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직장을 그만둔 이후로 취업이 두려워졌습니다

익명2021.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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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털어놓을곳을 찾다 이곳에 써봅니다.

저는 올해 1월까지 반년 조금 넘게 다닌 첫 직장을 퇴사한 이후 새 직장을 찾고있는 취준생입니다.

제가 첫 직장을 퇴사한 이유는 직장 내 따돌림 때문에 더이상 견디지 못하고 퇴사했습니다.

저는 초등학생때부터 항상 따돌림과 괴롭힘의 대상이었고, 억지로 간 수련회나 수학여행에서도 저와 같이 방을 쓰려는 사람도 같이 조를 짜고 싶어하는 사람도 없어서 늘 선생님들과 지내곤 했었습니다.

그렇게 사람에 대한 두려움과 트라우마 때문에 정신과도 몇번 다녔고 그렇게 대학 졸업 후 어렵게 취직한 첫 직장이니만큼 기대도 컸습니다.

하지만 첫 직장에 출근한 첫날, 제가 일할 부서로 안내받고 나서 어떤 업무를 해야할지만 가르쳐주고 구체적인것이며 다른 자잘한 일은 제대로 가르쳐주지 않았습니다.

첫 직장인 만큼 아무것도 몰랐기에 내가 알아서 해야 하나 싶었지만 두달 후 들어온 신입에게는 하나부터 열까지 다 가르쳐주는걸 보고 그저 제가 어딘가 맘에 들지 않았구나 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그걸 생각하고 나니 이전 학창시절에 당한 따돌림이 생각나 회사를 다니기 힘들어졌고 고민끝에 제 면접 담당이셨던 분께 얘기를 했습니다.

하지만 별다른 말 없이 팀장님께 다같이 원만히 지내라는 말만 하시고는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으셨습니다.

그 일 이후 노골적으로 저를 무시하거나 업무를 주지 않는 일도 잦았고 그나마 친하게 지내던 신입과도 멀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꾸역꾸역 버티다가 더이상은 힘들어 퇴사 의사를 전했지만 한달이 지나야 퇴사할 수 있다는 답변을 들었고 그렇게 한달을 더 다니고 나서야 퇴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현재는 다시 정신과를 다니며 상담치료를 하고 있고 대인기피증과 대인공포증이 다시 생겨 병원을 다니는것 외에는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렇게만 살면 안된다는 생각에 알바나 정규직을 가리지 않고 지원하고 있지만 면접 연락만 오면 불안하고 무서워져 거절하기 일쑤입니다.

주변에 이런 얘기를 터놓을 친구 하나 없어 두서없지만 판에 털어놓아봅니다.

저에게 해주실 조언이 있다면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