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워킹맘이고 맞벌이입니다.
결혼 초 남편이 하고 있던 사업이 급격하게 안 좋아져서 빚이 생겼어요.
그 탓에 아직도 경제적으로 힘이 듭니다^^;
어머니와 아버지는 제가 학창시절 이혼하셨어요.
결혼해서 어머니를 모시고 살다가 몇년 전에 생활 패턴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지금은 따로 삽니다. 함께 살 당시 일 하는 저를 대신해 아이 케어를 도와주셨어요. 덕분에 일 할 수 있음에 감사한 마음이었구요. 남편도 어머니에게 아들처럼 싹싹하게 잘 합니다.
어머니는 일 한번 해본 적 없는 전업주부셨는데 이혼 후 생계가 어려워져 형편에 맞는 일을 찾아 하시며 생활하셨어요. 체력이 약하신 탓에 긴 시간 노동은 힘들어 짧은 시간 알바를 하셨었죠.
현재 저도 형편이 좋지 못해 월세이고, 어머니도 월세 사세요. 어머니는 현재도 짧은시간의 소일거리 하시며 월세만 간신히 내고 계십니다.
큰 트러블은 없지만... 어머니가 경제적으로나 심적으로나 너무 제게만 기대려고 하시네요. 저는 외동은 아니고 막내이지만 사정이 있어 어머니는 저와 가깝게 계시는 거고요.
그래서인지 유독 저에게 기대시는데.. 이해는 하지만 저도 제 가정이 있고, 가계를 꾸리고 하루 빨리 경제적으로 안정감 있는 생활이 되어야 하니 노후 준비 안되어 있는 어머니가 부담으로 다가옵니다.
어머니에게 매달 용돈을 드리는 형편은 못 되나.. 통신비 보험비는 내드리고 있습니다. 몇 푼 안될지 몰라도 제 형편에 쉽지 않아요. 간혹 정말 사소한 것에도 부담을 느끼게 되는데.. 예를 들어 식료품을 살 때 엄마것도 사서 갖다줘라....라던지, 영양제 좀 사다오..쌀이 없다 좀 주문해줘라..나는 언제 너희가 주는 용돈 받으며 살 수 있을까...등등 한두번이 아니라서 이제 좀 지치네요. 제가 할 수 있는 선에서 최대한 사드리고 도와드리려고 하는데 참.. 사람일 매번 똑같지 않으니 유독 힘든 달이 있고 예상치 못한 돈이 들어가기도 하잖아요. 그럴땐 내 상황이 이렇다.. 라고 말씀 드리고 싶어도 걱정도 하실테고 또 언제나 편하냐, 이런 소리 하실까 싶어서 구구절절 형편에 대해 말하기 싫어지더라고요.
아이가 있고 맞벌이라 평일은 아이에게 소홀할 수 밖에 없어 주말은 아이에게 최대한 집중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근교로 나가기도 하고, 가보고 싶다는 곳에 데리고 가고요. 돌아오는 길에 외식도 가끔 하는데.. 아이에게 주말에 있었던 이야기를 들으시면, 너희만 다니니 엄마도 좀 데려가지.....뭐 먹을 때 엄마 생각은 나지 않던? 뭐.. 이런 말씀을 정말 자주하세요. 어머니와는 평일 내내 만나고 저녁도 자주 먹습니다. 그런데 주말에는..저도 그렇지만 남편도 좀 편히 쉬어야지요. 뭐라 불평 없는 남편이고 오히려 어머니께 연락 드려보라고 먼저 말하는 고맙고 속 깊은 사람이지만 .. 그래도 제 입장에서 당연히 눈치는 보이잖아요.
자식된 도리를 다 해야 하는 것은 알지만, 안하겠다는거 아니고 형편껏 최선을 다하는데.. 언제 자식덕 보나 .. 자식덕 보며 살 날만을 기다리셔서 참 어쩔땐 서운하더라고요.
제가 못난 탓이지만요....
정말 어떻게 말씀을 드려야 지혜롭고 현명한 걸까요? 어머니에게 제 생각도 말씀을 드리고 싶은데 괜히 사이만 틀어질까 걱정이고, 굉장히 서운해 하시고 외로워 하실까 걱정입니다.
글을 쓰는 와중에도 우울하네요....
