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이 답일까요 물었던 그 한심한 여자입니다.

하아2021.03.01
조회164,543
답답하다 어디 모자란여자냐
이미 망가진가정인데 애들망치는 엄마다
곧 뉴스에 나올거다
그칼은 곧 자식들에게 향할꺼다
스톡홀름증후군 의심된다
너네 부모도 이상한거아니냐
못난 전업주부라 돈땜에 이혼못하는거 애들핑계대지마라
추가글보니 더 이상한여자다

네 읽기 힘들었지만 모든조언 달게 받았습니다.
그동안 안일했던건 사실입니다.
많은분들의 댓글통해 정말 미친상황을 감내하고 있었던거구나
술문제 일으키지 않으면서도 잘하고사는 남편 많은데 내가
가정 지키겠다며 미친짓까지 이해하고 있었던거구나
깨달았습니다.

술취하면 개가되는 사람이래도 좋은아빠니 항상 곁에둬야 아이들이 잘큰다는 미련한생각도 버리게되었습니다.
같이살든 이혼을 하든 좋은아빠라면 어떤식으로든 좋은아빠노릇을 할 수 있는거니까요.

혼자지내겠다는 말엔 반대했고 시댁가서 부모님과 함께 지내며 치료받으라 했습니다. 시부모님도 미안하다 같이 노력해서 새사람만들어 보내겠다 다짐해주셨습니다.

둘째는 제 껌딱지라 제품안에서 해결되지만 큰아이는 잘 지내다 밤이되면 옆에 아빠가없음을 슬퍼하는 녀석입니다.
일주일에 6일을 술을마신다해도 집에서 마시는거니 잠잘땐 항상 팔베게해주고 안아주는 아빠이기에 옆자리가 허전하겠지요.
오늘 아빠의 일 핑계대며 앞으로는 주말에만 볼수있다, 갑작스럽겠지만 아빠위해 힘내자고 아빠 응원해주자고 얘기했습니다.
아빠 사무실에 다른 삼촌들도 있는데 왜 아빠만 멀리가서 일해야하냐고 화도 내다가 제 설명에 울음그치고 코 풀더니
엄마, 아빠 잠은자면서 일하시겠죠? 밥은 먹을수있요? 자는곳에 침대는 있는거죠? 하며 아빠 걱정하네요.
제가 많이 보듬어주고 주말에라도 아빠와의 시간가져야 할 것같아요.

그래도 아직 해맑아서 아빠와 영상통화하더니 금새 씩씩해지고
조잘조잘 수다떠니 어떤 모습으로든 부모가 각자 위치에서 노력하면 이 예쁜아이들 문제없이 잘 키울수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짜증나니 글 지우라는 말도 있었지만 지우지는 못하겠어요.
남편한테 읽어보라고 링크 걸어줬고
평소같으면 지들이 뭘안다해 귓등으로도 안듣고
제대로 읽지도않았을 사람인데
글과 댓글 읽는내내 숨이 막힐지경이지만 하나하나 다
읽어봤다며 약해질때마다 글 보고싶다고
지우지말라 부탁하네요.

저희부모님께 제가 폭행당했었던 사실 어제 알려드렸고
이게무슨 날벼락이냐 나도 털끝하나 안건드리며
애지중지 키웠는데 누가누굴 때리냐 왜 신고안했냐 왜 증거안남겼냐 우린 니편인데 미련하게 누가 그런것까지 참으라했냐
우시고 맘아파하시고 난리나셨고 남편과의 대화도 하셨습니다.
간혹 혹시 너한테 손도대니? 물으셨을때 맞은적은 없다 해왔었고 맞은이후론 사이좋은줄로만 아셨던 분들이시고
행복해하는 모습만 봐왔던분들이셔서 지금처럼만 잘살아라 응원차원에서 내 최고사위 하셨던겁니다.
사실 연세많으신 아빠건강이 좋지않아 최대한 걱정거리 안생기게 해드리려 했었거든요. 아빠 크게 아프셨을때 본인 일 다 제쳐두고 단 한번도 거르지않고 아빠모시고 병원다녀준 사람이었는지라 실망시켜드리고 싶지 않았습니다.
속이는 것 또한 불효라는걸 늦게 깨달았습니다.

이 여자 아직도 이혼안하겠다네 정신못차렸네 하시겠지만
이혼자체가 두려운것이 아닙니다.
말마따나 다 포기하고 가장쉽게 할수있는 결정이 이혼이겠죠.
어떤댓글처럼 어차피 처자식 죽일놈이 이혼한다고 못죽이겠습니까. 근본적인 문제를 파악하고 그걸 해결하는것이 모두가 행복해지는 길이라 생각합니다.

본인스스로 치료받는다하고
시부모님과 같이 지내라는말에 동의도했으니
같이, 또 따로 해볼 수 있는노력 마지막으로 하려합니다.

