성장의 과정에서 실수를 해보았을 것이고 이 실수에서 그치지 않고 잘못된 행동 그 뒤에 그 잘못을 크게 받아들여 진심으로 반성하고 반복하지 않는다면 그래도 돌맞아 죽일 놈까진 되지 않을 기회는 있어야 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해봅니다.
늦었더라도 상처받은 피해자분들이 진정으로 상처가 아물때까지 진심으로 사과를 하고 반성하고 훗날 그들이 아픔을떨쳐내는 그 때, 적어도 그 때에는 무엇이되었든 사회의 낙오자로 남게 되진 않았으면 싶네요.
지금은 아주 많이 아파하고 후회하고 용서를 구하고 이 시간을 보약삼아 더 나은 사람으로 나아가길 바랍니다.
그리고..
스트레이키즈분들 힘 내서 킹덤에서 멋진 모습 보여주시길, 계획했던 모든 모습을 펼치시길 바랍니다.
솔직히 원래 스트레이키즈무대를 좋아하지만 마음으로 더 응원하는 그룹이 있어 본방을 보게된다면 문자투표라도 하고싶은 타그룹이 있었는데 ...좀 전 자리를 비운 멤버의 빈자리를 어떻게든 채워보려 애쓰던 나머지 멤버들의 모습이 마음에 진하게 남아 진심으로 스트레이키즈분들의 앞날을 응원하고 싶어 두서없지만 이렇게 글을 남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