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엄마(19)

이경선2004.02.25
조회285

엄마 전 지금 혼자예요

일주일중 가장 긴 하루인거 같아요

몸도 마음도 모두 아프고 속상해요

엄마께 써놓은 편지 읽으면서 눈물 많이 흘리고 있는데...

전 엄마께 써놓은 편지 복사해서 잘간직하고 있어요

어떤 귀절은 너무 속상하고 슬프고...

난 엄마가 정말 오래 살아계실줄 알았어요

항상 위험한 고비를 몇번씩 넘기시고 수술도 잘견디셨기에...

그런데 돌아가시는건 한순간이더라구요 엄마가 그렇게 허무하게 가실줄 정말 몰랐어요

퇴근길 버스를 기다리며 엄마생각에 눈물이나서 하늘을 바라볼때면 저하늘에 엄마가 계시겠지...

나는 이렇게 불행한데 사람들은 모두 밝은 표정으로 다니는걸 볼땐...

난요 엄마 내세상에 갇혀 살고 있는게 아닌가 해요

난 너무 슬픈데... 난 엄마가 계시지 않아 너무 불행한데...

 

요사이 철민이하고 사이가 별로예요

엄마계실땐 아무것도 아닌일들이 지금은 모든게 오해가 되고 싸움이 되고...

난 항상 엄마와 대화로 모든걸 풀었는데... 지금은요 엄마, 지금은 누구와 해야 할지 내 속상한 마음 누구와 얘기하며 풀어야 할까요

항상 엄마가 내 얘기 들어주시면서 야단도 치시고 내편도 들어주시곤 하셨는데...

엄마 !

아침에 엄마 사진보며 얘기하는것도 너무 힘들고 답답해요

속을 확풀방법없을까요

엄마만이 해결책이었는데...

엄마!  엄마!

정말 너무 보고 싶어요

너무 보고 싶어 이렇게 편지라도 쓰지않으면 미칠것 같아 편지를 쓰고 있는데...

계속 눈물은 나고 자꾸 글자는 보이지 않아 틀리고 고치고를 반복하고 있네요

가끔 장난스럽게 차돌이에게 "너 말썽부리면 할머니한테 혼난다"하고 엄포놓고 출근하기도 하는데...

집에 있을 때는 속상할때 언니한테 얘기해서 엄마께 자주 가곤했는데...

지금은 일주일에 한번 가기도 힘이드니 그것도 속상하고...

 

저 내일 출근할때 썬그라스라도 끼고 가야 할까봐요

너무 울어서 눈이 퉁퉁 부었네요

엄마! 엄마한테 가는날 몇일 안남았네요

찾아 뵐께요 가서도 울고 오겠지만...

 어느 순간에 엄마가 혼자 계시다는 생각을 하면 당장이라도 가고 싶은 마음 뿐이예요

 

엄마!

오늘 제 꿈에 오시면 안될까요

단한번이라도 엄마가 환하게 웃으시는 모습이라도 보여주세요

단한번만이라도요...

오늘은 왜이리 슬플까요 엄마!

엄마가 너무 보고 싶어요

엄마!  엄마!  엄마!  엄마!  엄~~~~~~~~~~~~~~~마

엄마! 울고 나면 머리아프다고 걱정하셨는데...이젠 그만 울께요

토요일에 뵈요 엄마

엄마 사랑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