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폭력 당했던 기억 때문에 힘드네요

ㅇㅇ2021.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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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제 아재가 되어가는 남자인데요

요즘 스포츠계에서 학교폭력이 한창 이슈인데, 저도 제목에 쓴 것처럼

고등학교 시절 학교 폭력 당한 기억이 있어서 여기에 적어 봅니다

 

 원래 가해자(A라고 칭하겠음)와 전 고등학교 1학년 때는 친구였습니다.

근데 장난 치다가 실수로 제가 녀석의 옷을 망친적이 있었는데,너무 당황했는지

아님 기회를 놓친 건지 사과를 못했습니다.그래서 A도 화를 냈는데, 그래도 친구라

넘어갔습니다

 

근데 2학년 때 A와 전 좀 사이가 틀어졌는데, 그러니 녀석은 제게 툭하면 옷 얘기를

꺼내고, 그러다 제가 나중에 크면 갚아주겠다고 실언을 하자 A도 화가 났는지, 저한테

학원비(당시 17만원)를 잊어먹었다  부모님께 말하고 자신한테 가져오라고 했습니다

 

이 말도 안되는 요구에 결국 저는 어머님께 사실대로 말했고 어머니께서는 A의 집에 전화를 해서 이 상황을 설명했고 일은 마무리되는듯 했으나 다음날 학교에 갔을 때 A는 더 이상 제 친구가 아니었습니다.

 

제게 갖은 욕을 다하고 심지어 저희 어머니 욕도(어제 왠 썅, 개같은 X이 전화를 했냐?내가 썅X아, 어디다가 전화질이냐,이러려고 하려다 말았다) 서슴치 않고 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A가 허언증이 있었는데, 자신이 싸움도 잘 하고 져 본적이 없다는 둥, 그런 말을 했는데 실제 녀석이 운동 실력도 있고 강해서 전 순진하게 그 말을 믿어서 전 어머님 욕을 하는데도 그 녀석에게 대항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A는 제가 잘못했으니 그 대가를 치러야 한다면서 자신에게 존댓말을 쓰라는 것과(웃긴 건 A는 5월생,저는 빠른 년생이라 1월 생인데 10개월 차이나 나니 당연히 써야 하는 거 아니냐 하네요,8개월인데 산수도 못하나)지가 해달라는 거 다해줘서 당시 A의 한문숙제도 상당한 분량인데 다 해줬고 영어,수학 이동 수업 때 같은 반이었는데 영어 쪽지 시험을 볼 때 자신의 이름을 쓰고 보라 해서, 저 대신 그가 칭찬 받은 적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하라는 대로 해도 녀석의 기분은 나아지지 않았고, 이동 수업 시간에 무조건 뒤에 앉으라고 했고 허언증 말고 또라이 기질도 있어서 이동 수업 시간에 무슨 이유에선지 제가 웃은 걸 봤는데, 자신 비웃었다고 제 얼굴에 가래침을 뱉고, 제 뺨을 수차례 때렸습니다

 

말도 안되는 이유로 폭력은 계속 되었고, 전 보복이 두려워 신고도 못했습니다.그러다 문제가 터지고 말았는데

그 때도 제가 이동 수업 시간에 뒷자리에서 웃었는데 그걸 보고 자신을 비웃었다고, 절 으슥한데로 불러서 2단 우산 손잡이로 제 뒤통수를 2회 내리쳤습니다

전 너무 아파 머리를 감싸고 주저앉았는데,손을 보니 피가 흘러내렸습니다.근데 그 A도 그걸 보고 놀라서 미안하다고 하고 제 피를 닦아 주고, 전 참았던 눈물이 터졌습니다.

 

그러다 쉬는 시간이 끝나고 다음 수업을 위해 서둘러 올라가는 도중, 담임 선생님이 절 보고 불러 세우더니 피로 인해 머리에 물이 뭍은 걸 보고 학교폭력인 걸 눈치채서, 대체 누가 이런 짓 했냐고 했는데, 전 그냥 넘어져서 이렇게 된 거라 했습니다.선생님이 재차 추궁했지만 전 이 때만 해도 녀석이 더 이상 안 그럴 줄 알았습니다

 

결국 전 그날 조퇴를 했고, 집에 가서 런닝을 보니 피가 물들어져 있었고, 어머니께서도 그걸 보고 놀라셨지만, 전 넘어진 거라 했습니다.아버지께서는 이상하다 생각해서 계속 물어봤지만 전 사실대로 말하지 않았습니다

 

그 다음날 학교를 가니 녀석이 절 불러서 괜찮냐고 했습니다.근데 그 전날 녀석이 전날 저에게 강제적으로 시킨게 있었는데 당시 생물 시간에 수업의 하나로 자기 손가락을 찔러서 피를 내어 검사를 하는게 있었는데 그거 하는게 싫었는지, '그 썅X(저희 어머니) 전화 짓거리 잘하니, 학교에 전화해서 그거 할지 말라'고 전화하라고 했습니다.근데 전 더 이상 녀석이 절 안 괴롭힐거라 생각해서 안했는데,안했다고 하니 A의 태도는 돌변해서 다시 저한테 쌍욕을 하고, '어제 맞은 건 별 것도 아냐' 그러면서 제 머리를 툭툭 치면서 '내가 너 여기 터뜨려 줄까' 이러면서 어제도 조퇴했으면 자신을 