주변 가까운 지인들에게 치료사실 알리기로했고
본인도 본인이지만
상처받았을 저와 댓글대로 혹시나 알고있을수도 있는 아이들까지
심리치료 및 상담 받아보기로 했습니다.

털고 이겨낼수있게 응원해주세요.

남편도 그 글 꾸준히 본다하니
도움되는 말씀도 많이해주세요.

감사합니다. 제가 쓴 글들은 꾸준히 보며 지내겠습니다.

댓글 112

ㅇㄱㄹㅇ오래 전

Best사람 고쳐쓰는거 아니라는 말이있죠. 그만큼 바뀌기 힘들다는 뚯입니다. 이제와서 이혼할것같으니 고치려고 노력할거라구요? 심각성을 조금이라도 인지했다면 벌써 스스로 노력했어야죠 술먹고 폭력성을 보이는 사람은 술때문에 그러는거 아닙니다. 원래 폭력성이 내재되어있는 거에요. 술만 못먹게하면 해결될거라고 생각하시는데 평생 가능할것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남편이 지금 이혼당할것같으니까 저자세로 나오는모습에 희망을 거시는것 같은데 무슨 지킬앤하이드도 아니고 평소엔 완벽한 가장이었다가 술만 먹으면 돌변하는게 상식적으로 말이 되나요? 이것만으로도 너무 이상하고 비상식적인데 이런 남자를 고쳐서 살아보려고 하시니 술을 못먹게 한다해도 꾹꾹 눌려졌던 폭력성이 언제 어떤 방식으로 터져나올지 심히 걱정이되네요. 사람이 사람을 바꿀수는없습니다. 대단한 착각을 하고계시는것같아 너무 안타깝습니다. 본인의 선택이고 본인의 삶이겠지만 진정 아이들을 위한것이 무엇인지 알아가시길 바랍니다. 엄마가 행복하지 않으면 절대 아이들도 행복할수없어요. .

ㅠㅠ오래 전

Best알콜중독 재발율이 엄청나요 술을 평생 입에도 안댈각오해야해요 한입이라도 다시 마시면 실패의 지름길임 말리고프네요 아이들 어떻게든 볼수있으니 헤어지라하고 싶네요

ㅇㅇ오래 전

Best내 아빠가 엄마를 죽일지도 모른다는 공포를 안고 사는 자식들 심정이 어떤줄 아세요? 나도 님 아이 또래쯤엔 몰랐고, 아니 기억을 못하는거겠지만 조금 자라고난뒤 전쟁같은 주사에 고스란히 노출돼 엄마가 죽을지도 모른다는 극한의 공포에 떨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 합니다. 머리채 잡힌채로 벽에 머리를 찧어 코에서 선지같은 피를 꿀렁꿀렁 쏟아내던 엄마의 모습. 치매에 걸리지않는한 절대 잊을수가 없어요. 그런데 참 아이러니하죠. 우리때문에 그꼴을 당하면서도 절대 이혼은 못한다던 엄마. 지금 노년의 두사람 재미나게 잘살고 있습니다. 결국 피해자는 자식이었던거예요. 둘은 잘살아갈지 모르지만 자식은요, 다정한 부모의 모습이 마냥 좋지가 않고 아파요. 화가 나요. 배신감 마저 느껴져요. 보통 나같은 자식들은 가해자들에게 사과 받지 못하고 치유받지도 못한채 어영부영 상처로 내면이 상할대로 상한 어른이 되고 가해자들은 그냥 지나간 헤프닝쯤으로 치부하며 자꾸 없었던일인듯 굴어요. 이미 지난일 들춰서 어쩔거냐며 되려 화를 내고 큰소릴 냅니다. 절대 미안하다 말하지 않아요. 가해자인 부모는 처음부터 자식보단 본인의 감정이 더 우선인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자식의 상처 치유보다 본인들 마음 불편하지 않은게 더 중요합니다. 그런 부모지만 자식이란 이유로 어쩔수 없이 갖는 애증이 자식들을 혼란스럽게 괴롭히는 요인으로 작용해요. 마냥 불효하려니 왠지 죄라도 짓는것처럼 맘이 불편해서요. 그렇더라도 전혀 위로받지 못한 과거의 학대가 잊혀지는것도 아니예요. 그래서 세상에서 가장 좋아야할 부모 자식 사이가 늘 이런 딜레마속에서 피곤하고 힘들고 불편한 관계로 지낼수밖에 없게 됩니다. 자식에게 이런 지옥을 안고 살게 하시렵니까?

자자오래 전

추·반잘했어요. 남편만 잘 치료해서 이기회에 술끊고 오면 좋겠네요. 애들이랑 아내가 응원해주니 잘 이겨낼거에요.

