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식 한 번 안 챙긴게 죄인가요?

ㅇㅇ2021.03.04
조회215,744
맞벌이 부부입니다.
저는 9 to 5 확실한 대신 급여 적고,
남편은 7시 반 출근 8시 퇴근. 일주일에 한 번 12시 퇴근입니다.
대신에 급여는 저보다 두 배 정도고요.

일도 남편이 힘드니까 집안일, 아이들 케어 90프로 정도
제가 합니다.
남편이 하는 집안일은 음식물처리기 비워주기(일주일 한 번),
건조기 먼지통 비워주기(일주일 세 번),
아주 가끔 청소기 돌려주기.
욕실 사용 뒤 물기 제거는 하다가 이젠 아이들 시켜요.
그리고 이 하는 것들도 제가 해달라고 해야 하고,
절대 먼저 알아서 하지도 않고 항상 이걸 꼭 해야되냐고
한 마디씩 붙이면서 합니다.

아이들 숙제나 공부 봐준 적 없고,
아이가 주기적으로 가는 병원 있는데
선생님이 대놓고 아버님은 잘 모르시니 어머님이
오셔달라 합니다.

어쨋든 남편 일주일에 한 번 당직하는 날
회사에서 5시에 저녁먹고 12시 넘어 집에오니
배고파하길래 처음에 좋은 마음으로 피곤해도 참고
야식 챙겨줬습니다.
진짜 피곤한 날은 간단한 배달음식 시켜주기도 하고요.
남편 퇴근해오면 차려주고 먹는 거 옆에 있어주고,
치우고 잤어요.

그러다 오늘..제가 회사에서도 정신없었고,
퇴근해서 바로 애들 챙겨 먹이고 치우고,
아이 치료센터 가는 날이라 다녀오고,
빨래에 청소에 정신없이 보내고나니 진짜 아무것도
하기 싫더라고요.

그냥 잘까하다가 남편 얼굴이나 보고 자야지 싶어서
기다렸어요.
와서는 주방에 가더니 먹을 거 없냐네요.
괜히 미안해서 과일 깍아줄까? 했더니
지금 그걸 어떻게 먹냐고(빈속에 과일 싫답니다) 그러고,
샐러드 준다니 됐다 그러고,
누룽지 끓여 줄까 하니 뭐랑 먹냐고 싫데요.
냉장고에 맛김치랑 백김치 있고,
전자렌지 돌리면 되는 순살생선구이 있어서 그거 준다니
싫다고 인상쓰네요.

저도 기분이 나빠서 '내가 챙기는 게 당연한 거야?'
라고 한 마디 했더니
자기 뻔히 뭐 먹을 거 찾는 거 알면서 그랬다고
되려 짜증이예요.
면, 빵 종류 안 먹고, 말로는 반찬 한 가지면 된다는데
그게 자기 입맛에 맞는 반찬이어야 합니다.

제가 힘들게 일하고 온 남편 안 챙긴 잘못일까요?
아니면 처음부터 호의로 해준걸 이제 권리로 아는 걸까요?

지금 안방에 들어와 누워있는데 밖에서 혼자
냉장고 열었다 닫았다 하면서 한 숨 푹푹 쉬고
아이씨 거리고 있는데 진짜 집 나가고 싶네요.

댓글 193

1오래 전

Best다 싫다하면서 뭘 아이씨 래요? 그럼 진수성찬에 몇첩밥상 수준으로 바란거래요? 야식 그만 챙기세요. 호의가 계속되니 귄리인줄 아나보넉요.

ㅇㅇ오래 전

Best앞으로 챙기지 말고 먼저 잡시다 ^^

푸하하오래 전

Best남자들 돈버는 유세는 알아줘야 된다 ㅋㅋㅋ보면 호강시켜주지도 못하는 것들이 ㅋㅋㅋ지들은 돈 받아가며 갑질당해도 난리 치면서 집구석에다가는 몇배로 푸는 비겁하고 저열한것들 ㅋㅋㅋ

ㅇㅇ오래 전

Best남편이 급여 두배여도 님이 가사/육아를 거의 하니까 님이 남편보다 덜하는건 없어요 오히려 님이 더 하는거지...오히려 남편이 밥 님한테 차려줘야 됨

ㅇㅇ오래 전

Best냉장고 여닫으면서 한숨 쉴 시간에 벌써 배달시켰겠네 ㅋ 님 남편은 단순히 배고파서 짜증이 난게 아니라 ‘마누라’가 내 야식을 안챙긴거에 화가 난거구요ㅋ 님도 못챙길거 같으면 오늘 야식 없으니 니 먹을거 사오라 말해줘요. 집에 먹을거 있는 줄 알고 왔다 없으면 짜증날 수는 있으니까.젤 간단한건 그만 챙겨주면 됩니다.자꾸 챙겨주니 저러잖아요?

이모씨오래 전

당연하게된거임 고마운줄모르고 해주지마요 지가 차려먹든말든 집안일에 육아에 글쓴이 충분이 하고있고만

ㅇㅇ오래 전

와 우리집 아빠놈인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개똑;;

오래 전

와나...나는 신랑이 전업하고 쉬래서 결혼후 바로 전업이어도 신랑이 자발적으로 가정일 많이 해준다...돈버는게 저렇게 야식한끼 안챙겼다고 아이씨할일이야??? 남편만큼 아니어도 맞벌이에 집안일에 애들케어에 ㅅㅂ 저것도 노동인데 지버는것만큼 되겠구만. 부인노동은 공짜냐??? __새끼네진짜

ㅍㅍ오래 전

남편 ㅡㅡ 참 배려없네

ㅇㅇ오래 전

지만돈버나~?! 애는 혼자 낳았나? 참 이기적이다

오래 전

남편이 싸가지가 없네요.징징대는게 아주 꼬라지가 보기싫네요.지가 두배 번다고 아주 상전이네요.퇴근하고 와서 집안청소에 요리에 애들챙기는게 아주 우스워 보이나봐요..지 입맛 맞출거면 알아서 쳐먹으라고 한마디 해야죠.저는 남편한테, 짜증낼거면 말하지마라하고 잔소리할 시간에 당신이 하라고 합니다. 마음에 안들면 알아서 해라고 하고 문닫고 들어가버리세요.걍 매일 빵이나 단백질보충제랑 시리얼 종류 사놓으시고 그거 알아서 먹고 치우라고 하세요.잘해줄 필요성을 모르겠네요.

ㅇㅇ오래 전

걍 돈 많이 벌면 아줌마 쓰던지 해라 많이번다고해도 그정도 아니면 그냥 아가리 싸물고있자 한남들아 너넨 뭐 그리 요구사항이 많냐

ㅇㅇ오래 전

직장에서 무슨 안좋은 일이 있었던건 아닐까요?왜 사람이 안좋은 일 있으면 괜히 짜증내잖아요 ㅠㅜ님도 기분 상해서 글 썼을텐데 남편 욕하는 댓글 많으면 기분 좋을리 없을거라 생각이 들어요.남편과 대화 나눠보시길!

ㅇㅇ오래 전

고기류 달라는거지

00오래 전

G랄도 풍년이다 = 그집남편이야기 인가보네요 진짜 호의가 권리된다고 별 그지발싸게 같네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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