기다리지 왜 그냥 가냐고 했습니다.그것도 모자라 지 친구들한테는 주먹으로 맞아서 그렇게 된 거라고 말하라면서 오히려 거짓말로 자랑하고 다녔습니다

 

학교폭력이 나아지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 전 결국 그 날  부모님께 사실대로 말했고, 결국 녀석의 학교 폭력 사실은 학교에도 알려져 퇴학 처분을 당했는데, 제가 진짜 바보 같아서 그래도 한 때의 친구라고 퇴학만은 시키지 말라고 했는데 녀석은 퇴학 안 당하니 반성은 커녕 제가 허위 고발(다른 사람들에게도 폭력 행사하고,금품 갈취했다) 했다고 뒤집어 씌워 절 다시 괴롭혔습니다.저도 정말 바보 같은게 다시 고발하면 되는데, 말로 하면 해결될 줄 알고 안 한게 멍청한 짓이었습니다 말로 해서 고쳐질 녀석이면, 학교 폭력을 저지르지도 않았겠죠

 

그 놈은 이동수업 때마다 꼴보기 싫으니 항상 뒤에 앉으라 했고, 고개 처박고 있으라고 했고, 앞에 앉으면 다시 절 불러내 때렸습니다.전 재고발을 하고 싶었는데 차마 용기가 나지 않아 못했고, 그러다 3학년이 되었습니다.

근데 3학년이 되었는데 A랑 저랑 같은 반이 된 겁니다.결국 전 또다시 더한 폭력에 시달릴까봐 두려워서 다시 부모님께 말했고 부모님도 왜 말 안했냐고 화를 내시면서, 그동안 A에게 당한 걸 다 적으라 하고, 고3 담임 선생님게도 말씀 드렸습니다

 

봄방학 전에 반 편성이 그리 되어서, 개학날이 되고 학교에 가니 녀석이 다시 절 부르더니 존댓말 쓰지 말라 하고 반말하라면서 이젠 다 풀렸으니 친하게 지내자는 겁니다.정말 이 녀석 또라이 아닙니까?피해자는 난데 지가 풀렸다니요.근데 전 일단 폭력을 피했으니 그러자고 했지만 이미 담임 선생님께 녀석의 학교폭력 사실은 귀에 들어간 상태였습니다.

 

선생님들도 그 사실로 회의를 했고,조치는 제 반이 14반이었는데,둘을 떨어뜨려놔야 한다고, 둘 중 한 명을 다른 층인 8반으로 보내자는 거였습니다.근데 녀석은 8반으로 가는 걸 거부했고, 전 녀석과 같은 반이 되기 싫어서 전 승낙했습니다.그러자 녀석은 왜 다시 친하게 지내지 다른 반으로 가냐면서 자신은 거부했다고, 제게 다시 원래 반으로 가게 해 달라고 선생님께 말씀 드리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그건 받아들일 리 없었고, A가 제게 그런 말 한 것까지 알게된 3학년 담임 선생님은 화가 나셔서 종례 후 그 녀석과 1시간이 넘게 그간 벌인 일에 대해 뭐라 하셨고, 녀석은 '잘못했습니다'란 말을 하고 나서야 귀가할 수 있었습니다.

 

당연히 A와 저의 사실은 틀어졌고, 그도 바보가 아니니 자신을 다시 고발했다는 사실을 눈치 채고, 이제는 예전 처럼 대놓고 폭력은 못하고 괜히 제 뒤에서 욕을 한다는가, 멀리서 절 노려보는 등의 행위를 저질렀는데, 전 괜히 문제 크게 만들기 싫어 고발하지 않았습니다

 

그 후로 전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 진학 후 군대도 갔다 오고, 한번 용기를 내어 졸업 앨범 뒤의 녀석의 집 전화번호로 전화를 해보았는데 없는 번호라고 표시되고, 싸이월드를 통해서도 녀석의 연락처를 알아보려고 했는데 결국 알아내지 못했습니다.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정말 고등학교 때의 제가 바보 같고 멍청했습니다.녀석의 '싸움에 져 본적이 없다.중학교 때 짱이었다' 이런 말이 다 허언이었는데 왜 그걸 몰랐을까요.퇴학시킨다고 했을 때 그 옛정이 머라고 퇴학시키지 말라고 했을까요.그 때 그 말을 안 했으면 학교폭력은 끝날 수도 있었는데 부모 욕까지 한 쓰레기를 왜 믿었을까요

 

요즘 여자배구, 연예게 등에서 학교폭력이 이슈인데 전 차라리 녀석이 유명해졌으면 좋겠습니다.그러면 녀석이 제게 한 짓을 다 폭로해버리려고요.증거가 문제일 수도 있는데 전 녀석의 출신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는 물론이고 고등학교 때 반,번호도 지금도 기억하고 있습니다.이러면 믿어 주지 않을까요...

 

하지만 녀석이 유명해지지 않으면 그냥 전 과거를 후회하며 울분을 참고 살아가야겠죠.정말 전 녀석을 만나면 묻고 싶습니다.

그 때 꼭 그랬어야 했냐고.지금은 반성이나 하고 있냐고.지금 녀석 주변 사람들은 실체를 모르고, 착한 줄로만 알겠죠.허언증도 있고 가식적인 녀석이니 본인 위장은 잘 할 겁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요즘 학폭 이슈 때문에 과거 일을 적어봤습니다.부디 학폭 가해자들이 시간이 흘러서도 정당한 처벌을 받길 바라며 피해자는 평생 그 상처를 안고 살아간다는 사실을 알았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