ㅇㅇ오래 전

촐기 합법화인 나라였으면 남편 총살했다 ㅉㅉ

ㅋㅋ오래 전

방생하지 말도 평생 끌어안고 사세요....응원합니다...

David오래 전

사람이 고처지기는 고쳐집니다.아주 불가능한건 아닌데 쉽지 않아요.고치려면 옆에서 관리해주고 잔소리해주는 사람이 필요한데 갈등도 많을거예요. 부끄럽지만 저도 와이프덕분에 사람이 바뀌었고 인생이 바뀌게 되었습니다. 단 추천하지는 않는 이유는 전 10년이라는 시간이 걸렸습니다.행운이 곁에 있기를 바랍니다.

암만오래 전

글만봐도 얼마나 힘들었을까 싶네요 근데 술이 나쁜게 아니라 술이 그사람의 진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죠 본인이 감당할 수 있는 한계가 넘었다 싶을땐 미련없이 결정하셔도 나쁘지 않을거 같아요 이혼은 안해도 님자체는 남편으로부터 독립을 준비해보세요

sss오래 전

노예.

나아오래 전

전글 안읽어도 댓글보니 어떤 내용인지 다 나오네. 폭력성이 술을 통해서 나오는건줄 아나 본데 술이 억제기를 풀어서 본성이 나오는겁니다. 고로 술먹고 사람패는건 인간새끼가 아니므로 상종하면 안되는거고요. 나도 가정폭력을 경험해보고 목격한 사람으로서 말하자면 쓰니 참 이기적인 사람이네요. 본인편하자고 자기자식을 제물로 바치는 사람입니다. 진짜 못났네요.

ㅇㅇ오래 전

친구네 아버지가 내 친구 목도 졸랐고 걔네 엄마테 칼도 들었는데 안그러겠다고 맨날 빌었고 진짜 이혼 직전까지 갔을때 울며 무릎꿇고 뭐 그런 과정 다 겪음ㅋㅋ 어떻게 됐을까요.. 걔네 외삼촌 걔네 아버지 ㅈㄹ난거 막다 팔 부러지고 결국 이혼함ㅋ 웃긴건 내 친구는 계속 부모 이혼 원했는데 걔네 엄마가 그래도 의무교육까진 아빠가 있어야된다 그래서 안한거.. 내 친구가 지금도 그럼.. 그게 무슨 소용이냐고.. 남한테 우리가 무시 안 당하게 하려했나 모르겠는데 자긴 결국 아빠가 내 목까지 조른 그 기억으로 괴로운데 라고 함..모든 사람이 다 그런건 아니겠지만.. 사람 쉽게 안 변한다는 말이 괜히 있겠냐만.. 그래도 뭐 어쩌겠음 ㅆㄴ가 노력한다는데.. 부디.. 그 인간도 노력을 하길..

ㅇㅇ오래 전

쓰레기같은애비 지능력없어서 이혼안하고 살아서 자식지키지못한 애미땜에 평생 고통속에살고있다 니자식도 그렇게만들지마라 너도 똑같은 쓰레기다

누구냐오래 전

이혼만이 답이 아니에요... 이혼한다고 아예 안보고 살 수도 없는거고... 이혼해도 괴롭히는 남편들도 많고요, 아이가 없다면 남남이지만, 그게 아니잖아요.. 아이는 아빠를 그리 원하는데... . 위에 이혼하라고 소리치는분들 아이가 있긴 했나요..

ㅇㅇ오래 전

아이들 심리상담 꼭 다니세요 저도 유복한 가정에서 컸는데 아버지가 젊었을때 그 집 남자분 같았거든요 새벽에 난리나면 눈도 못 뜰 정도로 무서워서 이불속에서 온몸 경직된 채 덜덜 떨었던 기억, 어린 마음에 내 심장이 너무 빨리 뛰어서 무서웠던 기억(그땐 심장? 뛴다?는 개념도 없이 그냥 쿵쿵 거리는게 귀로 들리는것 같아서 너무 무서웠던것 같아요), 그 느낌이 30대 후반인 지금도 선명하네요 그래서 늘 내적 불안이 심했어요 활발해서 학교 다니며 임원 도맡아 했었지만 늘 특정 어떤 포인트에 강한 공포를 느끼고 지금도 그래요 엄마 아빠는 아직도 내가 그걸 다 듣고 있었단걸 모릅니다 모른척 해야겠다는 계산도 못할 나이였는데 그냥 본능적으로 그랬던 것 같아요 아이에게 물었을때 아이가 보인 반응에 대해 적으셨는데 그 부분에서 심장이 쿵 내려앉는 느낌이었어요 우리엄마도 늘 아빠가 진정되면 우리방에 와서 우리를 살펴봤었고 제가 그랬거든요 심리상담은 꼭꼭꼭 받아보세요 아이들이 상처받지 않고 잘 자라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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