노후준비가 안된 엄마 때문에
현실적인 고민을 하고 있는데 그냥 마음이 답답해 주저리 주저리 적어 봅니다.
30대 워킹맘이고 맞벌이입니다.
결혼 초 남편이 하고 있던 사업이 급격하게 안 좋아져서 빚이 생겼어요.
그 탓에 아직도 경제적으로 힘이 듭니다^^;
어머니와 아버지는 제가 학창시절 이혼하셨어요.
결혼해서 어머니를 모시고 살다가 몇년 전에 생활 패턴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지금은 따로 삽니다. 함께 살 당시 일 하는 저를 대신해 아이 케어를 도와주셨어요. 덕분에 일 할 수 있음에 감사한 마음이었구요. 남편도 어머니에게 아들처럼 싹싹하게 잘 합니다.
어머니는 일 한번 해본 적 없는 전업주부셨는데 이혼 후 생계가 어려워져 형편에 맞는 일을 찾아 하시며 생활하셨어요. 체력이 약하신 탓에 긴 시간 노동은 힘들어 짧은 시간 알바를 하셨었죠.
현재 저도 형편이 좋지 못해 월세이고, 어머니도 월세 사세요. 어머니는 현재도 짧은시간의 소일거리 하시며 월세만 간신히 내고 계십니다.
큰 트러블은 없지만... 어머니가 경제적으로나 심적으로나 너무 제게만 기대려고 하시네요. 저는 외동은 아니고 막내이지만 사정이 있어 어머니는 저와 가깝게 계시는 거고요.
그래서인지 유독 저에게 기대시는데.. 이해는 하지만 저도 제 가정이 있고, 가계를 꾸리고 하루 빨리 경제적으로 안정감 있는 생활이 되어야 하니 노후 준비 안되어 있는 어머니가 부담으로 다가옵니다.
어머니에게 매달 용돈을 드리는 형편은 못 되나.. 통신비 보험비는 내드리고 있습니다. 몇 푼 안될지 몰라도 제 형편에 쉽지 않아요. 간혹 정말 사소한 것에도 부담을 느끼게 되는데.. 예를 들어 식료품을 살 때 엄마것도 사서 갖다줘라....라던지, 영양제 좀 사다오..쌀이 없다 좀 주문해줘라..나는 언제 너희가 주는 용돈 받으며 살 수 있을까...등등 한두번이 아니라서 이제 좀 지치네요. 제가 할 수 있는 선에서 최대한 사드리고 도와드리려고 하는데 참.. 사람일 매번 똑같지 않으니 유독 힘든 달이 있고 예상치 못한 돈이 들어가기도 하잖아요. 그럴땐 내 상황이 이렇다.. 라고 말씀 드리고 싶어도 걱정도 하실테고 또 언제나 편하냐, 이런 소리 하실까 싶어서 구구절절 형편에 대해 말하기 싫어지더라고요.
아이가 있고 맞벌이라 평일은 아이에게 소홀할 수 밖에 없어 주말은 아이에게 최대한 집중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근교로 나가기도 하고, 가보고 싶다는 곳에 데리고 가고요. 돌아오는 길에 외식도 가끔 하는데.. 아이에게 주말에 있었던 이야기를 들으시면, 너희만 다니니 엄마도 좀 데려가지.....뭐 먹을 때 엄마 생각은 나지 않던? 뭐.. 이런 말씀을 정말 자주하세요. 어머니와는 평일 내내 만나고 저녁도 자주 먹습니다. 그런데 주말에는..저도 그렇지만 남편도 좀 편히 쉬어야지요. 뭐라 불평 없는 남편이고 오히려 어머니께 연락 드려보라고 먼저 말하는 고맙고 속 깊은 사람이지만 .. 그래도 제 입장에서 당연히 눈치는 보이잖아요.
자식된 도리를 다 해야 하는 것은 알지만, 안하겠다는거 아니고 형편껏 최선을 다하는데.. 언제 자식덕 보나 .. 자식덕 보며 살 날만을 기다리셔서 참 어쩔땐 서운하더라고요.
제가 못난 탓이지만요....
정말 어떻게 말씀을 드려야 지혜롭고 현명한 걸까요? 어머니에게 제 생각도 말씀을 드리고 싶은데 괜히 사이만 틀어질까 걱정이고, 굉장히 서운해 하시고 외로워 하실까 걱정입니다.
글을 쓰는 와중에도 우울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